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무료'로 보는 게임에 대한 안타까운 인식 (8301) 게이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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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발매된 오버워치는 1달이 체 되지않고, 국내 PC방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기존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인기 순항중인 오버워치와 관련된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우선 '오버워치'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패키지를 구매해 자신의 배틀넷 계정에 등록해야 하는 패키지 게임이다. 

그래서 '오버워치'를 즐기기 위한 패키지 가격은 PC 에디션 가격은 4만5000원, 오리진 에디션은 6만9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가장 저렴한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이 4만5000원인데, 당연히 용돈받아서 패키지 게임 하나 구매하기 벅찬 대부분의 학생 유저들은 PC방을 이용해 접하는 학생 유저가 많다. 그래서 이런 현상에 영향을 받은듯 오버워치와 관련한 검색 수식어들을 보면  "오버워치 무료 다운로드", "오버워치 공짜" 등등 검색어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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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유저들을 고오급레스토랑 '히오스' 세계로 빠트린 낚시성 이미지

이런 공짜로 즐기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용해, 어느 블로그는 오버워치를 무료 제공해준다는 낚시성 포스팅을 하면서, 방문자 수를 올리는데 급급한 양심 불량한 블로거들의 모습도 보이고, 심지어는 '고급시계'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또다른 AOS 게임인 '히어로즈 오브 스톰'을 이용해 해당 게임을 '50회' 플레이하면 '오버워치' 디지털 에디션을 증정한다는 낚시성 이미지가 퍼져서 최근 큰 화제를 불러왔다. 

그만큼 큰 영향력을 끼친 부분인데, 이 내용에는 우스꽝스럽게도 '고오급 시계&고오급 레스토랑 합동 이벤트! 이벤트 기간 중 히오스 50판 달성 시 오버워치 증정!'이라고 쓰여 있어서, 특히 학생 신분의 유저들이 재미로 만든 낚시성 이미지가 그들을 현혹 시키면서 이런 일까지 벌어지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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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히어로즈 오브 스톰과 관련된 이벤트가 아니라고 블리자드 측은 반박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해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으론 이런 황당한 해프닝이 좋게보고 웃어 넘길수 있지만, 한편으론 아직도 게임에 대한 인식은 '무료'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졌다는 점에 주목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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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패키지게임 이름에 '무료'와 '공짜'를 치면 쉽게 볼수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물론 이런 문제는 그저 어제, 오늘 일이라 할수 없다. 오버워치 외에 다른 게임 역시 검색하면 '무료'나 '공짜' 관련 질문글을 금방 찾기 쉽다.  물론 이런 원인은 배경에서 부터 살펴보면 자세히 알수있다.  2000년대 초 인터넷 보급화와 맞물려 다양한 불법 복제의 근원인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국내 패키지 게임시장은 큰 타격을 받았고, 거기에 맞물려 온라인 게임의 부흥으로 국내 패키지 게임시장은 거진 종말을 맞이했었다. 그렇게 10년도 넘게 온라인 게임이 자리 잡다 보니, 게임에 대한 인식은 대부분 온라인 게임이 정액제 게임 외에는 제한없이 '무료'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혔다는 것이 첫번째 원인이다. 이는 정식루트도 아니고 결국은 불법 다운로드라 불리는 타인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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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을 돈주고 산다?"

저작권 문제와 더불어 기성세대가 느끼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물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맞물려 모바일 게임을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다는 접근성을 통해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라 불리던 게임을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즐길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지만 게임을 즐길수 있는 기회요소는 증가했어도 그 인식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해볼수 있다. 

특히 부모님 입장에서 본다면, 게임은 자녀의 공부를 방해하는 큰 요소로 볼수 있는데, "왜?" 자녀가 게임을 하는지부터 아직까지 이해 하지 못하는 기성세대가 게임을 좋게 보기에는 아직도 무리가 있다. "거기에 돈주고 게임을 한다?" 기가 차면서 자녀를 구박하는 걸 쉽게 볼수 있을 테니, 저작권과 마찬가지로 기성세대 역시 문제가 있다는 것과 사실 대부분의 패키지 게임을 '공짜'나 '무료로 즐기는법' 같은 검색어를 찾는 것은 초,중,고등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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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신분인 유저가 게임을 살려면, 게임 구매방법이 어른들에게 싹싹 빌어서 겨우 동의를 얻고 '부모님'의 결제수단으로 부모님이 구매해주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현실에 '게임'을 돈주고 사는 것부터 부정적으로 보실 부모님들을 설득하긴 어렵긴 마찬가지 일 것이다. 결국 '50판 무료'라는 낚시성 이미지에 정말 낚여 언론에 뉴스 기사로 뜬 것으로 보면, 아직도 게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려면 우선 게임에 대한 인식부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제도까지 고쳐야하는 문제점들이 한가득이라는 것이 아쉽다.

By WAT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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