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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동창의 '질투살인' 친구와 두자녀 목졸라


가족처럼 지내던 30대 "날 무시해 범행"

[조선일보 신지은, 장상진 기자]
한 30대 여성이 여고시절 단짝 친구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다며 친구와 그녀의 아들·딸을 차례로 목졸라 살해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일 여고동창생 박모(31)씨와 그의 아들(3)과 딸(1)을 살해한 혐의로 이모(여·32·무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구 거여동 K 아파트 7층 박씨의 집을 방문, 안방에서 박씨와 함께 TV를 보다 “아들과 함께 깜짝쇼를 보여주겠다”며 아들을 작은방으로 데리고 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이씨는 친구 박씨를 작은방으로 불러 빨랫줄로 목을 졸라 숨지게 했으며, 그 자리에서 딸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결과 이씨는 빨랫줄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해갔으며, 현장에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장에서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후 이씨는 “친구 가족이 숨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씨의 손에 상처가 나있는 점 등을 의심한 경찰이 추궁하자 “친구와 그 가족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여고시절 단짝 친구였던 이씨와 박씨는 2년 전 한 동창모임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회한 뒤 자주 왕래하면서 한가족처럼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평소 박씨의 남편(34)에게 ‘당신같이 좋은 사람이 왜 그렇게 빨리 결혼했는지 모르겠다’는 문자메시지를 휴대전화기로 자주 보내오던 점으로 미루어, 친구 남편에 대한 연정과 행복한 가정에 대한 질투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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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망해가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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