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의 높은 관심 속에 354개 작품 접수…수상작 40편 선정
대학부 대상, 일반부 대상·금상 수상작에는 상금과 함께 내년도 ‘캐주얼 커넥트 유럽 2017’ 참가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함께 창의적인 게임콘텐츠 발굴을 통한 국내게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게임개발 기회 확대를 통한 전문 개발인력 양성을 위해 ‘2016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마추어 및 인디게임 개발자의 높은 관심 아래 총 35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독창성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중고등부·대학부·일반부별로 제작과 기획, 2개 부문으로 나누어 대상과 금상 등 총 40편을 최종 선정했으며, 수상작에는 일반부 제작부문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총 3,3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일반부 대상과 금상, 대학부 제작부문 대상 등 3개 수상작에는 매년 2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캐주얼 게임 콘퍼런스 ‘캐주얼 코넥트 유럽(Casual Connect Europe) 2017’ 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캐주얼 코넥트 유럽’은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400개 이상의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하는 강연, 개발자 및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과 게임 쇼케이스 등이 펼쳐지는 행사로 한콘진은 대상 및 금상 수상자 외에도 입상작 중 일부 우수 인디게임을 선별해 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고등부 기획부문 대상에 선정된 라이트팀(LightTeam)의 <스타라이트(STARLIGHT)>는 한국 사회의 우울증과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시대적 배경에 물음을 던지는 서사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무거운 주제를 ‘소녀’라는 주인공의 눈으로 밝게 풀어낸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고등부 제작부문 대상을 차지한 권오준의 <두들 슬라임(Doodle Slime)>은 ‘슬라임’이 환경에 따라 분열하거나 액체·고체·기체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각 단 계마다 다채로운 퍼즐을 경험하며 사용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대학부 기획부문 대상을 받은 윤형열의 <큐브(CUBE)>는 시장분석, 흥미성, 전략, 제작 방향성, 스토리 등 모든 요소가 짜임새 있게 구성돼 향후 게임개발시 작업사양서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만한 수작이다. 서기 2054년, 계속되는 냉전 체제와 경제 고립으로 인해 발발한 3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우주에 버려진 정육면체에 강제 이송된 주인공을 탈출시키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생존 게임이다. 

대학부 제작부문 대상에 선정된 디지털 펑크(Digital Funk)의 <앨리스 인 큐브(Alice in Cube)>는 모바일 플랫폼에 적용한 3D 퍼즐게임으로, 가로·세로·대각선 등 6개 방향으로 90도 회전하는 큐브 안에 있는 주인공을 목표 지점까지 빠져나오게 만드는 게임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삼아 사용자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부 제작부문 대상작 두놈게임즈의 <매드니스티어 라이브(Madnessteer Live)>는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자동차 운전을 방송소재로 활용해 유명한 BJ가 되는 과정을 소재로 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트롤 및 스킬 구성과 상용게임 못지않게 뛰어난 UI(User Interface), 인벤토리(Inventory) 구성 등 높은 완성도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반부 제작 부문 금상작인 나날이게임즈의 <샐리의 법칙>은 횡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으로 간 편한 조작감을 장점으로 퍼즐을 창의적으로 푸는 게임이다. 주인공 딸인 샐리와 딸을 도와주는 아빠의 관계를 동화책 같은 스토리 연출과 게임성이 특징으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산업진흥부원장은 “이번 글로벌 인디게임 경진대회는 한국게임의 다양성과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 산업의 저변확대와 건전하고 즐거운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