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던파를 살릴 수 있을까? (18169)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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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대반전의 기회, "여름방학 대규모 업데이트"

던파가 급락한 인기를 만회하고자 여름방학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미 관련 정보도 상당수 공개하고 퍼스트서버(테스트서버)에도 일부 업데이트를 해서 현재 테스트 중에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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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유저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캐릭터 밸런싱" 개편

 

대규모 업데이트의 면면을 대충 살펴봐도, 그간에 있었던 대규모 업데이트와 비교해도 꽤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주는 상당한 규모의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년만에 풀리게 되는 만렙 제한(70에서 80으로)은 기본이고 만렙 제한이 풀림으로써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던전 및 지역 또 그와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 상향되는 캐릭터 밸런스, 신개념을 탑재한 새로운 캐릭터, 그간 오랫동안 너무 손을 놓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던 다양한 컨텐츠의 개편 등등 폭넓은 부분에 손을 대면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 및 진행하고 있기도 하죠.

던파에겐 여름방학은 구세주~

이는 막장 캐시템(키리의 약속과 믿음 등등) 논란과 막강한 경쟁작의 출현(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등) 등으로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던 던파가 "여름방학" 이라는 게임업계의 큰 성수기를 맞아 재도약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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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게임계의 이슈를 모두 쓸어갔던 "디아블로3"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현재 던파 유저들은 썰물 빠지듯이 빠져나가 동시접속자가 몰려야 될 시간에도 서버상태는 꽤 한가합니다. 막장 캐시템 논란과 함께 실망한 유저들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됐고 거기에 여러 유력 경쟁작들이 출현함으로써 위기는 가속화되었죠.

그간 몸부림을 쳐봐도 효과가 없었던 던파

물론 던파가 이를 만회하고자 꾸준히 여러 이벤트 등을 진행하긴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동시접속자 수의 감소로 서버만 하나 더 통합되고 말았죠.( 물론 이전부터 통합의 필요성이 있던 서버) 유저들의 구미를 충분히 당기게 할 만한 이벤트들이 꾸준하게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적었던 겁니다. 그냥 그나마 계속 하고 있는 유저들만 계속 붙잡게 하는 효과만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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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별 이벤트를 해봐도 유저들은 "요지부동"

 

이 같은 상황에서, "롤" 이라는 게임이 갑자기 등장해서 PC방 점유율을 다 쓸어가고 또 "디아블로3" 가 12년 만에 등장해서 접속불가 상태를 연출하는 모습을 만들면서 이슈를 쓸어갈 때 던파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굉장한 위기감을 가졌을 겁니다. 이대로 가다간 순식간에 그저 그런 게임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여름방학이 향후 던파의 운명을 결정지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번 여름방학 대규모 업데이트는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던파의 입장에선 말입니다. 향후 이 게임의 운명이 걸렸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의 중요도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게임업계의 최고 성수기에다 유저들의 구미를 맞추는 개편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만약에 결과가 시원찮다면 던파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는 더이상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번 여름방학 시즌에 "흥한 게임" 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지 못한다면 이후 던파는 단지 "현상유지" 를 최대 과제로 설정한 그 흔한 게임들의 전철을 밟으며 "일시적" 이 아닌 "돌이킬 수 없는" 하향세를 겪을 것이라 봅니다. 그렇게 되면 옛 영광들은 결국엔 전설로만 이어지겠지요.

던파 주위의 상황은 절대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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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오픈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작 "레이더즈"

 

일부 유저들의, 어차피 던파는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였기 때문에 결국엔 유저들이 잊지 못하고 회귀할 것이란 주장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경쟁하는 게임들이 전혀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롤이나 디아블로3는 물론이고 각종 장르의 인기 게임들은 던파의 존재감을 희석시킬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또한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고퀄리티의 신선한 게임들은 치명타를 줄 수 있습니다.

외부의 문제보다 내부의 문제가 사실 더 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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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의 중심축 이동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키리의 약속과 믿음"

 

그리고 던파의 인기가 급격히 하락한 데엔 단지 막장 캐시템 논란과 여러 경쟁작의 존재 말고도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식상함" 이죠. 던파가 이전에 꾸준히 유저에게 선사했던 "신선하고 다양한 재미" 는 어느새 "캐시아이템 판매에 열중하는" 그들의 모습으로 대체되었고 이는 결국엔 질적인 발전은 지지부진하면서 "양적인" 발전 만을 가져오는 패착을 불러오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유저들의 입장에선 무언가 업데이트가 되어도 결국엔 아무 감흥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죠. 예전 던파가 가지고 있던 "다이내믹함" 이 사라진 결과입니다.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대반전은 글쎄...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업데이트가 중요한 겁니다. 단순히 막장 캐시아이템 논란과 관련해 "운영자들이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다" 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서 뭔가 게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유저들에게 확실히 어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두가지가 함께 이뤄지지 않는 한 던파의 "대반전" 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 다 같이 흥미롭게 지켜보도록 하죠. 과연 던파가 어떤 결과를 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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