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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라인 코만도 2'는 전작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3,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각광을 받은 모바일 슈팅 게임입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모바일 게임의 장르가 퍼즐과 TCG에 다소 편중되어 이쪽 성향이 강한 작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FPS와 TPS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모바일 장르에서도 이런 장르의 작품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등장한 프론트라인 코만도 2는 엄폐를 활용해 슈팅의 재미를 강조한 작품으로써, 모바일 치고는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여 콘솔 게임 못지 않은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혹은 태블릿 PC)을 마치 패드처럼 잡고서 플레이하는 콘솔 게임의 느낌까지 전해줍니다. 



분대원과 함께 전장을 누빈다

게임은 캠페인 내에 존재하는 에피소드의 여러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한 명의 분대원을 대동하고 스테이지에 참여하지만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감에 따라 분대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들과 함께 전장을 누비게 됩니다.

분대원들의 경우 인공지능 컴퓨터가 대신하기 때문에 전투에서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지는 못하며, 엄밀히 말하면 이들의 역할은 총알받이의 느낌이 강합니다. 쉽게 말해 적들의 공격을 분산시키는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부가적으로 분대원마다 특수 기술을 한 가지씩 가져 이것으로 병과를 나누게 됩니다. 

특수 기술에 따라 척탄병(수류탄), 의무병(체력 회복), 드론 운용, RPG(런처)로 구분되며 이들이 가진 특수 기술로 스테이지를 보다 손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수 기술의 경우 사용하는 횟수가 제한되어 있어 사실상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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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명의 분대원 중 전장에 참여 가능한 분대원은 3명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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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원들도 기본적으로 엄폐한 상태에서 적들과 대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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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유저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좌, 우에 배치된 분대원들


엄폐를 활용한 화끈한 화력전

전투 자체만 놓고 보면 프론트라인 코만도 2는 Xbox360으로 발매된 기어즈 오브 워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동을 할 수 없는 것만 제외하고 말이죠. 스테이지 시작과 함께 여러 구조물에 엄폐한 상태에서 적들이 공격해 오고, 적들이 수류탄, 로켓포로 공격해 올 때는 현재 자리를 이탈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엄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엄폐한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서 공격할 때만 몸을 드러내 공격하게 되는데, 엄폐물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으면 부서지기 때문에 엄폐를 한다해도 100% 데미지를 입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쉬운 것은 슈팅을 통한 손 맛입니다. 애초 키보드나 마우스, 게임패드가 아닌 액정에 존재하는 가상 버튼을 터치하는 형태로 모든 조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타의 플랫폼에서 즐기는 TPS 게임의 손 맛과 비교하면 확실히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피격 할 때의 효과나 각종 효과음으로 어느 정도 포장하면 나름대로 타격감을 살릴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프론트라인 코만도 2의 타격감은 전체적으로 밋밋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시점 이동을 위해서는 슬라이스 방식으로 조정을 하게 되는데, 슈팅 게임에 필요한 감도 조절 기능이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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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이 수류탄을 던지면 위험 마크가 뜨며 다른 자리로 이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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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전투기의 로켓포도 현재 자리에서 벗어나야 피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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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장전 버튼은 따로 없으며 총알을 모두 소모하면 자동으로 엄폐해 재장전 합니다

데미지를 입힐 때는 단순히 적의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약간이 리액션에 이은 데미지 수치가 기록되며, 혈흔을 볼 수 있는 것이 전부라 화끈한 타격감과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저격총을 통한 헤드샷의 쾌감도 미지근해 이런 부분은 아쉽게도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자신이 피격 당할 때는 FPS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식으로, 공격받는 방향에 붉은색 마크를 띄워 알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적들 또한 유저와 마찬가지로 엄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반면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난이도도 점점 올라가는데, 모바일 게임이 갖는 하드웨어의 특성 상 적들의 양을 늘릴 경우 프레임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들의 숫자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력과 화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융통성있게 난이도를 올렸습니다. 또한, 등장하는 적들 또한 병사를 시작으로 장갑차, 헬기, 탱크, 드론 등으로 다양성을 부여했습니다.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서는 등장하는 모든 적을 제거하면 되지만, 작은 제약을 걸어 두었습니다. 일단 클리어 시간이 존재해 엄폐에 의존하기 보다는 엄폐와 함께 적절한 공격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죠. 여기에 스테이지마다 도전 과제를 더해 정해진 목표 시간 내에 클리어를 하거나 적 차량 1대 파괴와 같은 과제를 수행하면 더 많은 게임머니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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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타격감은 두고두고 아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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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 소총을 사용 할 때 스코프의 미세한 움직임도 구현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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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의 등장! 모두 피해!


무기와 분대원을 성장시켜라

유저의 캐릭터는 총 2개의 무기를 들 수 있으며, 무기는 업그레이드를 거쳐 재장전 속도, 연사 속도, 크리티컬, 탄창 용량 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항목에 데미지가 없는 것은 어느 항목을 업그레이드해도 기본적인 데미지는 올라가기 때문으로써, 덕분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부대원들도 업그레이드를 거쳐 체력과 공격력에서 조금이나마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몇몇 상위 업그레이드로 진행 될 수록 바로 완료가 되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는 점 또한 모바일 게임스럽다는 느낌을 가져다 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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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업그레이드하여 기본 데미지 및 관련 능력을 향상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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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원도 업그레이가 가능하지만 성장폭은 미비한 편입니다

상점에서 판매하는 무기는 크게 돌격 소총, 저격 소총, 샷건, 머신건 등이 존재하며 게임내 머니로 구매할 수 있는 무기도 존재하는 반면 캐쉬인 골드로만 구매 가능한 무기도 존재합니다. 당연히 골드로만 구매할 수 있는 무기의 경우 다른 무기와 비교해 기본적으로 책정된 데미지가 더 높으며, 스테이지를 어느 정도 진행한 상황에서 느낀 점은 어설프게 무기 업그레이드하기를 하기 보다는 게임머니를 꾸준히 모아 기본 데미지가 더 높은 무기를 구매해가며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캐쉬로는 골드를 사용합니다. 무기와 분대원 업그레이드의 경우 게임내 머니와 골드 양쪽 모두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반면 분대원들의 특수 기술인 보급품은 무조건 캐쉬인 골드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보급품에는 슈류탄, 구급상자, 드론, 런쳐 등이 있는데 알게모르게 난이도가 높은 스테이지에서는 많은 도움을 제공하지만, 이미 사용한 뒤에 충전을 위해서는 캐쉬만 사용되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는 분대원의 특수 기술을 모두 사용했다면 이후에 충전할 방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분대원들이 특수 기술을 모두 사용했다면 이후의 스테이지에서는 단순한 총알받이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죠. 캠페인 클리어에 따라 골드를 간혹 제공하기도 하지만 많은 숫자를 획득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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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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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에서 엄청한 데미지를 입히는 샷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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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원의 보급품을 채우는데는 골드만 받습니다


모바일 슈팅에 구현된 PVP

프론트라인 코만도 2에서 놀랐던 것은 특이하게도 PVP모드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존재하는 PVP는 온라인 게임의 PVP 콘텐트와는 다소 의미가 다른 모바일 게임만의 PVP 콘텐츠 입니다.

모바일 TCG의 PVP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보면 되는데, 다른 유저와 실시간으로 1대1 대결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저가 미리 등록한 PVP 구성과 맞붙는다고 보면 됩니다. 모바일 TCG의 경우 카드덱을 말하며, 프론트라인 코만도 2에서는 어느 유저가 현재까지 진행한 무기의 업그레이드 및 구성한 분대원들과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전투에 돌입하면 상대방의 병력은 인공지능 컴퓨터가 대신하기에 캠페인의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느낌을 풍겨서 약간은 허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틀 로그 목록을 통해 어느 유저가 자신에게 싸움을 붙여왔는지 알 수 있고 자신이 패배했을 때는 복수를 통해 해당 유저와 대결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이런 식으로 PVP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것을 슈팅 게임에서도 적용한 것은 나름 신선한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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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P를 통해 랜덤으로 만나게 된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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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나를 공격해?! 배틀 로그에서 확인 후 바로 복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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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후 승, 패를 가려 점수와 승점이 더해지거나 감소합니다


고품격 모바일 슈팅의 등장

프론트라인 코만도 2는 확실히 비주얼부터 유저를 압도하는 힘이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이 어느새 이렇게 발전했나 싶기도 하고, 다양한 장르가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면서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한 모습에 또 다시 놀라곤 합니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장르의 편식이 심해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는데 이런 슈팅 게임의 선전이야말로 유저에게도 편식에서 벗어나 여러 장르의 재미를 알려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격감의 부재가 다소 뼈저리게 느껴지고, 사양이 부족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는 버벅이는 현상도 간혹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게임성이 이를 충분히 무마시켜 줍니다. 모바일 게임은 좋아하지만 슈팅 게임이 없어 서운했던 유저들에게 프론트라인 코만도 2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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