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온라인 하면 대한민국 1세대 MMORPG인 만큼, 그 관련 추억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여기 온라이프존에서도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관련한 추억이 있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하면 아마 많은 분이 손을 드시리라 예상합니다. 게임 깨나 했던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거쳐갔을 그 게임. 어찌 보면 그만큼 대단한 게임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덧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오픈한지도 어언 18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욕 아닙니다^^). 그 동안 수많은 라그나로크 타이틀이 스쳐지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최근에는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폰게임으로도 몇 개가 출시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라그나로크M이 있었죠. 라그나로크 최초의 모바일 MMORPG였던 거 같은데, 그래서였는지 출시 당시 반향이 꽤 컸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잠깐 하다가 소위 '숙제'의 압박으로 서서히 접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9년 지스타를 기억하시는지요? 그라비티가 오랜만에 지스타에 출격하여 라그나로크 관련 신작만 6개를 들고 왔습니다.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신작이 다 그렇듯, 출시 일자는 하나도 정해진 바가 없었지만, 최근에 조금 솔깃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3분기에 출시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글을 끼적이고 있는 지금도 오른쪽 메뉴에 라그나로크 오리진 신규 스크린샷 공개 소식이 보이네요^^ 지스타 때 잠깐이나마 라그 오리진을 접해봤었는데, 재밌었지만 체험 시간이 너무 짧았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스크린샷만 봐도 기대가 되는 느낌입니다. FULL 3D로 재탄생하면서도 라그나로크의 정통성을 살렸다고 그라비티에서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옛날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그 아기자기한 맛을 아마 다들 기억하실 텐데, 이 스크린샷들만 봐도 그 감성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정통성을 살렸다고 말하는 이유가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소식을 접하려고 가끔 그라비티 공식 페이스북을 보곤 하는데요, 오리진이 확실히 그라비티에서도 밀고 있는 타이틀이라서 오리진 소식이 아주 많이 올라옵니다. 그 중 몇몇 개는 언뜻언뜻 인게임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집, 요리, 낚시 등 라그 온라인에서는 즐겨보지 못했던 콘텐츠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이것이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 하이프리스트의 앞트임 치마를 도트가 아닌 3D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ㅎㅎ싶습니다. 라그나로크가 성직자 캐릭터의 의상을 파격적으로 디자인한 최초의 게임이라고 언뜻 들었습니다. 복사 분들의 트임 치마와 가터벨트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이 꽤나 설렙니다. (저 변태 아닙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기대가 되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그래도 일단은 나와서 해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자중하고는 있습니다만, 조만간에 CBT를 한대니 일정 뜨자마자 만사 제쳐두고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