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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초 중세유럽의 역사를 장식했을뻔(?) 했던 인물 "제라툴" 그가 펼치는 대항해시대 항해일지 단편 - 난감한 "제라툴" -



9월 24일 -

드디어 상인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제 잉글랜드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의….

……………………………………………………………………………………………………………………………


가난을 벗어나기위해 언제나 북적북적 거리는 런던의 한 거리에상인조합이 있다. 그 상인조합 건물에 지나치게 평범한 런던의 한 소년이 있다.



"조합 마스터님 안녕하세요"

"오 그래 너가 이번에 새로이 상인이 되겠다던 제라툴이냐?

"예..그렇습니다"

"으음..그래 얼굴은 나보다 조금 못 생겼군"

"..-_-.."

"아아..여기 상인으로써의 필요한 기본 자본금이나..적지만 용이나게 쓰게나..그리고 저쪽 의뢰 중개인에게 가보게. 신참에게 무언가 시킬 일이 있다고 하더군"

"예, 감사합니다"



의뢰소에서 이래저래 필요한 자금을 선급금으로 받고 의뢰를 해주기로 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의뢰인거 같아 조금은 좌절도 하고 바꿔달라고 떼도 써보았지만 결국은 그냥 해버리게 되었다.
첫 번째 의뢰는 런던 옆동네(?)인 도버항에 가서 물품을 전달하고 오는 의뢰이다. 비교적 간단하면서 보수도 꽤 짭짤하다고 한다. 이 임무를 맡았을 땐 도버항이 멀어서 가기 싫었을 뿐 그다지 떼를 써가며 바꿔야 할 이유는 없었던 것 같다. 이제 나 "제라툴"은 상인으로써의 첫 걸음으로 도버항에서의 돈벌이(?) 시작으로 "잉글랜드" 뿐만이 아닌 전 세계를 통합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도록….

으음..런던을 출발한지 2일이 지났다. 이제 도버항이 보일때도 되었는데…. 이 작은배에 얼마나 많은 교역품을 실을진 모르겠지만 도버에 가면 돈을 조금이라도 벌 수 있어야 할텐데….

"제라툴 선장님! 저기 "도버"가 보입니다!"

"오! 저 곳이 도버항이군! 얼마남지 않았다! 조금만 더 힘내라!"

으흠..저곳이 도버항인가...그다지 멀진않구나..저 곳에서 교역품을 팔아 런던에 매각 시키면 조금이지만 돈을 번다고 들었는데…

"선장님 도버항에 도착했습니다"

"아, 그래 수고했네..나 혼자 갔다올테니 잠시만 기다리게"



일단 주점으로 가봐야겠군. 주점에 맥주 10개를 전달하는 임무이니까. 저기 주점이 보이는군. 빨리 가보자

"주점주인 아저씨 안녕하세요? 맥주 10개 배달의뢰 부탁하셨죠? 여기 맥주 10개입니다"

"오, 그래 자네가 상인조합 신참인 제라툴이라는 소년이구만. 성실하게 생겼군! 좋아 마음에 들었다! 내가 특별히 좋은정보 하나 알려주지"

"예? 어떤 정보요?"

"이 도버에서 어육을 사다가 런던에 팔면 얼마 안 되지만 약간의 이익이 있다네"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다음에 또 들릴께요!"

"보기드물게 예의바르고 성실한 청년이구만..내가 더 좋은 정보를 한 개 알려주지 이 옆 함부르크에서 맥주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오슬로에 팔면 엄청난 이익이 있닥 하더군. 또 런던에서 서양갑옷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오슬로에 다시 팔아도 엄청난 이익이 있다고 하더군"

오호..그런 무역루트가 있었군. 일단 맥주는 런던이나 함부르크에서도 파니까 나중에 해보기로 하고 우선 의뢰 중개인한테 다시 가야겠다. 이제 보상금도 받을 수 있겠군. 선급금 2500원과 보상금 2000원..음 4500원을 벌었군. 런던에 가면 그동안 수고해준 선원들에게 술 한 잔이라도 사야겠군. 아! 도버에서 어육을 조금 사야겠군. 크진않지만 소량이나마 이익이 있다니…
"교역소 주인아저씨 안녕하세요~!"

"아, 네녀석이 런던에서 새로 왔다는 녀석이냐?"

"예, 그렇습니다"

"그래그래. 무슨일로 왔느냐?"

"예, 어육을 구입하려고 왔어요"

교역소에서 돈이 부족하여 소량의 어육을 구입한 후 다시 런던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있다. 이제 런던에가서 의뢰비용 2500원과 어육으로 얻은 이익금과, 선급금을 합치면 못해도 6000원은 나오겠군!!



"선장님 런던으로 갈 준비가 모두 되었습니다!"

"좋아! 런던으로 출항이다! 돛을 올려라!"



으음..런던에 가면 내 목표의 밑부분을 장식할 자금이 생기겠군. 의뢰 한가지 더 받고 바로 함부르크오슬로로 떠나봐야겠군. 일단 선원들도 많이 피곤해 있을테니..좀 쉬게하고..

"선장님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좋아, 오늘은 이만 해산하고 자유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내일 여기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난다!"

으음..우선..의뢰소에 들러서 의뢰비와, 또 다른 의뢰를 받고 어육을 팔아야겠군.

"중개인님 여기 의뢰확인증이요"

"오, 그래 잘 해냈군. 역시 자네는 잘 할꺼 같았어"

"헤헤..아 또 돈이 될만한 의뢰는 없나요?"



"음..사라진 상선이 있는데..이 의뢰를 해주겠나?"

"예, 의뢰비용은 두둑한거죠?"

"그래, 3000두캇 정도되네"

"예, 하겠습니다"

이번 의뢰는 조금 길꺼같군. 암스테르담까지 가야한다니... 그래도 3000두캇이나 준다니, 꽤 해볼만 하겠군. 우선 내일이 오길 기다리고 오랜만에 런던 좀 둘러볼까나..





"선장님~!"

"오, 자네들 왔군"

"어서 암스테르담으로 출발하죠?"

"아니 그건 자네들이 어떻게…."

"헤헤..다 방법이 있습죠"

"좋아 그럼 암스테르담의 위치는 알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그럼 암스테르담에 들렀다가 함부르크로 향하고 교역품을 사서 오슬로로 간다!"

"예? 그렇지만 너무 먼 여행같은데요..?"

"바다를 두려워하지 말라~!"

"아니 저희가 두려운건 식량과 월그..ㅂ.."

"자! 출발!"





음..이제 곧 함부르크에 도착하겠군..저기 저 앞 도시가 함부르크인가?응..?뭐? 함부르크!!? 암스테르담은!!암스테르담을 무시하고 함부르크로 가다니!!

"선장님 곧 함부르크에 도착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암스테르담인데 어찌 된거냐?"

"훗.."

"뭐가 훗이야!!"



함부르크에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교역물품 맥주를 샀다. 물론 구입물량은 정해져있지만 다행이도 그 물량에 맞추어 자금이 있었다. 이제 오슬로로 떠나는 일만 남았다. 부자가 되기위해 험난한 일을했고 그동안 도와준 선원들..정말 고맙군….

"어찌 되었든 이제 오슬로로 출항한다!"

"음..몇 일 정도 걸릴꺼 같습니까?"

"글쌔..넋넋잡고 20일이면 갈 것 같은데"

"으음..식량은 준비된거죠?"

"그래, 많이 사뒀으니 걱정말아"

"옙!"

"자! 출항이다!"



드디어 상인으로써, 거상으로써 첫 걸음이군! 오슬로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더욱 더 완벽한(?) 상인이 되는거다! 오슬로에서 돈을 좀 마련하면 배를 구입해야겠군.

"선장님! 선원들끼리 싸움이…"

"야이 @$@#($*&(#@!"

"뭐라고? 이런 #@($@#$@#$(#@"



"이봐 그만들하라구"

"선장님 저 두 녀석 *마스트에 묶어버리죠?"

"그래, 좋은 생각이군"

*마스트 : http://100.naver.com/100.php?id=58683



함부르크에서 떠난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오슬로는 보일 생각을 하지 않는구나. 곧 있으면 식량도 다 떨어질텐데..이를 어쩌지..선원들은 싸우고, 식량은 떨어져가고 월급으로 줄 돈은없고, 이를 어쩌지…. 항해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서..선장님! 큰일났습니다!"

"무슨?"

"식량과 물이 바닥났습니다!!"

"아니..벌써!? 우리가 함부르크를 떠난지 몇일이 되었나!"

"약 2주가량 되었습니다!"

"큰일났군. 하루빨리 오슬로로 가자!"



이거 큰일이군..식량과 물이 바닥나다니..14일이면 충분이 올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큰 오산이였어. 젠장 이대로 오슬로까지 갈 수 있는것일까..아니면 내 거상의 꿈은 이대로 여기 이 바다에서 무너지는..

"선장님 저기 오슬로가 보입니다!!"

"하늘이 우리를 돕는구나!! 전속전진!"

드디어! 드디어! 꿈에그리던 오슬로에 도착 했구나! 이제 나는 부자야! 부자! 꺄하하하하~



드디어 오슬로에 도착했다!! 이제 당당하게 멋진 옷을입고 뛰어난 성능을 가진 함선을 이끌고 대 상단을 꾸려갈 일만 남았구나!하하하! 그동안 험난한(?) 모험이였다. 선원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향수병에 걸리기도 하고 식량과 물이 다 떨어지고…. 무엇보다 선원들이 무지무지 고생했다. 돈이 생긴다면 선원들에게 약간의 뽀나스를 줘야겠군.
그나저나 사람이 없네? 교역소가 어디인지 물어봐야 할 텐데..
일단 술 한잔 먹으면서 생각해볼까..주점으로 가봐야겠군..
언제나 활발한 주점인데 사람이 없네?으음..뭐 그래도 교역품의 가치는 충분히 받을테니까..나야좋지..
앗? 잠깐 저 옷차림은 상인같은데..교역상인인가.."안녕하세요? 혹시 교역소에서 일하시는지?"
"@(#$^@*&^!*$@!$?"

"예? 뭐라구요?"

"@($@(*$(!$"

"뭐라는거야.."

"!@$!*$&@!($"

"장난치시지 마세요!"



잠깐..이 억양은 분명 영어가 아니다. 그렇담..그렇담..어느나라 말인가..주위를 둘러보아도 영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다.그럼 어디 통역사라도...없다!! 설마...상인들 모두 다 영어를 못 쓰는건 아니겠지..? 그래..아닐꺼야..절대!!

"저기 주점주인 되시나요?"

"*(#@&$*&!^@#&!@#)"

설마..주점...안되...이럴순 없어..어떻게 온건데..선원들은 이미 다 떠나버렸고..돈은없고..함부르크까지 갈 식량도 되질 않는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하하..하하..그저 허무함만 있을뿐이다..하하..

……………………………………………………………………………………………………………………………


….

제가 대항해시대를 접게 된 계기(?)를 좀 이상야릇하게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의도가 아닌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무역을 하고 교역품도 팔았었는데… 인터넷 돌아다니다 오슬로에 교역품을 팔면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다는 말에 그만..ㅠㅠ 통역도 배우지 않고 무턱대고 간게 큰...여러분들은 이런 실수 하지마세요 ㅠㅠ
Comment '3'
  • ?
    계란말이저아 2005.10.03 13:54
    ㅋㅋ -ㅅ- 역시 게임 처음 할때는 정보수집이 있어야합니다!

    몰라서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 역시나 배워서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그런 손발 고생은 덜한다는 꺄하하하
  • ?
    레아드 2005.10.03 14:52
    대항온 클로즈 1차때가 생각 나는군요. ^^;;;

    아무 유지비 없이 무턱대고 경갤리 사고 배달 퀘스트를 하는대.
    돌아올때는 이미 돈이 없고 선원은 떠났고, 완료비는 몇천원만 줘서
    허탈 한 상태로 마감하게 되었지요.

    제노바까지도 안가는 짧은 항해였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것은
    엉청 긴 항해였던 것 같습니다. 팔마 근처였던 것으로 기억 나는데
    너무 길고, 적이 너무 커 보여서.. 침몰 당할 뻔 했지요.

    지금은 동지중해 북해를 왕복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_=
    무슨 게임보다 체험 만큼 좋은 경험이 없지요.
    한번 묵사발로 당해보아서 그런지, 2차부터는 조심스럽게 움직이게
    되더군요. ㅎㅎ 2차때부터 영국으로 했거든요.
  • ?
    づ-ど∝부비 2005.10.03 15:03
    참고로 아마 주윗분이나 정보만 알아냈어도
    저런 상황은 그냥 지나갔을텐데요.
    다른 사람과 파티를 하면 통역이 되죠.
    검색의 미숙함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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