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대딩1학년 남자입니다.
학교를 합격한 후에 싸이 클럽에서 정모를 한다길래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거기서 중학교 여자 동창을 만났습니다.
거기다가 같은 과였으니 정말 우연이죠.
근데 이 친구랑 중학교때 인사 몇번 나눈적도 없었고 ..
더군다나 얘기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정모때 정말 갑자기 친해졌고, 술 못마신다는 이유로 저한테 넘긴거 그냥 다 받아줬습니다.
같은동네에서 사는지라 올때 갈때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입학식 이후로 계속해서 가고 있는데 ..
문제는 계속 저랑만 있는다는거죠.
학교 갈때도 저랑 같이 가고, 수업들을때도 같이 가고 밥도 같이 먹고 집갈때도 저랑 같이갑니다.
물론 집이 가까운 이유로 갈때, 올때는 같이 갈수도 있는건데 ..
자꾸 붙어다니니까 과에서 CC로도 오해해버리고 ..
제가 사실 소극적인 성격때문에 인맥이 좁아서 대학때 들어가면 과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해지자는 생각이었는데 .. 이 친구가 계속 붙어다니니까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다른 친구들 점심 식사에도 같이 껴보고 싶고, 남자들 있는데서만 얘기해보고 싶고 점심 이후에
같이 놀고 싶은데 이 친구가 계속 붙어다니니까 남자들만 있는 그룹에 못가겠네요.
이 친구가 분명 여잔데 여자애들이랑 어울려서 놀았으면 좋겠는데 .. 왜 그렇게 안하는건지 ..=_=; 어색해서 못노는건지 ..
분명 이 친구는 남자친구도 있고 ! 만날때마다 남친이랑 문자에 전화까지 계속 하고 있는걸로 봐서
그렇고 그런 문제는 아닌데 말이죠.
이 친구 성격도 나쁜게 아니라 잘 어울리는 성격인 것 같은데 .. 아는 사이라서 그냥 붙어다니는건가 .. 라는 생각도 들게되고
장난으로 애들이 CC로 오해하니까 떨어져있자고 장난으로 얘기한적도 있는데 ..
나도 과 남자 애들끼리만 놀아보고싶다는 말을 .. 너는 여자 애들이랑 좀 놀라는 말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
솔직하게 말해야 받아들이려나요 ? 아니면 빙빙 돌려서 말해야 하나요 ..
P.S. 사소한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나요 ? ㅋㅋ
솔직히 중학교때 친하지도 않았던 앤데 정모때부터 갑자기 친한척한거부터
부담스럽고 .. 갈때 올때 얘기할 거리도 없어서 대부분 멍때리고 있거든요.
차라리 이 시간에 혼자 음악듣고 싶을때가 많거든요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