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거리가 있는데 터놓고 말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속앓이 하다가 여기에 글을 올려요 ㅠ.ㅠ
다름이 아니고 전 20살 대학교 1학년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수능치기 2달전에
신경성방광염이라는 질병이 걸렸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는 병이져.(오줌 못 참고 그러는거 있음}
그 병으로 고생고생하다가 고등학교 졸업식하고 대학교 입학식은 무사히 끝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첫수업 하는날 교실을 못 들어가겠더라구요....
위에서 말한 그 병을 고딩때 교실에서 가장 고생했거든요.
더군다나 다니던 남고와는 달리 여긴 여자들도 있으니 더욱 못 들어가겠더라구요....
마음속으로 들어가길 수십번 다짐했지만 못 들어갔어요..ㅠ.ㅠ
그래서 그 병이 다 낫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온갖수단 다써서
지금 그 병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벌써 학교 안간지 한달이 넘었어요.
집에서는 학교간다고 거짓말 하고 밖에서 시간때우고 그랬죠.....
처음에는 병이 나으면 학교 가는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 낫고 나니 학교를 들어가면 동기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그게 걱정이에요
(사실 그 병때문에 오티도 안가고 동기들과 많이 안지내서 별로 안친하거든요)
동기들은 제가 왜 학교를 안왔는지 제가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 아무것도 몰라요
그래도 이상하게 볼까봐 걱정이에요 제가 남눈을 많이 많이 의식하거든요....
저도 제가 참 바보같은건 압니다.. 저는 왠만한건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남 의식하는거랑 몸 상태 나빠지는건 엄청 예민하거든요...
온프에 저보다 인생 선배님들 많으신거 같은데 조언같은거 해주세요.. ㅠㅠ
적어도 교수님들한테 사정은 얘기하셔야 했을텐데.
병이 나았다면 주저말고 학교에 나가세요 =_= 등록금 내놓고 언제까지고 그럴 수는 없으니..
근데 부모님한테는 말씀하시는게 좋았을텐데-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