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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야구 게임 슬러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오랜 시간 동안 서비스를 진행 중인 '마구마구'의 모바일 버전이 새롭게 출시됐습니다. 이미 넷마블에는 모바일 플랫폼에만 마구마구 2014, 마구마구 라이브, 베이스볼 매니저, 야구감독 K 등 다양한 야구 게임이 존재하는데, 최근 '마구마구2'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야구 게임의 입지를 더 단단히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미 마구마구 관련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을지 모르지만, 본인과 같이 마구마구 모바일 게임을 처음 접한다면 최신작 마구마구2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서도 한층 강화된 콘텐츠로 무장하여 야구 시즌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구마구의 아케이드성 야구 스타일을 모바일로 어떻게 옮겨올지 궁금했는데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추가된 다양한 콘텐츠 또한 눈 여겨 볼만 합니다. 때문에 정식 넘버링 2를 붙인 마구마구 시리즈의 실질적인 후속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구마구 고유의 재미를 담은 싱글 모드

온라인 마구마구는 유저가 직접 투수와 타자를 조작해 공을 던지고, 치는 아케이드성 야구 게임입니다. 이를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9이닝 동안의 긴 플레이타임을 모바일에서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실제 유저와 붙으려면 온라인 버전과  같은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이 지원되어야 하는 문제도 안고 있고요.

그 결과 마구마구2는 이닝을 3회, 6회, 9회로 나누고 풀 카운트 사용 여부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풀 카운트의 경우 사용한다고 하면 매번 타자와 2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공 하나로 게임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가장 무난한 것은 3이닝, 풀 카운트 미사용으로 한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으로써 이렇게 하면 그리 긴 플레이타임을 차지하지 않아 실외에서 잠깐 즐기기에도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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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통해 점점 년차를 더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싱글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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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이닝과 게임 방식을 선택해 한 경기를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버전 못지 않은 퀄리티

싱글 모드는 직접 투수와 타자를 운용해 게임을 진행하는 시즌 모드라고도 할 수 있는데, AI팀들과 한 시즌을 뛰게 됩니다. 난이도에 따라 한 시즌의 총 게임 수가 달라지고 실제와 같이 패넌트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포스트시즌에 돌입해 한국 시리즈를 놓고 격돌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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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면 기록 별 골든글러브를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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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리즈에서 승리하면 좋은 보상을 제공합니다

실제 게임 화면으로 넘어가면 이전작인 마구마구 2014의 2D를 버리고, 풀 3D 그래픽을 채택하면서 향상된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특히, 유명 선수들의 타격폼과 투구폼을 그대로 재현하여 현실감을 높였고, 5가지 카메라 시점을 지원해 다양한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신 그래픽이 향상된 만큼 배터리 소모 속도는 마구마구 2014에 비해 좀 더 많아졌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게임에서는 원작에서 봤었던 선수들의 익살스럽고 코믹스러운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헛스윙을 크게 하면 한 바퀴를 그대로 돈다거나 데드볼에 맞으면 아파서 울상 짓는 타자의 얼굴도 구현 됐습니다. 삼진을 잡으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는 투수 등 3D 그래픽의 효과 덕분에 선수의 모션부터 표정까지 그대로 생동감 있게 전달됩니다.

또한, 실제 야구와 같이 번트, 견제, 도루, 히트앤드런 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등 실사 야구 못지 않은 다양한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선수들의 경우 날씨에 따른 컨디션의 영향을 받아 현재 날씨와 컨디션 날씨가 같다면 능력치에 플러스 효과를 받을 수 있고, 투수들의 경우 체력 게이지가 존재해 좋은 투수가 매 게임 등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현실 요소를 반영하는 한편 야구 게임의 재미 요소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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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투수 시점과 타자 시점에서 공격과 수비를 하며, 시점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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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상에 나가 있는 주자는 게이지 단계 별로 스피드를 구분해 도루 하기가 용이합니다


최고의 슬러거를 꿈꾼다, 홈런 모드

야구 게임으로 미니 게임을 만든다면 가장 좋은 것은 홈런 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구마구2에서 아예 하나의 콘텐츠로 당당히 자리 잡은 홈런 모드는 기존 야구 게임들의 홈런 모드와 비교해 다양한 변화를 꾀해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을 할 경우 상대 유저와 실시간 네트워크로 대전으로 홈런 배틀을 펼쳐 긴장감도 높이고, 경쟁의 묘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홈런 모드는 펜스를 넘겨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전부라 할 수 있는데, 마구마구2는 좌측, 중앙, 우측으로 홈런을 넘기는 세 방향 홈런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즉, 투수가 던지는 공을 쳐서 세 방향으로 펜스를 넘기면 그에 따른 아이템이 자동으로 발동되어 콤보를 더하거나 지진 및 강속구 등으로 상대방 유저를 방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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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아이템이 발동되어 이렇게 시야를 가리면 소리에 의존해 타격해야 합니다

특히, 홈런 모드는 대게 클린업 트리오에 자리 잡은 타자들이 강세를 보이는데 상대방 타자와 비교해 다소 떨어지는 능력치의 타자라도 아이템과 의상, 타자 강화를 통해 기본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부수적인 요소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홈런을 치는 유저 자신의 컨트롤 실력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좋지 않을 때는 친구타자를 통해 친구로 등록된 유저의 강타자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홈런 모드는 한 게임의 플레이가 상당히 짧아서 빠르게 레벨을 올릴 때 자주 사용되는 모드이며, 홈런을 날 릴 때의 손 맛이 상당히 좋아서 미니 게임스러운 중독성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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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만 좋다면 강타자를 이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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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타자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감독 모드의 확장판, 배틀 모드

배틀 모드는 한 마디로 감독 모드라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대전에 가까운 모드입니다. 매치가 결정되면 자동으로 선수들이 알아서 대전을 펼치기 때문에 기본 능력들이 좋고, 팀 덱을 맞춰 선수들의 기본 능력치에서 플러스 효과를 받은 팀들이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는데 유저가 직접 참여하여 싱글 모드 처럼 타자나 투수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료지만, 추가적으로 개입을 하려면 골드를 소모해야 하며 컴퓨터의 조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조작하여 찬스를 살리거나 위기를 벗어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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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모드 다음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배틀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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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너무 못한다면 직접 내 손으로 플레이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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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모드는 세트덱 효과가 커서 이런 어이없는 스코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다양한 스킬이 추가되어 또 다른 변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1루타, 2루타 스킬 등은 자신의 타격 때 안타 확률을 높여주며 호투의지는 1이닝 동안 투수의 능력치를 올려줍니다. 모든 스킬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 성공과 실패의 확률로 나뉘면서 시뮬레이션적인 성격을 보다 더 살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에 돌입하기 전 전력비교를 통해 상대팀이 자신의 팀과 비교해 강한지, 약한지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강하다면 골드를 소모해 현재 팀이 아닌 다른 팀을 만날 수 있고, 약하다 싶으면 상대하여 승리를 쌓으면서 더 높은 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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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성공률은 랜덤에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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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있는 팀이겠다 싶으면 바로 승부합시다


도전 모드로 3가지 모드를 만나자

도전 모드에서는 앞서 소개된 3가지 모드를 토대로 수 많은 미션이 등장합니다. 무과금 유저라면 도전 모드에서 여러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만으로도 골드와 적지 않은 숫자의 카드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미션이 존재하면서 클리어하는 재미까지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도전 모드의 재미는 싱글 모드를 즐길 수 있는 '그때 그 사건'으로 과거 프로야구에서 벌어졌던 실존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그대로 재현하여 역사적인 순간을 게임에서나마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기아의 나지완이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 시리즈를 거머쥔 명경기도 만날 수 있고, 12년 돌직구로 철벽 마무리를 보여준 삼성의 오승환, 05년 앉아 쏴로 유명세를 떨친 LG의 조인성도 경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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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의욕을 자극하고, 갖가지 보상을 제공하는 도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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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한국시리즈 명경기로 회자되고 있는 09년 SK와 기아의 마지막 7차전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담다

스포츠 게임의 묘미 중 하나로 중계의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구마구 2는 MBC스포츠 플러스의 한명재 캐스터와 XTM의 이효봉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춰 맛깔스런 중계를 들려줍니다. 멘트의 숫자가 적어서 반복되는 경향이 강한 것은 흠이지만, 경기에 생기를 불어 넣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9개 구단의 홈구장도 게임에 그대로 재현됐고 현장에서 녹음한 구단 별 응원가 또한 들려줘 해당 구단의 열성팬에게는 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구현된 선수들

마구마구2에는 KBO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등록되어 약 9,000여 명의 선수 카드가 존재합니다. 온라인 마구마구와 같이 선수들은 실사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를 사용하여 일러스트만으로 선수를 한 눈에 파악하기는 사실 어렵지만, 흑형 외국인 선수의 경우 피부색을 달리하거나 LG 박용택은 콧수염을 붙이고, 안경을 쓴 선수는 안경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선수의 개성을 조금이나마 살려 구분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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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의 한계가 보이지만, 유명 선수들의 특징은 충실히 구현해냈습니다


선수 카드의 경우 자신이 안 쓰는 선수라도 버릴 카드는 거의 없습니다. 선수조합을 통해 새로운 선수를 만들거나, 다른 카드의 레벨업을 올리기 위한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인데요. 그 밖에 등급업이나 진화를 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선수 카드의 생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같은 팀 또는 같은 연도로 라인업을 구성할 경우 세트덱이 발동되어 배틀 모드에서 추가 능력치 효과를 받을 수 있는데 소속팀 변경을 통해 부족한 포지션을 메울 수도 있습니다. 단, 소속팀 변경은 최대 3명까지 가능하며 레어 카드 이상부터 소속팀 변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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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세트덱 맞추기는 쉬운 편입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야구 게임

마구마구2는 한 마디로 뷔페와 같은 게임입니다. 싱글 모드, 홈런 모드, 배틀 모드, 도전 모드 등 각 모드들 모두 평균 이상의 재미를 전해주고 있으며, 하나의 모드가 지루해지면 다른 모드로 옮겨가 그 재미를 이어나갈 수 있기에 마치 이것 저것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와 같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온라인에서 보여준 마구마구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오는 한편 모바일 게임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양 쪽의 유저를 골고루 고려한 콘텐츠에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현재 온라인으로 서비스 중인 작품들이 모바일로 옮겨옴에 있어 단순히 원작 그대로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플랫폼에서 해당 작품의 매력과 재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어주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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