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본] 너는 곧 유다희(YOU DIED) 할 것이다. (11938) PS4 게임 리뷰 (2016 ~

『블러드 본』 (Blood borne)
기종 :  PS4 / 2015년 3월 24일 출시

블러드본은 데몬즈소울, 다크소울과 같은 악명높은 액션RPG게임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인 프롬 소프트웨어의 작품이다. 데몬즈 소울 때처럼 SCEI와의 합작이 이루어졌으며, PS4 전용으로 내놓았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거기에 2015 GOTY 수상작 중 무려 '3위'를 휩쓸었을 만큼 영향력이 강력했다. 알만한 작품 물론 그해 최고의 게임은 '위쳐 3'가 선정되었지만, PS4 독점 타이틀로 등장해 3위를 차지한 것만으로도 주목받은 블러드본은 확실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플레이 하면서 느꼈다. 정말 유저들을 분노와 우울증을 걸리게 만들었을 정도로 악명높은 다크소울의 제작진 명성 그대로' 블러드본' 마저도 플레이어들에 노력과 인내를 시험하듯 악랄한 게임성은 여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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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야수가 들끓고, 폐허나 다름없는 '야남'

우선  게임의 첫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를 보면 사냥꾼 주인공은 자신에게 걸린 어떤 병을 치료하려고 의학의 도시 야남을 방문하여 의문의 남자에게 야남의 피를 수혈받은 후 기억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그곳에서 다시 깨어나 밖에 나오니, 맨손인 상태로 늑대 인간에게 죽고 나서 꿈인지 진짜인지 알수 없는 야남의 거리를 배회하게 되는 것부터 게임의 도입부를 보여준다.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는 이전에 선보였던 다크 소울 시리즈들이 검과 갑옷, 방패를 위주로 한 전통적인 중세 판타지 분위기였다면, 블러드본의 경우 고딕풍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느껴졌다. 

물론 비슷한 중세시대라고 할수 있다면 비슷하다고 부를수도 있지만,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다르다고 표현할 만큼 드래곤, 스켈레톤 같은 적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요소가 느낌이 강한 것이 다크소울이라면,  블러드본은 그와 다르게 마녀, 늑대인간이나 다름없을 만큼 온몸이 털에 덮힌 인간들,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만큼 썩어문들어진 모습에서 그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다르다고 볼 만큼 큰 차이가 있었다. 거기다 복장부터 차이가 클 만큼 역시 다크소울처럼 플레이트 재질의 견고한 갑옷이 아닌, 천쪼가리 펄럭거리는 코트나 기존의 장검같은 걸 드는 다크소울과 다르게 과거 열악했던 의료 기구를 보는듯한 무기들은 살벌하기 짝이 없다. 야수를 절단낼 톱과 낫 그리고 원거리 대응으로 야수 힘을 약하게 하는 은탄환을 쓰는 보조 무기들을 들고 다닐만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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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하면 50번은 넘게볼 그 문구이다.

  당연히 그 게임 시리즈를 만들었던 .게임이라 말하듯 정말 친절하지 않지만, 하나씩 유저의 도전 정신을 키워주겠다고 하는듯 여러가지 적들과 함정들이 도사린다. 잠깐 해본 다크소울 시리즈와 비교하면 블러드본은 그나마 함정은 적게 나와서 스트레스는 덜했다. 거기에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은 소울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소울 시리즈가 1:1 상태에서 방어 위주의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며 전투에 임하게 되는 스타일인 반면, 블러드본의 경우 빠른 스타일의 공격과 회피 그리고 패링 등을 활용한 스피디 한 전투가 돋보인다. 

하지만 본 게임의 난이도는 명성을 전혀 모르는 일반적인 유저에겐 정말 게임에 적응하기까지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할 만큼 진입장벽이 높으며 게임이 굉장히 불친절하다. 특히 혼자서 대량의 적들을 일망타진하는 식의 플레이를 했던 유저라면, 적에게 한대 맞고 비명횡사하는 자신의 주인공을 보면서 자주 보게될 "유다희" 즉 'YOU DIED'라는 문구만 수없이 반복해서 볼 만큼 요령이 굉장히 필요한 게임이다. 특히 필자도 이런 류의 게임은 취향이 아닌터라, 다른 게임과 동종하면서 하느라, 반년이 걸렸을 만큼 정말 요령이 중요시 되는 게임이다. 


'피에 굶주린 야수' 보스전

패링은 곧 미덕이요. 진리요.

특히 블러드본에는 가드가 없는 대신 은탄환을 쏘는 원거리 보조무기가 주어지며, 패링과 회피 위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런 만큼 다크소울 시리즈와 비교해, 방패가 없으며 회피 위주로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점을 보아,  죽기 쉬운 이 게임의 특성상 위험할 수 밖에 없지만, 그 덕분에 속도감이 느껴질 만큼 패링에 스릴 느낄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었을 만큼 블러드본의 가장 특징중 하나인 리게인 시스템도 눈에 띈다. 적에게 공격을 받을 경우 큰 피해를 입게 되는데, 대미지를 받았다는 표시가 몇초동안 남아있다. 싸우다가 적에게 맞아서 데미지를 받았는 게이지 표시가 뜬 상태로  공격을 받은 직후 공격을 가하면 체력 피해를 줄일 수 있는것 처럼 적을 공격하면 일정량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인상적이였다.

무기의 경우 하나의 무기를 스타일을 다양하게 변형해가며 공격할 수 있는 것 역시 특징인데, 예로들어서 평범한 일반 장검이지만, 변형을 하면 느리지만 강력한 한방을 노릴수 있는 돌망치로 변형이 가능하거나, 칼을 변형시키거나 또는 톱을 길게하는등 각종 다양한 변형이 가능해 플레이어의 취향대로 임할수 있는거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Bloodborne™ The Old Hunters Edition_20161111160355.jpg
이런 숨겨진 퀘스트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하면 지나치기 쉬운 부분

블러드본이 다크소울과 마찬가지로 어느 한곳에 플레이어를 방치 해둔체 어떤 설명도 없이 게임에 임하라고 내놓는 것이라면, 플레이어는 하나씩 장소를 옮겨가면서 주인공 사냥꾼이 성장하는 일대기를 다룬 것 처럼 다소 많은 수집품들을 접하게 된다. 여느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적들이 있는 지역으로 가면은 숨겨진 아이템, 각종 무기들까지 다 하나 하나씩 있어 수집을 하는 즐거움도 있다는 것이 본 게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알만하다. 거기에 아이템 중에 버리는 아이템이 없다 싶을 만큼 아이템에 대한 활용도가 굉장히 높았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아이템을 상점에 팔기 보다는 창고에 쑤셔박을 수준에 이를 만큼 고민하게 만들 수준, 거기에 특정 아이템을 써야지 나타나는 비밀 전개라던지, 아이템등은 공략집을 보지 않고는 모를만큼 곳곳에 숨겨져서 찾는 재미와 짜증을 더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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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공격에도 프레임 때문에 덜덜 떠는...

그리고 블러드본의 그래픽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우선 대부분의 적들이 야수화가 된 괴물들이 등장하다보니, 디테일에 대한 부터 이야기 하면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마치 살덩어리가떨어질것 처럼 덜렁거리는 모습과 온몸을 뒤덮은 야수의 털들은 생기 있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면 보스나 그냥 일반 몬스터나 그 퀄리티가 굉장히 뛰어날 만큼 인상적이면서도 남다른 디자인 센스를 보여준다. 

하지만 최적화에 있어서 PS4 성능이 뒤떨어진 것인지, 프롬 소프트의 기술 문제인지, 필자가 이전에 플레이 해본 킬존같은 게임들과 비교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것도 60프레임이 거의 일반화 된것처럼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은 반면에 블러드본은 30프레임을 기준으로 하는 게임에 프레임 드랍도 잦을 만큼 심한데다가, 로딩도 자주 있는 편이라 장점이 커버 칠수 없는 단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명확히 보이는 계단현상이나 텍스쳐가 뭉개진 부분도 게임 하면서 자주 보이는데, 프레임 드랍과 텍스쳐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버벅 거리면서 즐겨야하는 게임 프레임에 대한 문제가 PS4 PRO에서 대응패치를 해주는줄 알았지만, 따로 사후 패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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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가지고있는 사람 중에 '블러드본' 안해 본 사람이 있나?

블러드본은 다크소울 시리즈를 제작한 제작사의 작품답다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온 만큼 확실히 어렵지만 성취감을 느낄수 있었던 게임이였으면서, 다크 소울과 비슷하지만, 비교를 해보면 굉장히 상대적인 느낌이 강했다. 다크 소울의 플레이 방식이 방패를 활용한 수비적인 느낌이라면 재빨리 적들의 공격을 피해 약점이나 빠른 공격을 가해야하는 공격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만큼 스피드한 전개와 액션은 게임을 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을 만큼 재미를 크게 담아냈다. 

론 프레임 드랍이나 잦은 로딩 같은  유일한 단점으로는 게임의 로딩이 너무 느린편이며, 전체적인 그래픽 비주얼의 퀄리티가 차세대 PS4 독점으로 출시된 작품 치고는 그렇게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다. 소울 시리즈를 단 한번도 접하지 않거나 장르에 익숙해 지지 않는 초심자들에겐 정말 처음부터 진입장벽이 높아서 필자 역시 깨는데만 반년이 걸렸을 만큼 어려웠지만, 매번 플레이 하면서 보스를 깰때마다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 왜 유저들이 그토록 블러드본에 반했는지 알만한 대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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