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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넷마블이 실권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간단한 지표로 판단 해 보자면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의 최고 매출 부분 상위 10개 중 절반 정도를 넷마블의 작품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 말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넷마블의 게임이 사랑받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넷마블을 실질적인 모바일 게임의 왕좌로 등극시키게 만들어준 <세븐나이츠>는 여전히 최고 매출 상위권에서 내려올 기미가 안 보이고, <모두의 마블>의 인기도 식을 줄 모릅니다. 여기에 2015년 최고의 모바일 게임이라 평가받는 <레이븐>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백발백중>과 <길드 오브 아너>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배우 이병헌을 홍보모델로 기용한 <이데아>가 출격을 앞두고 있어 넷마블의 인기는 여전히 계속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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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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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많은 게임들이 서비스 종료라는 전철을 밟으며, 한 때는 입지까지 불안했던 넷마블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모바일 게임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장르로 시장을 독점하다

현재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의 최고 매출 부분의 상위권에 올라온 넷마블 게임들을 살펴보면 같은 장르의 게임이 거의 없습니다. 액션 RPG 성격의 <레이븐>, 턴제 RPG <세븐나이츠>, 캐주얼 보드 게임 성격의 <모두의 마블>, 여기에 최근 FPS와 길드전투 RPG 성격의 <백발백중>과 <길드 아너 아너>가 추가되면서 장르의 다양성이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있어 선택권의 폭이 넓고, 그만큼 겹치는 부분이 적다는 점에서 여러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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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포진된 넷마블표 모바일 게임들


한 턴 빠른 모바일 게임시장 진입

국내 게임 시장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갈 때 넷마블은 그 어느 업체보다도 빠르게 모바일 게임 사업에 집중했습니다. 현재는 넷마블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며, 남들보다 한 턴 빠른 모바일 게임시장 진입의 효과는 넷마블을 모바일 게임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게 만들었습니다.

2012년 <다함께 차차차>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이후 <모두의 마블>과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 나이츠> 등을 차례로 히트시키며 씁쓸했던 온라인 게임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모바일 게임업체로서 명성을 쌓아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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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던 <다함께 차차차>

물론, 이런 모바일 게임시장으로의 빠른 전환은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도 있지만,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온라인 게임 때와 비교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에 비하면 넷마블은 상당히 먼 거리까지 두 업체를 앞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부랴부랴 넥슨과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사업 부분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후발주자가 갖는 페널티는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컨텐츠 걱정 없는 빠른 업데이트

온라인 게임에서도 그렇지만 국내 유저들의 컨텐츠 소비 속도는 세계 여느 유저와 견주어도 월등히 앞서는 편입니다. 이는 모바일 게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넷마블은 이를 위해 다른 업체와 비교해 빠른 컨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여 유저들에게 끊임없이 즐길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모두의 마블>은 한 달도 안 되는 주기로 룰과 아이템 등을 업데이트 하면서 즐길 거리에 대한 충족감을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시장에 넷마블의 다양한 작품이 포진되어 있는 만큼 각각의 작품에 대해 업데이트 주기를 조절해 가면서 넷마블의 여러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있어서도 컨텐츠 소비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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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면 더 즐거운 <모두의 마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집중 공략

넷마블은 아직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내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일 일본 시장에 진출한 <레이븐>은 발매 4일 만에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순위를 1위를 기록 했습니다. 이후 7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만 건을 돌파했고, 10월14일 기준으로 최고 매출 부분에서는 앱스토어 42위, 플레이스토어 62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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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레이븐>

또한, 지난 1일 태국에서 출시한 <세븐나이츠>는 출시 12일 만에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입니다. 특히, <세븐나이츠>의 경우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제외하고 미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인기가 시들었지만, <마블 퓨쳐파이트>의 경우 해외에서 먹히는 IP인 만큼 전 세계 148개국에 출시함과 동시에 누적 다운로드 1,300만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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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마블 퓨쳐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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