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노이드라는 고전 게임을 아십니까. 일명 벽돌깨기라 불리는 이 작품은 좌, 우로만 움직일 수 있는 발판을 이용해 날아오는 공을 튕겨서 위쪽에 있는 벽돌을 부수는 단순한 룰의 작품으로써 테트리스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즐겼던 추억의 고전 게임입니다.
위메이드에서 출시한 '구해줘! 마녀의 숲(이하 마녀의 숲)'은 알카노이드의 게임 방식을 기본으로 탑재한 가운데, 귀여운 캐릭터와 다양한 아이템, 보스의 등장 등 원작에서는 볼 수 없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여 재미를 더한 작품입니다.
아기자기함과 귀여움으로 승부
알카노이드의 경우 그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후속작 및 이식작이 등장했지만 초창기의 작품은 여러 색상의 각진 블록들로 이루어진 다소 차가운 느낌의 비주얼을 선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마녀의 숲은 전체적인 배경에 미려한 일러스트를 배치해놓고, 못난이 블록과 캐릭터인 마녀들을 귀엽게 그려내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블록은 마치 퍼즐 게임을 보듯 다양한 색상과 표정이 그려져 있고, 마녀 또한 마법 봉 위에 들고 있는 원반 형태의 마법진으로 정령공을 튕겨내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귀엽고,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은근히 여성 유저들에게도 어필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블록들과 귀여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게임은 스테이지 형식으로 진행되며 게임 화면 가장 상단에 있는 보스를 정령공으로 공격해 체력을 모두 소진시키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보스 앞에는 못난이 블록들이 계속 생성되기 때문에 정령공을 통해 데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못난이 블록들을 파괴해야 합니다.
몫은 단 하나(캐릭터 퓨레 한정)지만, 못난이 블록을 파괴할 때마다 라이프 게이지를 채워나갈 수 있고 이것이 가득찬 상태에서는 정령공을 받지 못할 경우 필살기를 발동시켜 한 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부활 시스템이 자동으로 도움을 줍니다
재미를 더해주는 다양한 아이템
원작 알카노이드에서는 아이템이래 봤자 공의 스피드를 빠르게 하거나, 느리게 하기. 또는 발판의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하는 정도로 간단한 역할에 그쳤지만, 마녀의 숲에서는 스테이지를 시작하기 전에 정령공이 아래로 빠지는 것을 1회 막아주는 보호막, 정령공을 놓쳤을 때 최후소환 공격이 발동해 모든 블록을 파괴하는 최후소환 아이템 등을 미리 구매해 스테이지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게임 내 아이템으로 플레이에 재미를 더해주는데, 이런 아이템들은 못난이 블록을 파괴하면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아이템 획득도 중요하지만, 정령공을 튕겨야 게임이 계속 진행되기에 정령공도 튕기면서 좋은 아이템도 얻는 조작성을 필요로 합니다.
블록을 파괴하고 보스에게 직접적인 데미지를 주는 레이저
아이템 먹는 다고 공을 놓치면 그것만큼 낭패도 없습니다
아이템 중에는 마법진을 늘어나게 하고, 정령공을 커지게 만들며, 떨어지는 골드를 자석으로 끌어당기는 등 게임을 보다 유리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도 있는 반면에 게임을 불리하게 만드는 아이템도 존재합니다.
붉은색 불덩이의 경우 마법진의 크기가 줄어들어 정령공을 튕기기 힘들게 만들고, 푸른색 불덩이를 맞으면 움직이는 특수 블록이 생성되어 게임이 더 어렵게 진행되기 때문에 먹을 것과 먹지 않을 것을 구분해 정령공을 지속적으로 튕겨야 하는 것이죠.
3스테이지 마다 보너스 타임으로 다량의 골드 획득이 가능합니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소환수
마녀의 숲은 총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첫 번째 캐릭터인 퓨레는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나머지 캐릭터는 모두 캐쉬로 구매해야 합니다. 하지만, 머핀은 카카오 게임 답게 친구 초대 40명을 달성하면 제공해 주고, 마카롱은 최고점수 150만 점을 달성하면 24만 골드로도 구매가 가능해 반드시 캐쉬로만 구매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게임 내에서도 해결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물론, 그럴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겠지만요.
총 4명의 마녀가 등장합니다
이들 캐릭터들은 모두 외형이 다르고, 부활 포인트 슬롯 및 특수 기능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가령 머핀의 경우 보호막 1개가 기본으로 지급되고, 해쉬는 마법진 크기가 1.5배라 좀 더 손쉽게 정령공을 받을 수 있죠.
또한, 레벨업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개념이 도입있어 레벨업에 따라 정령공의 공격력이 증가하고, 마법진의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캐릭터의 외형도 점점 달라지기 때문에 외형의 변화를 보는 재미도 존재하고요.
레벨업을 위해서는 골드가 소모됩니다
레벨업에 따라 마녀의 외형도 변화합니다
벽돌깨기와 캐주얼의 만남
마녀의 숲은 벽돌깨기라는 게임에 캐주얼 게임의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탄생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주얼 게임의 장점은 아무래도 특정 유저를 타지 않고 여러 유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성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마녀의 숲 또한 간단한 조작과 깔끔한 그래픽, 손쉬운 게임 방식 등을 앞세워 캐주얼 게임의 면모를 유감업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캐쉬 정책 또한 과하지 않으면서 무과금 유저의 경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꾸준히 플레이하면 시간과 노력으로 그 재미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충분합니다.
이미지 하나로 해결되는 간단명료한 게임 방식
최근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고전 게임들의 특징을 살린 모바일 게임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데, 마녀의 숲은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