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의 롤러코스터 근황 (4183)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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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게임이지만 큰 흥행은 못했던 게임


내가 생각하는 현존 최고의 PC온라인 RPG는 "검은사막"이다. 지난 2014년 출시한 후 지금까지 여전히 같은 생각이다. 그래픽,스케일,액션,디테일 등등 여러모로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다만, 온라인게임의 대세가  FPS 및 AOS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기 직전 혹은 넘어간 직후 시점에 등장한 게임이라 전체적으로 높은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흥행 측면에선 별재미를 보지 못한 게 사실이다. 더구나 모바일게임이 계속해서 급성장하는 시점이기도 했고.

이를 해외 시장 공략으로 커버하기 시작한다. 대만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으로까지 세력을 넓힌다. 높은 퀄리티와 탄탄한 게임성으로 결국 인정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상대적 부진을 만회한다. 개인적으로 이 같은 게임이 인정을 별로 받지 못하는 점에서 유저로서 참 아쉬웠는데 그나마 해외에선 인정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탄생


모바일게임 시장이 PC온라인게임 시장을 압도하는 시대가 되면서 검은사막도 자연스럽게 그 흐름을 타게 된다. 검은사막을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검은사막 모바일" 얘기다. 처음 이 게임의 개발 소식을 듣고 '그 큰 스케일하고 디테일을 어떻게 모바일화시키려고 그러지?' 하는 의구심과 기대감이 반반섞인 생각을 했었다.

결과물은 모바일이라는 플랫폼과의 적절한 타협이었다. 스케일과 디테일을 적당히 희생시키지만 대신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편의성 및 컨텐츠 등을 추가시키면서 원작 검은사막과 같지만 다른 괜찮은 게임이 나온 것이다. 다행히 이 시도는 시장에서 먹혔고 충성층이 탄탄한 고인물 게임인 리니지M은 제치지 못했지만 당당히 2위권에 안착하게 된다. 원작 게임이 이루지 못한 성공을 모바일화에 이르러서야 이루게 된 것이다.

이 같은 기세로 이후 다시 대만에도 진출하여 성공을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치 않다. 국내에서도 2위 자리를 뺏긴 지 꽤 됐고 3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인 게 사실이다. 대만도 크게 다르진 않다. 급격하진 않아도 꾸준한 하향 추세다. 아무래도 생명력이 비교적 짧은 모바일게임의 특성 및 끊임없는 경쟁작의 출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작을 대체한 강력한 캐시카우였던 검은사막 모바일의 이같은 하향 추세는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의 주가에도 반영이 되고 있다. 이미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이를 대체할 신작도 출시 시점이 불투명한 것은 둘째치고 아직 제대로 된 정보조차 공개가 안된 상태인 것도 반영이 되긴 됐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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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하지만 반등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바로 최근 일본에서 출시를 했기 때문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하향세를 의식한 것도 있겠고 비교적 시장이 큰 점을 의식했을 일본에서의 마케팅은 꽤나 화려한 느낌이다. 국내에서의 첫 출시 때보다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도심 한 가운데 대형 전광판에 광고를 내보내고 인기 연예인을 출연시킨 TV CF까지 방영하는 등 마케팅에 비용을 많이 쏟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효과도 꽤 있는 것 같다. 애플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수는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매출 순위는 현재 1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일시적으로 10위 권 내에 들어가기도 했다. 자국 게임의 강세 및 상대적으로 독특한 취향의 일본 시장에서 이 정도 초반 흥행도는 나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한달이 중요할 것 같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만큼 흐름을 이어가 상위권에 안착을 해야 비로소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지켜봐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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