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테이커>는 스팀에서 무료로 배포된 퍼즐 게임이다. 우선, 무료 게임이라 금전적인 부담이 전혀 없기에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무료 게임이기에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히기 쉬운데 <헬테이커>는 의외로 탄탄한 게임성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꿈에서 본 악마들로 가득한 하렘을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 직접 지옥으로 가서 악마들을 포섭한다는 간단명료한 스토리. 특히, 악마를 공포스럽고 혐오스럽게 표현하지 않고 개성 있는 미녀 악마로 재창조했다. 여자, 백발, 정장이라는 포인트를 살린 다양한 악마 디자인은 <헬테이커>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로 그려졌다.
일러스트 몇 장으로 간단히 전달되는 스토리
사운드의 경우 반복성이지만 중독성이 강한 빠른 비트의 음악이 퍼즐과도 묘하게 어울린다. 퍼즐을 비롯한 캐릭터 일러스트의 게임 아트와 사운드 등이 <헬테이커>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박한데, 각 요소가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고 있는 느낌이다.
퍼즐의 경우 제한된 턴 횟수 내에 주인공을 악마가 위치한 곳까지 이동시키는 것이 전부다. 돌을 밀거나 악마를 제거하고, 바닥에서 나오는 함정을 헤쳐 나가는 등 여러 가지 방해 요소가 산재하지만 방향키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간단한 조작과 심플한 목적으로 인해 반복 플레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적은 편이고, 실패하거나 중도에 빠르게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간단명료한 목적에 비해 난이도는 제법 높은 편
어렵게 악마와 조우하면 미연시와 같이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악마가 원하는 선택지를 택하면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고 그렇지 못하면 게임오버 된다. 게임오버가 될 경우 해당 미션을 다시 플레이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크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퍼즐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편인데, 어려울 경우 스킵하는 것도 가능하다. 덕분에 퍼즐 자체에 재미를 느낀다면 꽤나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고, 퍼즐 보다는 게임 디자인에 더 관심이 많을 경우 자신이 원하는 퍼즐만 플레이할 수 있다. 풀리지 않는 미션을 억지로 붙들고 있거나 굳이 공략을 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미션을 그냥 넘기는 기능은 모든 유저를 배려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헬테이커>는 무료로 제공된 반면 관련 아트북과 개발자 코멘트 등은 DLC 형태로 판매된다. 게임이 2시간이 채 안되는 짧은 플레이타임임에도 불구하고 DLC를 유료로 내놓은 것은 개발사의 자신감이라 할 수 있으며, 구매는 무료로 내놓은 높은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보답이라 할 것이다.
다양한 미녀 악마들과의 선택지가 기다리고 있다
스킵이 가능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미녀 악마들로 구성된 자신만의 하렘을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