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세월을 낚아보자, 청풍명월 (5418) 리뷰&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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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 청풍명월
플랫폼 : PC 온라인
장르 : 스포츠/낚시
개발사 : JUSTnine
유통사 : 네오위즈 게임즈
출시일 : 2012년 3월 28일 OBT 시작


 유유자적 청풍명월

이 포스팅을 시작함에 앞서 리뷰나 추천이라기보다는 후기나 소개쯤으로 보는것이 좋겠다.
리뷰라기엔 깊이있는 플레이를 하고있는 게임도 아니고, 추천이라기에도 정말 재밌게 플레이하고있다! 라고 하기도 어려운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을 이렇게 포스팅하고자 하는 이유는 낚시게임에 대해 제대로 다뤘던 글들이 별로없었다. 그래서 최근에 플레이를 시작한 청풍명월을 소개하려 한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이라는 뜻과 같이 평화롭게 시간을 떼울 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서 시간을 떼운다는 표현이 조금 거북할 수 있는데 사실 필자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목적이 다른일을 하면서 조금씩 짬이 날 때에 시간을 떼우는 용도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재밌는 게임이니 플레이해라!' 라고 하기엔 조금 어렵다.

청풍명월이라는 단어를 잘 표현하기에는 그래픽이 다소 떨어지지만 (2012년에 나온 게임이라고 하기엔 조금..), 전체적인 분위기는 꽤 평화로운 게임이다.


 첫인상, 크게 기대는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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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오해는 하지 말아야한다.
'별로이니 하지마!' 가 아니라, 첫인상은 썩 좋지 못했다는 말이다.

뭐 아무래도 낚시게임이다보니 캐릭터의 그래픽같은 부분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 실망한 부분은 커스터마이징이 너무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낚시게임이나 골프게임등 여유로움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게임들은 전통적으로(?) 아무래도 커뮤니티적인 요소가 게임의 허전한 부분을 많이 채워줘야 했다.
그 중심에는 아바타, 즉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를 꾸미는 것 역시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청풍명월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게임임에도 온라인 게임들의 대세흐름의 하나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있어서 너무나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그냥 4개의 캐릭터중 하나를 선택하고 기본 페이스4개중 하나 선택, 헤어스타일 몇개중 하나 선택, 심지어 컬러도 팔렛트가 아니라 정해진 컬러 몇개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하는등 2012년 게임이라기엔 꽤 낙후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인터페이스는 꽤 괜찮은데...?

필자가 게임을 할 때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아무래도 비주얼적인 부분이 많았다.
나름대로 사운드도 꽤 민감하게 듣는 편이지만, 시각적인게 그래도 더 반응이 빠르니까.

그런데 대다수의 많은 게임들을 리뷰하거나 플레이할 때 가장 크게 실망한 부분이 인터페이스이다.
아무리 그래픽 좋게 포장을 해도 플레이어의 눈이자 시야인 인터페이스가 엉망이면 게임 자체가 싸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청풍명월의 인터페이스는 반대로 부족한 그래픽을 인터페이스가 채워줬다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인터페이스는 보기에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도감이라던지, 납품등의 잘 정리된 모습이 보기 좋아야하는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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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터페이스 만큼 일러스트도 좋았다.


 낚시는.. 뭐 이것만 아니었다면...

낚시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낚시 시스템도 크게 나쁘진않았다.
역시나 인터페이스가 깔끔한 덕분일까?

낚시 자체가 역동적인 컨트롤을 요구하기도 하고 텐션을 주기도 하는등 지루하지는 않다.
다만, 이 낚시시스템에서 가장 불만인 부분이 마우스의 무빙을 너무 광범위하게 줘야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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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면 캐스팅을 할 때에 실제 캐스팅하듯 마우스를 드래그해 낚싯대를 던져야 하는데, 이게 마우스의 속도등에 따라 던져지는 거리가 길어진다.

이게 짜증나는게 마우스패드가 왠만큼 크지 않으면 퀘스트에 필요한 수준의 캐스팅도 어렵고, 매번 캐스팅할때마다 마우스가 패드 밖으로 나가게 되는 경험을 빈번하게 하게된다.
본격적인 파이트에 들어가서도 마우스를 움직여야하는것 까진 좋은데, 역시나 너무 광범위하게 움직여야하는 점이 너무 불편했다. 이게 역동성을 위함이라고 해도 좁게 움직이면 아예 커맨드(?)가 인식이 안되기때문에 플레이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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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를 시작하게 되면 좌우로 낚싯대를 움직이며 물고기를 따라 낚싯줄을 풀고 감고를 해야하는데, 여기까진 뭐 게임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밑의 그림과 같이 카운터를 쳐야할 때, 즉 물고기가 특정 방향으로 급격히 움직일때 반대방향으로 마우스를 움직여 피해를 주는 조작을 해야하는데 이게 어느정도 마우스를 크게움직이지 않으면 커맨드가 먹히질 않는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잘 사용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물고기를 놓치는 경우까지 생긴다.
그렇다보니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손목에 피로감이 상당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낚시 자체가 지루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를 통해 물고기와 싸움을 한다는 점이 괜찮았다.

게다가 게임 자체가 퀘스트가 굉장히 많고 스토리도 나름대로 있어서 아기자기한면이 꽤 있는편.


 일단 어종은.. 흠

다만 청풍명월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어종이나 지역정도?

경쟁 게임인 출조낚시왕에 비해서 어종이나 출조가능 지역적인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
뭐 그 게임을 안해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플레이하다보면 어종이 조금 부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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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신선했던 점은 이런 다양한 어종을 낚기위해 미끼를 여러가지를 써야하는데 그런 미끼들을 자기가 잡은 물고기를 통해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미끼를 조합해서 새로운 미끼를 만들수도 있다.
이건 근데 호불호가 갈리는듯하다. 이 시스템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듯.


 과금유도가 적어서 라이트하게 하기엔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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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소개를 하는 이유는 라이트하게 하기에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다.

시간날때마다 짬짬이 하는 게임에 돈을 크게 쓰는게 아까운데, 청풍명월은 캐쉬템 자체가 별로없다.
게다가 그 캐쉬템이 필수적으로 필요하지도 않다.

캐쉬 낚싯대나 릴의 경우에 중후반에 가면 캐쉬템보다 게임내에서 얻을 수 있는템이 더 좋다고 한다.
또 게임내에 다양한 퀘스트들이 있어서 게임내 화폐인 골드수급도 어렵지않다. (라고 해도 필자는 캐쉬를 질렀지만... 그냥 자기만족일뿐 꼭 필요해서 지른건 아니다.)

사실 아직 많이 플레이하지 않아서 나중에 어떻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 불안한건...

뭐, 인기없는 게임들이 다 그렇듯 언제 서비스종료가 될지 모른다는점정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 아직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것 같지는 않지만, 업데이트가 활발한 것 같지도 않고 GM들의 게시판관리가 허술해졌다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누차 강조하듯 이 게임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는 필자도 그렇고 가볍게 시간떼우는용으로 플레이하기 좋기때문이지, 결코 이 게임을 적극 추천하고자함은 아니기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플레이하는데에 있어서 그렇게 크게 문제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리뷰들처럼 앞으로의 비전이나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해보면 이런 게임들이 아무생각없이 맹목적으로 치열하게 플레이 하는 게임들보다 낫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유유자적하게 청풍명월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강호연파화 연하일휘를 만끽하고 싶다면 한번쯤 가볍게 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2014 - 11 - 15 - Sat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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