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탭디스코, 화이트데이, 킹오파98UM온라인 등 인기몰이
리듬, 공포, 액션 등 장르 다채로워, 유저들 선택 폭 커져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화제다. '응팔'의 인기 뒤엔 소비자의 추억을 자극하는 아날로드 감성이 똬리를 틀고 있다.

때마침 게임업계에도 복고 바람이 한창이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레트로풍의 2D 리듬 장르까지 향수를 건드리는 모바일 게임들이 이용자들의 추억에 성공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먼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는 신작 모바일 리듬 게임 ‘탭탭디스코 by 오투잼’(이하 탭탭디스코, 개발사 ㈜모모, 대표 정순권)을 지난 3일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 ‘탭탭디스코’는 레트로 스타일의 모바일 리듬 게임으로 3라인 형식을 차용하고, 오투잼의 오리지널 인기 음원들을 비롯해 다양한 신곡과 리메이크곡 등 100여 곡에 이르는 풍성한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탭탭디스코’는 현재(12월 8일 기준) 구글 ‘금주의 플레이 추천 게임’에 올라있고, 구글 인기 앱 순위 3위에 랭크되는 등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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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오는 12월 27일까지 ‘탭탭디스코’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유저들에게 락킨코리아와 제휴한 유명 인디 밴드들의 사인 CD, 내년 초 진행 예정인 인디 밴드 콘서트 티켓 등 풍성한 선물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TTDISCO.KO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핑커팁스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UM 온라인 for Kakao’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24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 등 4개 마켓에 동시 선보였으며, 사흘 만에 4개 마켓의 인기게임 랭킹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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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UM 온라인'은 인기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모바일 액션 RPG로 재구성한 것으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 향수를 자극하며 많은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8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 10월 대만, 홍콩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네이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kof98umonli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가 지난달 말 내놓은 모바일 공포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하 화이트데이)도 인기 순항 중이다. 8일 현재 구글 인기 유료 순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15년 하반기 최고의 명품 공포 게임으로 자리매김 중인 '화이트데이'는 지난 2001년 손노리에서 개발한 동명의 원작을 계승한 후속작으로 원작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린 '완성판'과도 같은 작품이다. 원작 특유의 게임성과 공포에 비주얼이나 연출 등을 지금 세대에 맞춰 강화한 점이 커다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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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화이트데이'는 일반적인 국산 모바일 게임들과는 차별화되는 출시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8,800원에 한번 결제하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풀 패키지의 '유료'(Paid) 앱으로, 무료 모바일 게임의 과도한 콘텐츠 쪼개 팔기, 무분별한 뽑기 아이템 판매, 친구 초대로 대표되는 소셜 요소 강요 같은 데서 자유롭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관계자는 “요즘 과거 인기를 끌었던 게임 또는 장르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가 부쩍 늘어난 덴 해당 게임이나 장르 팬들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당시 느꼈던 재미와 향수를 다시 만끽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며 “게임업계의 복고 바람은 지나가는 현상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트렌드로 굳어질 공산이 다분한 만큼 업체들의 대응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