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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히트 후 이와 유사한 덱 빌딩 로그라이크 게임이 PC와 모바일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출시되기 시작했다. <코믹스 브레이커> 또한 이와 결을 같이 하는 동일 장르의 게임으로서, 국내 개발사인 모히또 게임즈가 개발했으며, 제목의 ‘코믹스’라는 명칭에 걸맞게 만화책을 컨셉으로 하는 게임 디자인이 특징으로 이를 강조한 카툰 방식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전형적인 덱 빌딩 로그라이크 게임과 같다. 이런 장르와 친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부연설명을 붙이자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카드들이 덱의 역할을 하고, 자신의 턴이 돌아오면 제한된 공격 기회를 활용해 랜덤하게 제공되는 카드들로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적을 먼저 제거하면 승리하여 또 다른 스테이지로 도전하는데, 여기에 로그라이크의 특징이 더해져 지난 스테이지에서의 체력이 그대로 이어지거나, 패배하면 다시 스테이지의 처음부터 도전하게 된다.

01_1.jpg01_2.jpg이미 시장에 다수 출시된 덱 빌딩 로그라이크 게임들

02.jpg유사 장르의 플레이 경험이 있다면 익숙해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코믹스 브레이커>는 총 3개의 모드에서 플레이를 펼친다. ‘클래식 모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스테이지 클리어형 방식으로 진행되어,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익히는데 적합하다. 원하는 만화책과 난이도를 선택해 진행하며, 각 만화책은 다양한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매 스테이지마다 전투를 펼치는 것은 아니고, 쉼터에서 체력을 회복하거나 카드를 강화할 수 있고 스낵을 취득해 해당 만화책을 클리어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도 한다.

대부분의 스테이지에서는 전투를 펼치는데, 승리에 따라 장비나 캐릭터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카드는 덱을 보다 강하게 만들어 주는 한편 여러 가지 기능들의 카드들이 더해져 게임을 보다 유리하게 풀어나가게 된다.

03.jpg원하는 만화책을 클릭해

04.jpg스테이지를 거쳐 최종 목적지까지 가야 한다

05.jpg06.jpg전투 외적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전투는 적들과 턴을 주고받으며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3개의 코스트 내에서 자유롭게 카드를 활용해 적에게 데미지를 입히거나 방어에 치중할 수 있는 등 여러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예컨대 적들이 다음 턴에 공격을 선택했다면 같은 공격으로 맞붙기 보다는 수비를 통해 방어도를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연하지만 덱 내의 카드는 랜덤하게 주어지기에 반드시 수비 카드가 손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적이 다음 턴에 방어를 취한다면 우리 쪽에서는 공격을 택하는 등 상대방의 다음 행동을 미리 파악해 이에 대한 행동을 취하는 전형적인 덱 빌딩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운영된다. 물론, 카드들이 단순하게 공격과 방어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버프 개념이 등장해 적이나 자신의 약점 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는데, 약점은 받는 피해를 30% 늘려주기에 공격하기 전에 상대방의 약점 수치를 올려 둔다면 보다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일반적인 카드 게임과 달리 주어진 턴에 제공된 카드를 다 사용하지 못해도 다음 턴에는 새로운 카드로 모두 교체된다. 즉, 이전 턴에 가진 카드는 사용 유무에 상관없이 버리고 매 턴마다 새로운 카드를 받아 그 안에서 전략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즉, 성능이 좋은 카드를 묵혀 두고 사용할 수 없으며, 소지한 카드를 모두 사용하면 이미 사용한 카드를 다시 섞어서 턴이 돌아올 때 다시 지급되는 방식으로 카드의 순환이 일어나 손패가 부족할 일은 없다. 즉, 카드의 수량이 많고 적음은 큰 의미가 없으면 얼마나 다양한 성능의 카드가 적재적소에 들어와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지가 플레이의 재미와 승리에 귀결된다.

07.jpg랜덤하게 주어지는 카드로 최상의 효과를 올리는 것이 중요

08.jpg09.jpg적의 다음 행동을 보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자

10.jpg덱은 비슷한 기능의 카드보다 다양한 성격의 카드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스테이지의 마지막에는 보스전이 펼쳐진다. 강한 체력과 다양한 공격 및 방어 패턴을 보여줘 장기전으로 진행된다. 보스전의 난이도는 스테이지가 올라감에 따라 천천히 체감이 가능하며, 여러 가지 기능의 카드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서 나쁘지 않다.

덱에 포함된 카드의 성능이 승부를 가리는데 가장 많은 역할을 미치고, 캐릭터의 성장과 장비 시스템도 그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다. 장비를 장착하면 기본적인 능력치가 향상되는데, 장비도 강화를 통해 성장이 가능하다. 다양한 장비를 착용해 힘, 민첩, 인내 등의 기본적인 스탯을 올리게 되는데, 인내의 경우 스탯 3당 최대체력 1증가와 같이 각 수치에 따라 전체적인 능력치에 영향을 받게 된다.

그 밖에 경쟁모드는 다른 유저와의 직접적인 대전이 아닌 만화책을 누가 먼저 클리어하는지의 여부로 승부를 가리는 타임 어택 성격이 강한 모드다.

<코믹스 브레이커>는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이와 비슷한 부류의 게임이 이미 시장에 적지 않게 출시됐다는 점에서 게임 고유의 독창성은 그리 깊지 않다. 그럼에도 만화책을 접목한 게임 디자인과 그래픽은 나름대로 인상 깊었으며, 다양한 카드를 활용한 덱 빌딩 로그라이크의 특징은 무난히 살렸다고 볼 수 있다.

11.jpg스테이지의 마지막은 보스전이 등장

12.png장비로 캐릭터를 보다 강하게 만들 수 있다

13.jpg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른 보상으로 덱을 성장시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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