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게임들을 벤치마킹한 던파? (9395)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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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마이어의 별?

던파가 "벨마이어의 별" 이라는 유저 혜택 서비스를 기습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내용인즉슨, 게임 이용 및 캐시 결제 등을 종합해 특정 유저들을 선발한 후 일정기간동안 특별 혜택을 주는 겁니다. 그 특정 유저들 간에도 등급을 나누어 혜택을 차별적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먼저, 그 혜택이 뭔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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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은 크게 3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차등적으로 제공하는데 가장 높은 등급인 "벨 마이어의 거성" 이 주목할 만합니다. 전담 상담원 배치는 물론이고 해킹 관련한 신속한 조치 등 그야말로 "VIP" 대접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게임 안에서의 특별 혜택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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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시 지급되는 선물 아이템은 둘째치고 향후 6개월 간 지속적으로 적용되는 각종 능력치는 무시 못 할 수준입니다. 특히 최고 등급인 벨마이어의 거성 등급에 주어지는 혜택은 갑자기, 뜬금없이 제공하는 혜택치고는 다소 파격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혜택들은 누가?

그렇다면 이 혜택은 어떠한 유저들이 받게 되는 것일까요? 물론 선정 기준에 게임 이용 및 캐시 결제 등이 고려된다고는 하나 구체적인 건 알려져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 이용 부분은 그냥 명목상 조건일 뿐이고 실제로는 캐시 결제 내역이 가장 비중이 크지 않을까 합니다. 다들 짐작하고 계시겠지만 이는 게임사 입장에서의 (열심히 캐시 충전을 해주는) 우량 고객을 양성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순수하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혜택을 제공하는 걸로 보이진 않거든요.

중국 게임을 벤치마킹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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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시스템 어디서 낯이 많이 익지 않으십니까? 그렇습니다. 이는 중국산 웹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VIP" 시스템과 좀 흡사합니다. 중국산 웹게임의 VIP 시스템에선 유저가 캐시 충전을 한 횟수 및 금액 등을 바탕으로 등급을 나누어 각종 혜택을 차등 적용하는데 이는 누가 봐도 유저로 하여금 캐시 충전을 유도하는 강력한 "미끼" 입니다. VIP 등급이 높으면 높아질수록 일반 유저와의 차이는 점점 커지게 마련이니까요.

던파가 최근 꾸준히 다양한 수익모델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 "벨마이어의 별" 도 그 일환으로 보입니다. 찾다 찾다 이제 중국 게임들까지 벤치마킹을 하네요. 그런데 제가 조금 우려스러운 건 지금 이 상황이 아닙니다. 바로 이 이후입니다. 지금은 시작단계라 이 정도이지만 향후 어떤 식으로 어떤 수준으로 강화될지 알 수 없습니다. 캐시 충전을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게 맞다면 앞으로 혜택을 더욱 더 강화해 유저로 하여금 캐시 충전의 유혹에 항상 시달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굳이 안 해도 될 캐시 충전을 좀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무리해서 하다가 과소비를 한다든지 일반 유저와의 차이가 매우 심해져 심각한 밸런스 문제를 야기시킨다든지 하는 문제들입니다. 그간 던파의 행보를 살펴보면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것도 아니라 걱정이 좀 되는군요.

과거 사행성 아이템인 "봉인된 자물쇠" 가 처음 등장했을 때가 떠오르네요. 당시엔 이 정도쯤은 나와도 괜찮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어떻습니까? 게임을 어떻게 바꿨습니까? 괜한 기우일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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