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택] 게임은 예술인가? (6295) 2014

게임은 예술인가?

6월 중순,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진중권씨를 비롯한 국내 유명 패널들이 하는 이야기에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이번 주제로 토론하는 내용은 게임은 예술이라는 점이다. 사실 흥미로운 점은 게임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견해를 나눌 수 있다.

물론 이번 토론은 게임은 예술이 맞다. 라고 하는 일편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양쪽 진형을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게임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산업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이익적 생산을 위한 형태로 봐야만 하고, 과거와 다르게 대기업화 되어가는 게임회사들은 이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실정이다.

그런데 갑자기 게임은 예술이라니?

신기하지 않은가? 아직 토론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다. 저렇다고 말할 처지는 안되지만 필자 자체적인 생각으로 고민해 봐야 할 문제가 있다. 과연 게임은 예술인가? 라는 점에 대한 스스로에 고찰이 필요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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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필자도 참여하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에 짧지만 3년 정도 몸 담은 적이 있었다. 퇴사의 이유야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기획자 스스로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물론 대규모의 자본이 투자되고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게임을 개인의 독단의 재미평가로 게임 자체적인 편성을 다 한다면 그것 또한 안될 일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이익창출"을 위한 대박 게임과 성공한 게임에 대한 모방과 답습, 안정성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과연 순수 예술과 근접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스스로에게 없는 실정이다.

물론 그러한 길을 가지 않는 회사들이 있다.

그러나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들을 만나보고 싶다.
게임산업에 이익증대의 원인을 분석하자면 누적된 기술력과 운영 능력, 실패를 통한 노하우 흡수 등으로 나올 수 있는 역사의 산고였고, 기대와 절망 속에서 찾아온 또 다른 시작이다. 결론적으로 현 게임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순수하게 게임을 접근했던 시대 끝에 찾아온 황금기와 같다는 것이다.

그게 현재와 같은가? 는 것이 필자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러한 필자의 판단은 자칫 잘못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대기업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게임을 만들 수 없다는 결론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반대로 소규모 기업, 벤처기업은 순수한 마음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니다.
게임을 만들고, 그것을 순수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은 현대 사회에서 극소수거나 없다. 게임을 만드는 일은 소수의 인력으로 할 수 있지만, 대중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그 트랜드를 맞춰 나가기란 사실상 어려움이 많다는 점이다. 고로 회사가 존재하는 것이고, 대기업화가 되는 이유는 대중적인 욕구를 맞추기 위한 진화적, 변형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접근해 보자.

게임은 예술인가?
먼 길을 돌아서 왔지만, 우리가 정리해야 할 부분은 다 접근했다고 볼 수 있다.

1. 게임은 산업이다.

2. 게임으로 이익창출을 생각하지 않았던 순수하게 만들던 시대와 다르다.

3. 게임은 혼자 만들 수 있으나, 시간적, 금전적,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4. 게임은 결국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게 되었다.

5. 게임은 다수의 사람들이 만들고 있으므로, 사회 안의 사회로 인정해야 한다.

6. 게임은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이익을 필요로 한다.

7. 게임은 이익을 내지 않으면, 그 조직은 와해 되거나 조직적으로 분해가 된다.

8. 결국 게임은 이익을 위한 단체활동의 결과물이다.

으로 정리할 수 있다. 물론 판단의 정확성과 참과 아님의 결과는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 맞겨 본다. 다면 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의 개발의 파트를 나누고, 정리하면 일러스트, 사진, 모션을 포함한 모션과 음향, 기획 모든 파트가 가지고 있는 순수성에만 접근한다면 당연히 게임은 예술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술로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수의 증거와 경황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볼 수 없는 환경과 시기에서 있을 뿐이다.

게임 칼럼니스트 1호 임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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