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튼튼한 "오버워치" (5593)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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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는 아니지만 PC방에 몇차례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러 갔었습니다. 요즘 돌풍의 핵인 오버워치로 인해 PC방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는데 이전엔 리그오브레전드의 사운드가 주로 많이 들렸다면 지금은 오버워치의 사운드가 어느 정도 잠식해버렸다는 것을 금새 느낄 수 있었죠.

앞으로 PC방에서 어느 게임의 사운드가 더 자주 크게 들리느냐를 주의 깊게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주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향후 두 게임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치열한 경쟁 관계가 될 것 같으니까요.

본론으로, 제가 플레이해보고 느낀 "오버워치"에 대해 여러 부분으로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기존 "FPS"게임에 대한 편견을 깨뜨릴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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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대부분의 유저는 FPS 게임을 떠올릴 때면 "어둡고 칙칙한"이란 단어를 연상하실 겁니다. 캐주얼 스타일을 가미한 게임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현실감을 중시하기에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이는 다양한 유저층의 접근을 막는 장벽이 되기도 하죠.

이에 반해 오버워치는 일단 카툰렌더링 스타일의 화사하고 친숙한 느낌의 그래픽이 눈길을 끕니다. 절대 무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워 보이지도 않고 FPS 게임이 지녀야 할 왠지 모를(?) 적당한 무게감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 이는 기존 FPS게임들에선 존재감이 미약하였던 여성 유저들을 적잖이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다양하고 개성있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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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1개의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대단히 공을 들였다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하나 개성이 넘칩니다.

거기에 SF 세계관에 따른 공통점까지 부여했더군요. 모든 캐릭터가 메카닉 및 메카닉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캐릭터는 개성이 넘치는 가운데서 동질감까지 가지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게임 자체가 개성이 넘친다는 느낌을 줍니다.

다만, 생각 외로 그래픽과는 다르게 리그오브레전드의 티모나 룰루 같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D.VA 하나로 만족하기엔...


서든어택+사이퍼즈=오버워치?

게임을 차차 진행할수록 기본적인 슈팅의 느낌은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 같은 게임을 따라 FPS의 정체성을 잇고 그 외 캐릭터들의 고유 스킬들은 사이퍼즈의 느낌이 솔솔 났습니다.

두 게임을 합치니 이런 괜찮은 게임이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FPS를 하면서도 그를 뛰어넘는 액션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오버워치를 하면요.


다양한 포지션으로 컨트롤 부담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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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 하는 각 캐릭터별로 특성에 맞는 고유의 포지션이 카테고리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격,수비,돌격,지원"의 4가지인데 각 항목마다 해당되는 캐릭터가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죠. 또 캐릭터 선택 시에 아군에 어느 포지션이 부족하고 어느 포지션이 과잉인지까지도.

이렇게 능동적인 포지션 구분은 유저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캐릭터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훌륭하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초보자 입장에선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또한 모두가 총을 잘 쏘고 잘 맞추는 건 아니기에 FPS게임에 다소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유저를 끌어안는 데에 꽤나 유용하게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접근성이 높아지는 거죠.

물론, 다수의 유저들이 "Kill"로 대표되는 손맛을 중시하기에 향후 한쪽 포지션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리송한 인터페이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게임실행 직후부터의 인터페이스가 좀 헷갈리거나 직관적이지 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원시원한 느낌은 있지만 복잡하진 않지만 뭔가 어수선한 느낌?

게임플레이 옵션을 확 눈에 띄게 좀 만들어주든가...

전투 인터페이스는 괜찮습니다.


간단 명료한 플레이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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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는 매칭, 캐릭터 선택, 라인전까지의 소요되는 시간이 10분 정도까지도 걸립니다. 게다가 한 게임에 30,40분도 예사죠. 캐릭터 선택 중간이나 게임 시작 후 7분까지 게임 무효가 되면 낭비되는 시간은 더더욱 늘어납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한 게임에 보통 10분 이내입니다.

신속한 걸 좋아하는 다수의 유저들에겐 이 또한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듯 합니다.

물론 이에 따른 중독성은 유저들 스스로가 충분히 경계해야 할 겁니다.


앞으로 오버워치의 대한 전망

현재 인기는 아무래도 신작 프리미엄이 붙어 어느 정도의 거품은 껴있을 걸로 보고 있어 시간이 지나 조정이 되면 리그오브레전드와 1위 자리를 놓고 꾸준히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접근성이 기존 FPS보다 높다고 하더라도 FPS 자체에 대한 고정관념 및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유저도 상당수 있을 것이며 리그오브레전드는 그 나름대로 오버워치가 줄 수 없는 재미를 주는 게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 같은 장르의 경쟁작 출시 같은 변수도 감안해야 할 것이고 말입니다.

그래도 확실한 건 이 게임에 대한 중독성있는 재미는 많은 유저들이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기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같은 FPS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거나 출시 예정인 게임사들의 시름이 깊어질 듯 합니다. 흥미롭게 지켜봅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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