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게임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컷 더 로프 2' 만큼 중독성있고 기발한 퍼즐 게임도 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퍼즐 게임이라고 하면 단순히 도형의 행이나 열을 맞춰서 파괴하는 그런 부류의 퍼즐 게임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컷 더 로프 2는 독자적인 캐릭터 얌냠이 존재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얌냠에게 사탕을 먹여야 하는데 이것이 일종의 퍼즐 역할을 합니다. 특히, 매 스테이지마다 정말 다양하게 머리를 굴려야 하는 점이야말로 퍼즐 게임의 묘미를 제대로 파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얌냠에게 사탕을 먹이자
컷 더 로프 2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둥근 사탕을 얌냠에게 먹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얌냠은 고정된 위치에 존재하고 사탕과 멀리 떨어져 있기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사탕을 얌냠의 입에 넣어줘야 합니다.
게임 제목이기도 한 '컷 더 로프'의 의미는 여기에 있습니다. 사탕 및 다양한 구조물이 풍선에 매달려있거나 구조물에 묶여 있는데, 그것을 연결된 로프를 슬라이드 한 번에 '커트'하는 것이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조작 방법입니다. 적절한 타이밍과 위치에서 로프를 커트하고 이를 통해 얌냠에게 사탕을 먹일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행동 패턴이 제목이 된 것이죠.
과연 어떻게 로프를 잘라야 사탕을 얌냠에게 먹일지 고민하는 게임입니다
특히, 단순히 사탕만 얌냠에게 먹이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매 스테이지가마다 3개의 별이 각각의 장소에 위치에 있습니다. 사탕이 지나가는 경로에 별이 있으면 사탕이 별을 회수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그 사탕이 얌냠의 입에 들어가면 획득한 별까지 계산되어 보너스 점수를 얻게 됩니다.
이는 난이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사탕만 단순히 얌냠에게 먹인다면 가장 쉬운 난이도를 선택하는 셈이 되겠지만, 사탕으로 별 3개를 모두 회수한 뒤 최종적으로 얌냠에게 사탕을 먹인다면 이는 꽤나 고난이도의 퍼즐을 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면 기쁨과 점수 모두 2배 이상의 즐거움을 얻는다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즉, 컷 더 로프 2는 사탕을 어떻게 해야 얌냠에게 먹일지 고민하는 게임입니다. 혹자는 개구리, 또는 두꺼비라 부르지만 엄연한 이름이 짓기에 이름 그대로 불러주는 것이 좋죠. 기존의 동물이나 곤충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 냄으로써 독자적인 캐릭터가 주는 독특함도 얌냠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별 3개를 포함한 사탕까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얌냠에게 먹여봅시다
스테이지마다 붙은 별의 숫자는 획득한 별의 개수를 말합니다
유저에 맞춘 맞춤 난이도 구성
컷 더 로프 2의 각 스테이지 구성을 보자면 한 마디로 기발하면서도 비슷비슷한 구성의 맵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유저에게 있어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물론, 초반에는 단순히 풍선이나 줄에 매달린 사탕의 줄을 슬라이드하여 끊는 것만으로 얌냠에게 손쉽게 사탕을 먹일 수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기본부터 시작해 차차 난이도를 올려가면서 조금씩 생각하는 플레이를 요합니다.
모든 스테이지에는 반드시 사탕을 이동시켜 별 3개를 회수한 뒤 마지막에 얌냠에게 먹이는 공식이 존재하기에 그 방법을 찾기 위해 부단히 생각하고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것이죠. 물론, 유저마다 퍼즐을 해결하는 편차가 있기에 편의성도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언제든지 터치 한 번으로 현재 스테이지를 재시작 할 수 있고, 사탕을 얌냠에게 먹여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더라도 별을 회수한 갯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재도전이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어쩔수 없이 재시작을 해야 합니다
이번 작품에는 얌냠의 친구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스테이지 클리어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사탕만 깔끔하게 먹이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어 자신의 실력에 맞춰 스테이지를 진행해 나가면 되기 때문에, 결국은 퍼즐 게임을 잘하고 못하고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춘 맞춤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얼마 안 가 3개의 별까지 모두 획득하겠다는 도전 정신에 불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무과금 유저도 즐겁게
매 미션에서는 몇 가지 아이템을 사용해 보다 쉽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사탕비를 선택하면 하늘에서 사탕이 비처럼 쏟아져 얌냠이 바로 획득할 수 있기에 손쉽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있으며, 사탕에 풍선을 달아 사탕의 이동 경로를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얌냠에게도 풍선을 달아서 공중으로 뜨게 만드는 것이 가능한데, 얌냠은 무게가 어느 정도 나가기에 1개의 풍선으로는 뜨지 못합니다. 또한, 반딧불을 사용하면 별 3개를 모두 획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치 튜토리얼처럼 순서대로 알려주게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아이템은 퍼즐의 해결책이 반드시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늘에서 사탕비가 내려옵니다, 얌냠! 어서 먹어!
풍선 3개를 이용해 얌냠을 공중에 띄웠습니다
반딧불이 친절하게 별 3개 먹는 법과 클리어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이런 아이템은 말 그대로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이기에 무과금 유저의 경우 아이템의 존재 여부 때문에 스테이지 클리어에 있어 부당함을 겪을 일은 없습니다. 또한, 이런 아이템은 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라 몇 개씩 얻게 되어 따로 구매할 필요성도 적습니다.
그 밖에 여러 장신구로 얌냠의 외모를 꾸미거나, 사탕의 디자인을 바꾸는 것에 과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 구비된 정도라 실질적인 게임 플레이의 난이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과금 정책이 이뤄졌습니다.
초록색 귀염둥이 얌냠이 더 멋있어졌어요
심플하지만, 중독성 있는 퍼즐 게임
컷 더 로프 2는 이미 전작이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 스테디셀러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덕분인지, 후속작의 경우 서비스와 함께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게다가 퍼즐 게임의 특성상 언어에 대한 문제는 크지 않았지만, 한글화가 이뤄진 덕분에 접근성이 보다 높아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중간에 스테이지를 넘어가거나 할 때 갑자기 등장하는 광고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무과금 유저도 끝까지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스테이지 구성과 다양한 퍼즐이 주는 재미는 심플하지만 그 어떤 퍼즐 게임과도 비교할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매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다고 끝이 아니라 별 3개 획득을 목표로 완벽한 클리어를 위해 매번 도전하게 만드는 매력도 다른 퍼즐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컷 더 로프 2만의 장점인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