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RPG 장르는 현재 모바일게임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블레이드>, <이데아>, <HIT>등의 작품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다양한 액션 RPG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형국인데, 아쉽게도 <불멸의 전사 2> 또한 그런 인기에 숟가락 하나 얹어가려는 양산형 액션 RPG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게임들이 자신만의 독특함을 강조해 조금이나마 개성적인 콘텐츠로 유저의 관심을 사려는데 반해, <불멸의 전사 2>는 그저 평범한 액션 RPG의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TV 광고까지 내보내는 것 보면 마케팅 쪽에는 적지 않은 투자를 한 듯 하지만, 정작 개발비나 게임성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입니다. 솔직히 TV 광고 또한 게임의 특징 중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도 불분명해 일종의 망한 마케팅의 예로서 적절한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불멸의 전사 2> TV 광고
<HIT>의 경우 최신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비주얼에서부터 압도적인 느낌을 전해주는데 반해 <불멸의 전사 2>의 그래픽은 그저 무난하다는 느낌 외에는 특별함이 없습니다. 4인 파티로 일종의 떼거지 전투를 펼치게 되는데, 인원만 많을 뿐 전투의 기본이 되는 타격감 부분은 상당히 부실하며 스킬 사용 시의 각종 이펙트도 평범 그 자체입니다. 때문에 실제 조작하는 맛이 없어 그저 자동전투와 스킬로만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쿼터뷰 시점의 전형적인 액션 RPG
등장하는 영웅은 약 250여 종이라 전하고 있지만, 세 번째 에피소드를 진행할 때까지 만난 영웅은 약 10종류에 불과합니다. 특히, 영웅마다 7개의 별자리로 나눠 나름 차별화를 주려 했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이런 별자리 시스템이 영웅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1성부터 6성까지 별로 구분된 등급으로 영웅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죠.
영웅을 뽑는 수단은 다양한 편입니다
영웅마다 별에 따라 등급이 구분됩니다
필요 없는 영웅은 영웅의 강화 재료로 사용됩니다
던전 구성은 1-1, 1-2 등으로 모바일 액션 RPG의 기본적인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보스급 몬스터가 등장하는 구조로써 딱히 던전 구성에서 신선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중간중간 일러스트를 통해 전해지는 스토리는 특별히 몰입감이 높지도 않으며, 그나마 일러스트의 퀄리티가 높다는 것이 <불멸의 전사 2>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흔하디 흔한 던전 구성
의외로 퀄리티가 높았던 일러스트
<불멸의 전사 2>는 전형적인 양산형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저 액션 RPG의 인기에 편승해 묻어가려는 게임에 불과한 모습입니다. 액션 RPG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면 관심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현재 자신이 즐기는 액션 RPG가 가장 낫다는 것을 느끼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애초에 불멸의 전사는 액션 RPG 가 아닌 모바일 RPG 입니다.
비교하신 KON류의 게임이 아닌 세븐나이츠나 몬스터 길들이기류의 전형적은 RPG 입니다.
게임 장르를 잘못 잡으신 만큼 그에 따른 리뷰가 게임을 재밌게 즐기고 있는 입장에선 상당히 안타까운 부
분이 많았습니다.
게임자체가 스타일리시하고 시원한 액션이 목표가 아닌 본인의 덱을 짜고 키우고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되는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같은 영웅이라고 해도 별자리별 스킬이 다른점. 3가지 종족의 물고물리는 관계, 진형 배치에 따른 효율등..
액션 RPG 로 단정짓고 게임을 바라보셨기에 많은 부분을 놓치신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광고는.. 전작에 비해 상당히 퀄리티도 올라갔고(여전히 부족함..) 혜자운영으로 유저들이 운영진을 걱정한다는 걸 표현하다 보니 저렇게 된건 아닐까 싶기도하고...
아무튼 전작부터 최근작 까지 재밌게 즐기고 있는 유저로서 이런 혹평을 받을 게임은 아니란 소리를 하고 싶었는데 주절 거리기만 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