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유저로 유혹하려는 "사이퍼즈" (10571)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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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미..미소녀?!?!

요즘 사이퍼즈에선 한창 "미소녀게임단" 을 선발한답시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이퍼즈를 하는 여성유저" 라는 조건으로 지원자를 받았다는데 이들 중 미소녀게임단에 선발이 되는 사람은 사이퍼즈를 알리는 각종 홍보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게임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괜찮은 이벤트

개인적으론 좋은 취지의 이벤트라고 봅니다. 대부분 남자들만 득실득실 거리는, 칙칙한 분위기의 온라인게임판에서 소수인 여성 유저를 모델로 삼아 게임을 홍보하며 많은 유저들과 어울리도록 하는 것은 게임 자체에 괜찮은 활력소가 될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사이퍼즈 같이 치고 받고 욕도 튀어나오는 액션 게임의 경우 여성 유저는 분위기도 부드러워지게 하는 역할도 할 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의 이미지도 투박한 면을 좀 더 상쇄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우려하던 부분은...

다만, 제가 이 이벤트를 보며 한가지 우려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이벤트에 순수한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이퍼즈 경험이 일천하다거나 참가를 위해 갓 입문한 뜨내기 여성 유저가 참여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연예인 지망생들 같이 단지 경험 스펙을 쌓기 위해 정보만 주워 듣고 와서 모델 한답시고 나서지 않을까 하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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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2급을 가진 참가자도 있었다. 나보다 높아...

 

다행히도 미소녀게임단을 선발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미소녀게임단 이상형월드컵" 을 통해서 참가자 개개인의 사이퍼즈 이력이 공개되어 제 우려가 불식되었습니다. 가지각색이었지만 어느 참가자는 50급 이상인 분도 있어서 참가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저들 가운데서 홍보 모델을 뽑는 취지라면 당연히 가능한 한 경험이 많은 유저가 가장 의미가 있겠지요.

던파의 경우엔 실패작이었지...

예전에 던전앤파이터에서 진행했던 "던파걸 선발대회" 같은 경우, 참가자들이 대부분 선발때문에 갓 던파에 입문했는지 위화감이 상당했고 때문에 함께 거리감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부는 소속사까지 있는 연예지망생이었습니다. 그분들 한동안 홍보모델로써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긴 했지만 애초에 게임엔 관심도 애정도 없는데 얼마나 오래갈까요? 결국 금새 사라지더군요. 과연 그 선발대회를 통해 던파가 뭘 얻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당시 1등을 하신 민주희님은 던파페스티벌 MC를 보는 등, 던파에 관한 여러 활동을 하셨긴 하지만 요란하고 거창하게 진행됐던 당시 선발대회에 비하면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서서히 잊혀져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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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엔 걸그룹으로 데뷔한 분도 계신단다...

공교롭게도 던파와 사이퍼즈는 같은 개발사의 게임입니다. 던파 때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는지, 또 당시 유저들의 비판을 의색했는지 이번엔 확실히 참가자들의 게임경력을 확실히 밝혀 놓고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무쪼록 정말 자격있는 유저가 선발됐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기왕 뽑는 거 되도록이면 게임에 대한 이해가 확실하고 또 잘 아는 유저가 되어야 유저나 게임사 모두 유익할 테니까요.

때문에 사이퍼즈 유저님들께 시시껄렁한 부탁 하나만 드리자면,

사진만 보고 외모에 혹해 뽑는 건 자제해요 우리 ㅋㅋㅋ

조명빨, 포토샵빨 이런 거 다들 알잖아요 ㅋㅋㅋ

나중에 실망을 얼마나 하실라고 ㅋㅋㅋ

물론 홍보 모델이기 때문에 외모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그보다 경력에 좀 더 가중치를 두고 뽑읍시다 ㅋㅋㅋ

(애초에 미소녀게임단이라는 이름을 지은 게임사의 노림수는 과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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