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최근까지 온라인 게임과 멀리하는 생활을 하였다. 그렇다고 게임과 아예 멀어진 것은 아니지만 대학생들과 풍물을 배우고, 치고, 악 소리에 몸을 흔들며, 또 다른 재미를 얻었을 때, 필자는 문득 온라이프인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생겼다.
‘당신은 게임에 무엇을 보고 즐기는가’ 이다.
게임을 하면서 여러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하나 같이 게임 불감증 혹은 노가다에 대한 비판을 하며, 자신이 그 동안 해왔던 게임을 비판, 비난하는 연유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자가 생각하였을 땐, 그들이 생각하는 혹은 보고 있는 게임이 부분이 너무 한정적이거나 한개 밖에 없다는 점에서 접근할 수 있었다.
물론 게이머들은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고, 그 스타일에 따라서 추구하는 재미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게이머들을 볼 때,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관점과 재미요소가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외국 게임이나 마비노기가 초기에 등장할 당시에 게이머 혹은 평론가들은 ‘게임이 너무 넓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한 이유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범위가 국내 게임보다 많거나 넓었기 때문이었고, 국내 게이머들이 이렇게 넓은 곳에서 재미를 찾기가 어렵다는 결론까지 도달하게 되는데, 그만큼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 특화 혹은 작다고 밖에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 게임과 비교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 국내 게이머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 자체가 사냥과 성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국내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색체가 너무나 굳어있다는 점이 필자로써는 답답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내 게이머들이 다양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하게 될 게임들도 고객인 게이머들을 성향에 따라서 비슷한 성향으로 결정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추후 등장하게 될 게임들 또한 식상함으로 무장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중국 게임쇼에서 중국 게이머들이 국내 게임들을 보고 말했던 것이 그래픽만 다르지 비슷한 게임들이다. 라고 발언을 했고, 필자는 그 이야기에 대해서 긍정 아닌 긍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반박할 수 있는 국내 게임은 무엇일까? 우리 게이머들이 말하는 참신함 혹은 독특함으로 무장한 게임이 과연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까?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게임이 변해야 게이머들이 변한다. 게이머들이 변해야 게임이 변한다. 와 같은 책임공방론 같은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필자는 누구라도 먼저 변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가지고 있는 스타일을 최대한 살리면서 새로운 나무가지를 키워나가기 하는 숙제가 있지만 국내 게이머들이 변하고, 그 변하는 바람이 게임업계라는 나무를 어루만졌을 때, 조금 더 나은 것들이 발생되지 않을까?!
게이머가 할수있는게 뭔데?
게임나오면 재밌게 즐겨야할 의무는 게이머가 가지고있는데
그 의무를 게임사가 못하게 하니
어찌할꼬?
게이머가 만족할수있는 게임사가 만족할수 있는 겜을 만들려면
그럼 이건어떄?
클로즈 베타 , 오픈베타
같은거 따윈 때려치우고
한 1천명 무작위로 게이머 뽑아서
그회사에서 밥먹고 똥싸고 자면서
같이 게임 만들수밖에없는데?
그러면 아무 불만없을거 아냐
대가리 몇개에서 나온 꽉막힌 사고방식보다
대가리 몇천개에서 나오는 게 낫지
구석에 박혀서 "자~ 만들었으니 이거 한번 봐봐" 식의
지금 테스트 방식은 정말 누가만든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