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 그래픽에서 업적까지 1인 개발로 단 2달 만에 만든 작품
허술함 뒤에 치밀하면서도 거대한 스케일의 삼국지 볼륨 담아내

PC게임 '삼국지'와 인디게임 블랙코미디를 섞은 병맛 스마트폰 삼국지 게임이 출시됐다.

인디 게임 개발사 튜닉소프트(대표 손형률)는 삼국지를 소재로 한 1인 개발의 전략게임 '심플 삼국'을 구글플레이에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20분만에 통일하세요'라는 모토로 개발된 이 게임은 한 손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네트워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전략시뮬레이션과 여러 인디 장르의 장점을 인디답게 버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군주를 선택하여 내정을 통해 장수와 병사를 모아 천하를 통일하는 것이 목표인 이 게임은 '내꿈은정규직'처럼 갑작스런 죽음이나 엔딩을 맞이하는 블랙코미디 요소가 존재한다.

군주가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주는 음식을 먹었는데 식중독에 걸려 죽는다던가, 평범한 농민이 갑자기 자객으로 변신하여 살해 당하기도 하는 방식이다.

내정 메뉴를 통해 물품을 만들거나 외교를 하는 등 게임 진행방식은 PC 시뮬레이션 게임과 비슷한 방식이다. 하지만 마을에 있는 백성들을 하나하나 터치하면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는 '심플 삼국'만의 독특한 재미다.

심플삼국에는 총 12개의 시대적 배경, 650개의 시나리오 보상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총 580여명 중 220여 명의 삼국지 무장이 병맛 일러스트로 등장, 재미를 더한다.

그래픽에서 프로그래밍 등 게임의 모든 것을 총괄한 손형률 대표는 "스튜디오를 가지는 것이 꿈이었으며, 이제 이를 이루었다"며 "이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심플한 게임 개발이 목표"라고 전했다.

심플삼국은 구글플레이스토어(https://goo.gl/JD4VS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