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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노래방에 가서부터 생겼던 일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 놀러갔다가

 노래방에서 한번 보고 반한 여자애가 있었죠 - _ -;

잊혀지지가 않더군요...알고 싶다,친해지고 싶다 ㅋ라고 계속 그 여자애 생각만 하구 ;

하지만 그땐 용기가 없었던지라 3달동안 아무말도 못 하고..

그냥  보고만 있었죠..누구에게도 말 안하고..

그런데...제 유치원때부터 친구인 녀석이 있는데..(아 제 나이 21랍니다 ㆀ)

갑자기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면서...보러 가자면서 저를 데리고 가더군요..

가보니 제가 봤던..반해버렸던 그 여자애가 있더군요....

아..이런 빌어먹을...- _ -...몇일전에 친구가 보고 반해서 말을 걸었다고 하더군요..

저보고 좀 밀어달라고 하더라구요...하아...거기서 안 밀어준다할수도 없고...

일단 "밀어줄께ㅎ 나만 믿어라 + ㅁ+)" 이러면서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말했죠...

그래서 제 친구가 여자애를 만날때마다 저를 부르더군요...

같이 노래방도 가고..당구장도 가고..밥 먹으러도 가고..영화도 보고 바닷가도 가고

같이 술도 마시고 ㅎ 머 그렇게 어찌어찌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ㅋ

그리고 서로 상담도 하고 힘든일도 도와주면서 지내다가...

저한테 이런말을 하더라고요...제 친구땜에 힘들다고요..자기는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계속 자기한테 고백을 한다고...그 말 듣는 순간 안도한 순간과 동시에 절망감이...들었죠..

좋아하는 사람이라...OTL...하아...하고 한숨을 깊게 쉬는데..갑자기 고백을 하더라고요...

저한테..좋아한다고...어?...???...????????

패닉상태...에 빠져버린 저한테 키스를 하더라고요...

흠냐...오랜만에 키스라..기분고조되고 계속 좋아했던 여자애한테 고백받고

헬렐레 하고 있는데...갑자기 친구가 떠오르더라구요...

일단 여자애한테 고맙다..라고 말한마디하고...집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렇게 방에 누워서 생각을 해보는데..제가 너무 이기적인지라...저한테 유리한쪽으로

생각이 가더라구요...솔직히 난 그 친구보다..몇달전부터 먼저 좋아했었는데...

여자애 좋아하는 마음은 진짜 누구한테도 안 지는데...

그래도...15년친구...중학교때는 다른 학교라 별로 못 만났지만...

같은 고등학교가서 다시 친해지고..지금도 같이 술 마시고 노는 제일 친한친구3명 꼽으라면

들어가는 친구...

힘드네요.....

지금은 아직도 친구한테 말 못하고...여자애하곤 사귀는 것도 아니고..어중간한 관계 유지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다...진짜...그 여자 많이 좋아하거든요....

몇일전에도 여자애집에서 밤1시까지 술 같이 마시다가....

술 많이 취한상태로...(속상해서..좀 많이 마셨었거든요...)

집으로 갈려고 하니까 여자애가 자기가 집앞까지 같이 가주겠다고...

아...완전 남자망신 다 시키는것 같아서..거절하고 혼자서 집앞에까지 어찌어찌 왔는데...

뒤에 그 여자애가 있더라고요....

택시타고 따라왔다고 하더군요..걱정되서 ....

쪽팔림과 동시에..고맙더라구요 ..

또 혼자보내기 좀 그래서..부모님한테 허락받고 우리집에서 자고 갔지만 ;;

아..진짜 도저히 헤어질 생각도 안 나고...떨어지고 싶지도 않고...

미치겠네요 ;;;;

아 제 친구하곤...연락을 거의 끊은 상태에요...

제가 피하고 있지요....친구는 계속 전화는 오고....

무슨일 있냐고 걱정해주고...돌아버리겠습니다....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봐도..현재 상황으론 제가 제일 개새끼라네요...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친구한테 말하라고...

알고는 있지만..쉽게 되지가 않아요...그 친구  여자애땜에 저하고 상담할때

눈물까지 보이던 친군데...그 친구가 싸움도 잘 하고..덩치도 좀 크고..남자답거든요...

키는 좀 작지만....아무튼 강인한 놈이에요...그런놈이 눈물까지 보였는데...

아..제가 봐도..현재상황으론 진짜 제가 좀 찌질하게 행동하고 있는거 알고있긴한데..

힘드네요...친구한테 말했다가...사이가 멀어지면 어쩌나하고....

좀 도와주세요..진짜 골칩니다...



 

Comment '13'
  • ?
    프린세스칸나 2008.10.14 17:58
    음... 저두 님과 같은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아마 친구가 정말 쿨하고 정말 친하면 어느정도의 용서가 되겠지만...

    저같은 입장에서는 그냥 평범한 친구고 알바도 같이하는(제가 소개시켜준 알바) 어느정도 좀 잘

    어울리는 친구죠. 그닥 가깝지는 않았습니다.

    한날 그친구가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는데(알고보니 집나온;;) 머 자기가 책임질수있다고 생각하고

    오라한 모양이더군요. 머 어떻게 자리잡고 생활하다가 머 저역시 님처럼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하고

    같이 있어주기도 하다가 저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주더군요. 머 그러다보니

    결국 그 친구 와는 멀어지고 다른좀 친했던친구는 니가 저애를 책임져야한다고 하더군요.

    머 말하자면 길어지구요 ㅎㅎ


    결국 여자문제로 인해 그 친구와의 마찰은 피할수가 없을것입니다.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술한잔하고 이야기는 않하는게 좋습니다.

    확실히 매듭짓고 확실하게 나가고 싶다면 3자대면이 가장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야 일이 질질끌리지 않고 확실히 매듭지을수가 있답니다. 21살이면 참 좋을때군요.

    아직 군대도 안가셨을테고 나쁜일을 빨리빨리 매듭짓는게 좋습니다.
    (매도 먼저맞는게 좋다? 라는 말이 있듯이요.)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건 그 여자분 과 확실히 관계를 정하고 잘해나갈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셔야

    합니다. 결국 이거죠. 사랑이냐 우정이냐 어떠한 이유도 지금 님한테는 변명거리 밖에 되질않습니다.

    하나를 택하시거나 혹은 둘다 포기하시거나 결국 님 선택에 후회가 없는 선택을 하시라는 말밖에

    없습니다. 제일 자신있는 쪽 과 이쪽을 선택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선택하세요.

    전 우정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했지만 나이는 그때 님보다 더어렸고 경제적으로 좀 힘들었기때문에

    크게 잘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21살이면 성인이고 앞가림정도는 할줄아시고 서로 경제력은

    크게 나쁘지 않으니 머^^...
  • Patrick 2008.10.14 21:47
    #프린세스칸나
    네...토요일날 만나자고 약속 잡았답니다...
    이야기 해야겠네요..계속 친구 속이자니..기분도 찝찝하고..
  • ?
    제로스 2008.10.14 20:47
    음..


    제가 만약 저런 상황이라면 , 친구에게 털어놓고

    저 또한 그 여자아이랑 멀어지도록 노력할것 같네요 ..


    사랑보다 우정을 택한다랄까 ..



    죽마고우와 1년된 여자..

    어느쪽이 더 좋겟나요
  • Patrick 2008.10.14 21:50
    #제로스
    솔직히..
    사랑or우정 다 잡고싶네요...
    이렇게 생각하는건 욕심일까요?ㅠ_ㅠ.....
    사랑 우정 저울질을 한다면..답이 안 나오네요.
    지금의 저로서는 ...ㅠ
  • ?
    베르카인 2008.10.15 02:42
    친구분과의 마찰은 이미 피할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되었고...

    남자는 여자를 찍는다고 표현하지만
    여자에게 선택 받는 거 랍니다.
  • ?
    럭키온라 2008.10.15 13:41
    사랑과 우정을 한번에 잡는다는건 사실 좀 어렵죠 -_-a
    흔들린 우정이란게 괜히 나왔겠습니까...(이런말하긴머하군;)
    저라면 여자쪽을 선택한 후 친구에게 진심을 말하며 빌겠습니다만...
    쉬운일은 아닐테죠 힘내세요
  • ?
    마루 2008.10.15 21:22
    젠장, 조언을 해주고싶은대,
    못하는 이처량함
  • ?
    ㅊ너지 2008.10.17 15:41
    네'-' 속시원하게 털어요!

    남자가 ~ 그쯤이야 '-'
    첨엔 분명 싫습니다. "아..짱나.." 이런애들이 대부분이고..

    하지만 진짜 친구라면 이해해줄겁니다.

    저는 초중고대 . 다같은 학교인 친구가있습니다.

    '-' 인연이 정말 길죠..

    집도 걸어서 1분? ㅋㅋ..

    저희 서로 '이건 좀 아닌데?' 라는거 서슴없이 말하고.

    첨에 "지는.."이러다가 그냥 " 아 그렇구나." 라고 이해하고 고치죠^^ ;;

    님도 충분할겁니다!

    남자 우정이 머 유리병인가요 '-' ㅋㅋ
  • ?
    Patrick 2008.10.17 16:05
    네...바로..내일 결전의날?- _ -..이군요...

    마음 단단히 먹고 제 생각이나 마음이 친구에게 닿도록

    기도를 - _ -....ㆀ

    하아...잘 됐으면 좋겠네요...암튼 결과는 내일 ㆀ
  • ?
    프린세스칸나 2008.10.18 05:26
    어케 되셨는지 참 궁금한데 +_+

    걱정 반 기대 반~ 잘되면 쇠주 한잔 ~

    못 되도 쇠주한잔~ 캬 >.<
  • ?
    태희♡ 2008.10.18 19:24
    어찌...

    이런... 운명의 장난인가!

    힘내세요 홧팅
  • ?
    비오는낢 2008.10.30 07:20
    여자는 헤어지면 끝이지만 친구는 평생..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기에 다시 이런 상황이 온다면

    주저없이 친구를 ^^
  • ?
    엔테르 2009.02.06 02:58
    솔찍히 어의없네요 ㅋㅋㅋ 좋아한다는게 잘못된건아니지만 ,
    반대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진짜 막말로 좆같은상황일텐데...

    잘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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