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남학생입니다.

어릴때 부터 저희집은 항상 화목했습니다 부부싸움도 없었구요..

몇년전에 아버지께서 술드시고 오셔서 저보고 친척 제사가자고 했는데 제가 안간다고 뻐티다가

화나셔서 몇대맞고 리모콘 정도 부서지고 어머니께서 말리다가 결국 싸우셨습니다

그때 큰아버지께서 오셔서 상황이 정리되고 다음날 아버지께서 사과도 하셨지만 이번엔 좀 심각한상황입니다.

사건은 어제 일어났었습니다.

방에서 아버지께서 TV보고 계시는데 어머니께서 나갓다 오신뒤 큰방에서 문을 닫고 뭐라 말씀하시더군요

내용은 대략 아버지께서 다른여자와 만난다는걸 어머니께서 아버지의 문자발신함을 보고 알았는거 같습니다.

수신함은 비웠지만 발신함에 저장된다는거는 아버지께서는 모르셨던거죠

발신함의 내용중 심각한건 "너의 옆에서 자고싶다" "주말에 한가한가요" 등등 바람(?)성 문자들이 있엇다고 합니다..

근데 그날 어머니꼐서는 처음부터 화 안내고 인정한다면 다신 이런말 안하고 그냥 넘어가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끝까지 인정안하고 기억이 안난다고만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언성이 높아졌었습니다.

일요일인 오늘. 5시쯤에 아버지께서 회사에 가시는데 4시 30분쯤 어머니께서 밖에 오셧다 들어오셨습니다.

오늘도 어머니께서 인정하면 그냥 넘어가겠다 했지만 아버지께서는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왜그래? 기억도 안난

다고!!"이랬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누가 화내야 하는지도 모르냐며 싹싹 빌어도 모자를판에 누가 화내야하냐며 화

내셨습니다 . 그리곤 아버지꼐서는 문을 쾅 닫고는 회사가버리셨습니다.

그리곤 얼마후에 어머니께서 절 부르시더군요 ,

내일저녁에 아버지꼐서 술드시고 오셔서 완전 엎어버린다고 하더군요.. 저랑 동생은 그냥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군요.

항상 아버지께서 술드시고 오면 어머니는 그냥 져주시고 했습니다.

술 안드셧을떄는 어머니께서 항상 뭐라고 그러셨죠.

그렇게 이어가던 가정이었는데 이제 부딪힌거 같습니다..

처음 있는 부부싸움이라 도무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친척을 부를려고해도 멀어서 안되겟고.. 최악의 경우엔 제가 말려야겠죠..

미치겠습니다. 내일 학교는 어떻게 가긴 가지만 분명히 술드시고 오셔서 꺵판 칠껍니다.

누가봐도 아버지 잘못이지만 도무지 인정하려고하지않습니다..

그냥 내일 싸울때 가만히 있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앞장서서 말려야 할까요?

왠만하면 술마시고 들어왔을때는 어머니께서 져주시지만 이번만큼은 안넘어가는거 같군요..

미치겠습니다 정말..

Comment '16'
  • ?
    2008.11.23 19:14
    내가 어릴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멍하고 보고있었지만
    지금의 나에게 글과 같이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가장을 본다면
    절대로 좌시만 하지는 않을 것임
    그게 천륜을 조금 어긋날 지라도
  • 담배끊은아기 2008.11.23 22:45
    #덴
    물론 제가 커서 이일을 당연히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생각 할거같습니다..

    근데 지금은 왠지 겁이나고 무섭네요..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 ?
    Lunate 2008.11.23 19:30
    비슷한 일이 친척쪽에서 있었습니다.


    형님 두분이 계셨던 친척댁의 경우는
    작은 형님께서 그 바람피신[아예 탄로가 났었거든요. 문자따위가 아니라]
    고모부를 간단히 말해서

    '팼습니다' - _-).

    아마 고등학교 2학년쯤이 아니였나 싶군요.


    그 뒤로 이혼 하시고 떨어져서 사십니다.



    그일에 대해서는 작은 형님께서는 별 상관 없다는 태도이시고
    큰형님께서는 조금의 죄책감 같은 걸 느끼시더군요.

    자신이 좀더 원만하게 해결했어야 한다는.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피로 이어진 가족이지만 이런 경우는
    정확한 이윤계산 후에 움직여야 합니다.

    막상 아버지께서 하신 여러 일들이 마음에 드시지 않는다 하시더라도
    감정적보다는 이성적인 대처를 하시란 말입니다.

    ...근데 술드시고 온다니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누차 강조하지만 이성적 대처가 먼접니다.

    글을 쓴 걸 대충 보니 아버님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눠보신적이 별로 없으신것 같은데
    대화를 이끌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마디만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옛날부터 내려져 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새끼 이기는 부모 하나 없다.'

    달려드세요. 물론 이성적으로.
  • 담배끊은아기 2008.11.23 22:47
    #Lunate
    저희아버지는 뭔가 .. 이성적으로 말을 논리있게 해도 자신의 뜻을 절대 굽히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번에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하는데 아버지는 무조건 옛날꺼부터 차근차근 해도 된다라고 끝까지 우기셨고

    그냥 맨뒤에꺼만 받으면 되는데 계속 우기셔서 결국 옛날꺼부터 몇시간동안 다받은적이 있쬬..

    일단 제가 개입해서 이성적으로 말로 설득 하기보단 일단 잡고 못떄리게 말려야겟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
    프린세스칸나 2008.11.23 20:04
    이성적으로 대처해도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저두 비슷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한적이 있어서 알고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대처해라

    자식이 부모님을 감히? 이렇게 말씀들 하시고는 하시는데

    직접당해보면 이런말이 절대 안나옵니다. 그저 하소연일 뿐이지요.

    저두 머 간접적으로 느꼇지만 진짜 가까운사이 일수록 느껴지는게 정말...


    이성적으로 안되면 최악의 경우 이혼 이나 별거 정도 일것입니다.

    하지만 이혼보다는 별거가 낫지않을까하네요. 자식문제도 있고하니까요.
  • ?
    Kis세자르 2008.11.23 22:37
    저도 비슷한 경우였는데 현재는 정말 사랑하는 가족들입니다.

    아버지께서 실직하시곤 술김에 어머님에게 화나셧던걸 막 화를 내셨죠

    그때 마다 생각했던게 "한번더 싸우면 진짜 확 나 자살해버린다" 라고 협박할까 ?

    라는 어이없는 생각을 하곤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소리죠.


    저가 간이 조그만해서 그런 소리는 못하고 싸움이고 뭐고 안일어나게

    그냥 아버지 완전 잡아 뜯어내듯이 안고 잡고 있었습니다.

    진짜 말그대로 밤새도록 안고있었어요.


    잠시만 참으세요 .

    나 학교 안간다 하고 안싸울때까지 잡고게세요.

    안되겠으면 울면서 매달리세요 .

    후환없고 아버지와의 눈물나는 추억같은걸로 바꼇죠.

    [참고로 그 문자 혹시 스팸이 아닌지 확인 해보세요]
  • 담배끊은아기 2008.11.23 22:44
    #Kis세자르
    스팸은 절대아니구요 ~~ 발신함에 저장되어있던거라서
    아버지께서 보냈는게 확실 했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일단 붙잡아봐야겟네요 ...


    가만히 앉아있으면 안되겠네요 ..
  • ?
    윤아♡ 2008.11.24 12:25
    솔직히 져같았으면 깠습니다..진짜로.."너의 옆에서 자고싶다" "주말에 한가한가요" 이딴 문자보내는인간이라면 진짜 한번은 지가 나은 아들한테 조낸 맞아야 정신들꺼같네요
  • 건빵제품 2008.11.26 19:39
    #윤아♡
    정말 당신이 그런 행동 하면

    패륜아 라고 해주고 싶네요.

    아무리 나쁜 짓을 하고 살인을 해도 그분은 당신의 아버지 입니다.

    기억하고 생각해 보세요.

    다른 사람이 손가락 질 해도 감싸주지 못해도 욕은 하지 말아야 할 존재 입니다.
  • 살인 2008.12.18 02:00
    #윤아♡
    아서스도 아니고
  • ?
    밖에나가놀자 2008.11.24 12:44
    윤아님의 의견에 토를 달생각은 없었지만 그건좀 너무 아니라고 보네요.
    물론 가만히 있어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나서서 말리셔도 별 효과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런경우 대게 부부가 합의점을 보고 싸움을 끝내는게 대부분입니다. 옆에서 나서서 뭐라고 해도 별효과는 없을겁니다.

    님은 그냥 상황을 항상주시고하고 있다가 너무 상황이 악화되서 둘중하나가 허튼짓을 한다면 그때는 뛰어가서 말리셔야겠죠. 허튼짓의 예를 든다면 아버지쪽에서 너무화가나서 무기를들고 어머니를 때리렬고 할때
    또는 어머니가 너무화가나서 나죽겠다면서 집에있는 농약을 찾아서 마실려고 할때// 이때는 직접나셔서 말리셔야합니다. 안그럼 큰코닥치지요. 누가말릴사람이 없으니깐요. 그역할이 님이할 역할인듯하고

    실질적인 문제해결은 두사람에게 맡겨두면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주위사람들 참견해봐야 아무소용없어요.
  • ?
    ㅊ너지 2008.11.24 19:05
    참고 기다린다. '나와 상관없다' 라고 말하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걱정이 된다면 일단 나서고 봐야겠죠.

    그 상황이 되면 한두번 더 생각하고 좋게 말 할 수도 있던걸, 더 괜찮게 해결 볼 수도 있었던 걸

    아마 '어쩔수없었다'란 식의 핑계로 후에 무마하고 말죠.

    솔직히 말로 해서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글이 다 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진짜 상황을 설명하고

    느끼게 하기엔 다소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모르지만 말로는 안될 것 같내요.

    '아들'과 '아버지'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말하고 행동 하십시오.


    무서워 피하지말고, 당당하게 . 필자께서 잘못하신게 아니잖습니까. 맞더라도

    까지껏 맞고 당당하게 사십시오.
  • ?
    건빵제품 2008.11.26 20:05
    이혼 이라는 글자를 떠 올려보세요.

    그리고 부모님이 이혼 하시길 바라십니까?

    아니시죠?

    그럼 지켜만 보지마세요.

    무슨 일이든 해보고 결과를 보세요.

    그럼 후회라는 글자는 없다고 봅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더라도 '내가 나서지 않았으면' 이라는 생각은 안 날 것 입니다.

    '왜 내가 나서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는 하실 수 있습니다.

    후회는 정말 안좋은 것입니다.

    자신이 한 행동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감정이죠.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복잡합니다.

    후회를 만들지 않으면 최선을 다하라...

    제가 들은 말들중 하나네요.

    일단 나서보세요.

    그리고 결과를 보세요.

    지켜보고 그후에 후회하지 마시구요.

    무슨 결과이든지 님이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행복 했다고 지금도 행복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행복으로 만들 수는 있죠.

    불행을 불행으로 남기지 말고 행복으로 만드시는 것이 어떨까요?
  • ?
    향이 2008.11.26 23:52
    그 문자 보낸 여자를 만나보시죠?

    만나셔서 재발 한가정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분명 그 여자분도 가정이 있을거 같은대?
  • ?
    윤아♡ 2008.12.01 10:26
    건빵제품 // 패륜아라고요? 물론 져를 낳아주신 아버지한테 깐다는말을하는건 불효자이겠죠. 제 아버지께서 살인을하셨던, 죄를지으셨던 져는 용서 할수있는데, 우리어머니한테 배신하는행동은 차마 볼수없는게 제 성격인거같아서 그렇게적은겁니다.
  • ?
    봉이 2008.12.03 01:35
    그냥 여자 좋아서 실수로 싸놓고 못지우고 키우는 사람도 있기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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