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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전체적으로 신작이 뜸하면서 이른바 재탕이라는 기존의 IP를 재활용 하는 사례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리마스터, 리메이크를 비롯해 플랫폼간의 이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온라인게임 IP를 모바일로 가져오는 것도 그 중 하나로서, 버리기 아까운 IP를 이런 식으로 되살리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처음의 플랫폼에서 실패한 작품이 모바일로 옮겨와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 제기됐던 문제점 등을 수정 없이 모바일로 가져오는데 다시 반등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죠. 이와 반대로 이미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IP는 모바일로 옮겨오면서 기존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관심도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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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기대 중인 <팡야 모바일>


최근에 출시된 <리니지 2 레볼루션>과 <슈퍼마리오 런>은 이런 사례에 정확히 부합하는 케이스입니다. <리니지 2 레볼루션>은 리니지 IP를 소유한 엔씨소프트가 아닌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해 발매했습니다. 이미 모바일게임 쪽에서 상당한 입지를 다진 넷마블게임즈는 그들이 가진 개발력과 마케팅을 모두 쏟아 부은 덕분에 <리니지 2 레불루션>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발매되자마자 출시 첫날에 무려 70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게임은 현재 흔하게 볼 수 있는 모바일 MMORPG와 그다지 다른 점이 없지만, <리니지>라는 네임밸류에서 오는 파급력과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 다수의 인기작을 서비스 중인 넷마블의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초반부터 시장을 휘어잡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올해 선보인 MMORPG <이데아>가 넥슨의 <HIT>에 참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는데, <리니지 2 레볼루션>으로 MMORPG 장르에도 인지도를 넓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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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전투 등 있을 것은 다 있는 <리니지 2 레볼루션>


<리니지 2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엔씨소프트에서 내놓은 <리니지 레드나이츠> 또한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엔씨소프트는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지만, 단 두 작품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입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직도 <리니지>라는 IP가 먹힌다는 사실이 의아스럽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리니지>라는 IP가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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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고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 레드나이츠>


모바일게임 시장에 뒤늦게 참가한 닌텐도의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미 <포켓몬 GO>로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닌텐도의 차기작은 그들의 프랜차이즈 작품, 슈퍼마리오입니다. 앱스토어에 선행 발매된 <슈퍼마리오 런>은 발매 첫 날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 등 세계 62개국에서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가격은 9.99달러. 한국은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며, 안드로이드 버전과 함께 내년에 출시 될 예정입니다.



게임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슈퍼마리오 런> 공식 영상


전통의 슈퍼마리오 시리즈답게 슈퍼마리오가 피치 공주를 구한다는 설정을 유지한 채 다채로운 레벨 디자인으로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레벨 3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한 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의 편의성을 적극적으로 살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절한 난이도 또한 도전욕구를 자극하는데 충실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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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게임 매체의 호평과 적당한 가격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인기 IP가 플랫폼을 변화하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원작의 인기는 무시할 수 없기에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특히, 앞서 소개한 작품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 등의 작품도 모바일로 내는데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며, 닌텐도 또한 <젤다의 전설>과 같은 유명 시리즈의 모바일화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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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 ?
    라그랑즈 2016.12.22 19:46
    리에 하고는 있는데 엄청난 튕김 오류 거기에 버그로 몸살을 앓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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