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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모 통신사 광고에 쓰였던 카피.

‘ 사랑은 움직이는거야 !’

이 카피는 그 짧은 문장 속에 많은 뜻(?)과 의미가 들어있었던 탓일까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나갔었다.  아무튼 그 광고의 컨셉은 ‘ 사랑은 상황과 필요(?)에 의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움직이는 것이 어디 사랑 뿐이겠는가? 사랑은 두말할 것도 없겠고, 세상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다.



사랑만 움직이는게 아니었다. 민희야!


게임, 특히 온라인 게임은 무수히 많이 움직이고 변화한다.  
아케이드 게임이나 PC 게임 등은 한번 발매 되면, 패치 및 업그레이드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버전이나 되서야 문제점이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은 어떠한가?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함은 물론 패치나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는 특성 때문에 사용자의 Needs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즉 온라인게임의 생명은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유저들의 요구사항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고 개발사들 또한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더구나 온라인게임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시켜 나가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근래에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게임이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용자의 Needs에 따라 온라인 게임도 역시 움직인다.



최근 FPS게임 부동의 1인 스페셜포스의 리뉴얼 업데이트에 관하여 사용자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스페셜 포스 리뉴얼 업데이트는 지난 4월 14일 진행되었으며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로비 / 대기실은 창모드로 적용
- 캐릭터 디자인 리뉴얼
- 총기류/투척무기 디자인 리뉴얼
- 캐릭터 그림자 기능 추가(환경설정에서 설정 가능)
- 무기류에 타입 설정 내용 표시
- 화면 가운데 상단에 헤드샷 표시
- 라디오 메시지 영어 선택 가능
- 아웃된 캐릭터가 사라지지 않음
- 각 국가별 캐릭터 1개만 보유 가능

하지만 이러한 리뉴얼 단행 이후 많은 유저들은 기존보다 훨씬 불안해진 시스템 안정성, 캐릭터간 밸런싱, 타격감 등 많은 부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구 버전 서버를 따로 개설해 달라고 하는가 하면, 영화 포스터 패러디를 통해 의견을 반영하기도 한다.



FPS게임 스페셜 포스의 리뉴얼 패치 패러디



이에 서비스사인 네오위즈에서는 공식입장을 밝혀 빠른 시일 내에 구 버전과 동일한 캐릭터 모션, 밸런싱, 안정성을 확보한다고 발표했으나 실망한 사용자들의 마음을 달랠수 있을런지는 미지수.



또한 다음 패치에 관심이 쏠리는 WOW도 살펴보자.
WOW는 지난 4월 9일 다음 패치인 1.40의 내용을 공개하였는데, 역시 사용자들의 관심은 PvP 명예 시스템이었다. PvP 명예 시스템이란 기존 얼라이언스와 호드 간의 단순한 전투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제압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전율 이외에 적절한 보상템 등 여러가지 이익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PvP시스템 공개는 wow유저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것들이라 거기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하겠다.

[ PvP 계급과 보상 ]

wow의 PvP 시스템에는 14개의 계급이 존재하는데, 최하위 1계급에서 5계급까지는 일반 사병, 6계급 이상의 계급은 장교로 구분된다. 장교 계급이 되면 최고의 PvP 보상을 구입할 수 있는 장교 막사에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게 된다. 여기서 잘 알아 두어야 할 것은 PvP 계급의 보상은 플레이어가 특정 계급에 도달했을 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을 구입하고 사용할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아이템들은 성과에 대한 보상의 성격이 강하므로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예를 들어, 11 계급에 도달하면 일반 최상위 탈것의 10분의 1에 해당되는 가격으로 탈것을 살 수 있다. ( 그럼 천골마가 100골??  오호라~~ )



PvP 계급 및 보상시스템



그리고 하나 더.
이런 PvP 보상 아이템 역시 특정 계급이 되어야 착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다.  만약 PvP 계급이 해당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계급 이하로 떨어지면 그 아이템은 소유는 가능하지만 착용은 불가능하다는 것.



드디어 패치 되는가? PvP 스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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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2개의 게임을 예로 살펴보았지만, 이 외에 다른 게임들에서도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은 최근들어 두르러지게 일어나고 있다. 물론 게임을 만들면서, 서비스 하면서 사용자의 의견을 100% 수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상호작용이 필요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게임을 포함한 모든 온라인 서비스) interaction의 중요성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이 하나 나올 때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 며칠 밤을 새워서 기획을 하고, 식사 시간을 아끼려 라면을 먹으며 스케치를 하고, 졸린 눈을 부비며 프로그램을 짠다. 이렇게 탄생한 게임은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보다 오랫동안 기억되어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태어나게 만들 것이 개발자들이라고 하면, 게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기획자들이 게임기획을 하기 전에 게임 시장의 흐름과 사용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일 것이다.

인기가 있는 게임, 인기가 없는 게임…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인기가 없다가도 인기를 얻을 수 있으며, 인기가 없다가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온라인 게임 아닌가? 중요한 것은 게이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저들을 잡길 원한다면 함께 움직여라!!


사랑은 움직인다. 하지만 게임도 분명히 움직인다.
움직이는 것을 잡으려면 나도 함께 움직여야 한다. 사랑이건 게임이건 가만히 앉아서 내 손에 잡히기를 원한다면 시간 낭비일 것이다.

움직이자… 사랑을 잡으러… 움직이자…게이머의 마음을 잡으러…
우리에게 당면한 최대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온라이프21 리뷰어 '김선호']
From …Heaven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바위를 굴려라, 하늘이 없는 공간, 측량 할 길 없는 시간과 싸울지라도, 비록 내가 시지프스가 될 지언정, 난 살아있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한다.    



Comment '9'
  • ?
    득햏의길.. 2005.04.22 13:06
    1빠당....~~~~~
  • ?
    DESIGN 2005.04.22 13:29
    준비없는 게임업체 아무런 대책 없는 게임 업체... 그리고 이제는 지쳐가는 게이머들....
  • ?
    2005.04.22 17:10
    오타발견 스샷아래 스시템.. 시스템~
  • ?
    ∑주접엘프 2005.04.22 17:46
    스페셜 포스가 e-스포츠 정식종목.. 뭔 국제 망신 ..카스하고 붙어보고 싶나 ??ㅋ
  • ?
    처넌의신화 2005.04.22 22:01
    ㅎㅎ 안그래도 망신에다 이상한 패치해서 더욱...;
  • ?
    좆까라병신들 2005.04.23 01:08
    카스와의 비교는 즐입니다. 카스는 패키지고 스포는 온라인입니다.
  • ?
    개발자 2005.04.23 10:41
    놀랍군요..;;저와 한 80%정도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계시다니....
    헐~ 준비되지 않는 개발업체도 문제일뿐더러.....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시장을 잡고 있는 스폰서쪽에서도 너무 고지식하게 나와서....
    구시스템을 탈피한 신시스템 개발이라는것이 힘들더군요....
  • ?
    그림자의왕 2005.04.24 00:56
    저와 같은 견해를 가지신 분들이 많군요....
    이정도 지식의 게이머들이 그나마 이정도있다는것에 마음한구석이 좀 편안해집니다....
  • ?
    ‡인벤토리‡ 2005.05.10 18:59
    스시템....초밥템...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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