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발전에 걸림돌 될 NFT 규제 (3289)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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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보여주는 미래가치


최근, 게임계에 메타버스 바람이 매섭다. 메타버스 관련 개발을 하고 있다거나 혹은 계획만 있다고 해도 관련 개발사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과열 양상까지 보인다. 주가는 보통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여 움직이곤 하는데 이는 메타버스가 곧 게임의 미래이고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이미 메타버스 관련 게임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미래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으며 걸음마하는 단계이다. 해외의 대표적 메타버스 게임인 "로블록스"만 보더라도 미래가치는 인정받아 주가는 폭등했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미래 가치 하나를 보고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수준인 터라 수익모델조차 제대로 확립이 안된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훗날 메타버스 게임들이 보다 대중화되고 확고히 자리를 잡는 상황이 되면 어떨까? 가상 캐릭터들의 가상놀이터인 수준을 넘어 또 하나의 인간 세상 및 공동체가 될 것이 확실하다. 그러면 메타버스 내에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고, 내부를 넘어 메타버스 간의 경제공동체까지 구현될 가능성도 매우 커보인다.


메타버스와 NFT는 사실상 세트


여기서 요즘 또다른 핫한 트렌드인 "NFT와 암호화폐"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메타버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제 활동은 이 NFT와 암호화폐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보다 확실하고 보다 안전하고 보다 편리한 거래 매개체를 선호하게 될 것이니까 말이다. 사실상 메타버스와 NFT 및 암호화폐는 서로 필수불가결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냥 세트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다시 현실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좀 웃픈 감이 있다. 시장에선 메타버스를 4차 산업의 주요 축 중 하나인 게임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추켜세우는 걸 넘어, 인류의 미래라고까지 하는데, 정부 당국에선 NFT나 암호화폐에 대해서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규제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 전향적인 움직임이 현재까진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메타버스만 홀로 성장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또 하나의 인간 세상인 그곳에서 개인을 대표하는 각 캐릭터들이 그저 시간때우기 용으로만 그곳을 이용할까? 보다 가치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게 될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데 이를 보조할 수 있는 수단으로 NFT와 암호화폐만한 것이 없다. 결국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들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푸는 것은 결국 게임 산업의 주도적 육성으로 연결되는 것과 다름없다. 


게임산업 발전에 규제가 걸림돌


물론 사행성 등 일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은 안다. 하지만 현재도 게임머니가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고, 게임 내부에서 NFT 발행이나 이를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게 사행성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일단 정부당국이 NFT 발행에 관련한 규제는 과감히 풀고, 대신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선 조치를 취할 여지를 남겨두면 게임사가 가볍게 관리할 리가 없다.  암호화폐도 사실 완전히 제도권으로 들어온 것만 아니지 어느 정도 자리잡아가고 있고 거래도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제도권으로 완전히 들어오는 것도 시간문제라 본다.

또 중국 사정을 보더라도 우리가 빨리 규제를 풀고 메타버스와 NFT 및 암호화폐를 육성해야 할 이유를 알 수 있다. 중국은 암호화폐가 완전히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어 정식으로 거래가 힘들다. NFT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본다. 또, 중국 공산당 특유의 통제 때문에 메타버스도 크게 발전하기엔 한계가 있을 걸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점점 중국과 게임산업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메타버스와 관련해선 우리가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요즘 NFT를 탑재한 게임들이 관련 규제때문에 국내 출시는 못하고, 해외에서만 출시하는 움직임을 보면 안타깝다. 말로만 게임 산업 육성을 외칠 게 아니라 뭔가 통 큰 한방이 있었으면 한다. 게임 셧다운제도 많은 논란 끝에 결국 사라지지 않았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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