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오브스톰] 신개념이냐? 어중간이냐? (CBT후기) (10263)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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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에이지오브스톰(Age of Storm)

*게임장르: RTS(공식)

*개발사/퍼블리셔: 드래곤플라이/피망

*서비스상태: CBT (2013.2.21-2.25)

*홈페이지: http://aos.pmang.com

 

유명 PC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 의 온라인판 게임이 등장했는데 바로 "에이지오브스톰" 입니다. 그런데 RTS 장르인 원판 게임과는 달리 이 게임은 사실상 AOS 장르의 게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공식적으론 RTS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상은 "리그오브레전드" 류의 AOS 장르의 형태인 거죠. 때문에 기존 AOS 장르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처음 딱 접해보면,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바로 "리그오브레전드" 와 "사이퍼즈" 입니다. 이 게임의 전체적인 게임스타일 즉 인터페이스라든지 게임진행, 캐릭터 구성 등등 많은 부분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느낌을 갖고 있고 또 3인칭 백뷰 시점과 전체적인 속도감 및 액션 등은 사이퍼즈의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자세한 건 스샷들을 통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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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생성

이 부분은 리그오브레전드와 사이퍼즈와 좀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다짜고짜 영웅 5명을 선택하라는군요.

몇개 안 되어 보이는 영웅 중에 5명이나 선택하라고 해서 좀 황당하긴 했지만 어쨋든 선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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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실

캐릭터 생성을 하고 나면 바로 대기실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튜토리얼이 있긴 하지만 이미 리그오브레전드나 사이퍼즈 등을 겪어 봤기에 그냥 넘어갑니다.

바로 본 게임시작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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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상대를 검색하는 중

이건 사이퍼즈랑 좀 비슷하네요.

사이퍼즈도 대전상대를 검색하는 중에 캐릭터를 골라서 연습 같은 걸 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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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환 게이트도 보이고 미니언 같은 것도 보이고...

저기 몬스터로 보이는 건 리그오브레전드의 미니언 같고 소환 게이트도 낯이 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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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게임 시작

저 멀리 보이는 골렘 같은 건 나중에 알고 보니 타워 같은 것이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타워나 사이퍼즈의 타워랑 다른 점은 움직이는 몬스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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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구성 완료

팀이 구성되면 플레이할 영웅을 선택합니다.

근데 이렇게 보니 꼭  TCG 같군요.

근데 잘 살펴보니 "가호" 라는 게 있어서 한번 클릭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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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

리그오브레전드에서 공통스킬 두개를 선택해서 시작하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스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1개만 선택 가능하며 "스킬방어" 기능은 공통이며 고유의  "패시브" 기능만 각기 다릅니다.

예를 들어, 최대 HP를 상승시킨다든지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상승시킨다든지 말입니다.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캐릭터 스타일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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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 완료

아군은 물론 상대팀까지 캐릭터 선택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는 본 게임을 하는 일만 남았네요.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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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딩중

아직 캐릭터 수가 많지는 않지만 꽤 개성 있는 캐릭터 라인업을 구성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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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

바로 앞에 보이는 저건 사이퍼즈의 "수호자" 개념과 비슷합니다.

좀 다른 건 저것이 목표라는 거지요.

상대편의 수호자를 부수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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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템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주어진 스킬포인트로 스킬 하나를 찍을 수 있습니다.

여기선 사이퍼즈보단 리그오브레전드랑 조금 비슷하네요.

리그오브레전드랑 좀 다른 것은 패시브 스킬에도 스킬 투자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스킬들의 기본 단축키는 상단 숫자키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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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선제 공격

아군 타워에 가려 잘 보이진 않지만 적이 먼저 닥돌을 감행하였습니다.

너무 무모해서 좀 이상하다싶었는데 알고보니 컴퓨터였습니다.

그러니깐 컴퓨터랑 매칭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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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사망

초반이라 당연히 타워가 쌔죠.

이 타워 몬스터는 이동이 가능하나 이동반경은 타워답게 제한적입니다.

그래도 리그오브레전드나 사이퍼즈의 정적인 느낌의 타워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RPG의 느낌이 좀 더 쏠쏠하거든요. 그리고 공략하는 재미도 더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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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끼리의 혈투

미니언들이 서로 만나서 혈투를 벌이는군요.

초반 이 게임의 미니언은 리그오브레전드의 그것보다 좀 더 쌘 느낌입니다.

사이퍼즈의 철거반은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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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킬 시전

제일 처음 배워 본 스킬을 한번 미니언에게 쏴 보았습니다.

먼저 스킬 범위가 표시되고 이어 발동이 됩니다.

아직 뭐 그렇게 쌘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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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 키

리그오브레전드나 사이퍼즈와 별 다를 바 없습니다.

현재 게임 상황을 각종 스탯으로 표시해줍니다.

다만, death는 ???로 표시해놨네요. 이럴려면 뭐하러 표시했는지.

참고로 리그오브레전드는 death를 표시해주고 사이퍼즈는 게임이 끝난 후에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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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리그오브레전드와 마찬가지로 홈 귀환 기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펙트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좀 더 나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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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나만 왜 그렇게 약한가 했더니 처음 시작할 때 상점을 깜박하고 지나쳤었네요.

그래서 상점을 방문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랑 같습니다. 홈에서 바로 상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들은 리그오브레전드랑 거의 흡사한 구성입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고 또 여러 중점 기능에 따라 나뉘어 있습니다.

다만 좀 다른 건 각 계열마다 2가지씩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죠.

리그오브레전드처럼 공격쪽으로 가고자 하면 모든 아이템을 공격으로 맞출 수 있는 게 아니라 공격, 방어 등의 아이템을 각각 제한된 수만 보유할 수 있는 겁니다.

아무래도 밸런스 문제때문인 것 같은데요,

아마 제 생각엔 리그오브레전드를 많이 해본 유저에게서 "자유도가 떨어진다" 라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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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지역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말하는 정글과 비슷한 지역입니다.

역시 3D 게임이라 그런지 배경을 꽤 세부적으로 묘사해서 뭔가 보는 맛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RPG의 느낌이 솔솔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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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 몬스터

정글하면 또 짱박혀 있는(?) 몬스터들을 빼놓을 수 없겠죠?

근데 이곳은 정글 안에서의 유적지 같은 컨셉인 것 같은데 쌩뚱맞게 굴착 로봇이라니!!!

쌔보여서 좀 머뭇거리긴 했지만 결국 도전했다가 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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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라인으로

적과 마주쳤는데 저 스킬을 쓰고 있다는...

꼭 사이퍼즈  뒷치기꾼의 "배트스웜" 스킬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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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 타워를 공략하는 중

타워를 공략하는 건 리그오브레전드랑 흡사합니다.

기본적으로 타워의 공격력은 강력하기에 미니언을 이용해서 상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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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공략하다가 사망

미니언 없이 혼자 객기 부리면 이렇게 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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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타워 제거!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타워 없잖아요? 결국 제가 처리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좀 특이한 건, 이 게임에는 적 타워를 부수면 특정 포인트 같은 게 오릅니다.

흡사 사이퍼즈의 "파괴" 스탯과 같은 건데요. 아무래도 테러를 주로 하는 캐릭터들을 위해 만든 것 같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에는 그런 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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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 자와 공략하려는 자

역시 타워를 두고 전투가 치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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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상대 앞마당

밀고 밀어서 이제는 상대의 소환 게이트를 공략하는 중입니다.

여기서 저 미니언들이 나오죠.

리그오브레전드의 그것과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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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게이트도 파괴

이제 남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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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남은 수호자

마지막 남은 수호자인 "니들의 거목"

역시 엄청 쌥니다. 일단 닥돌해봤는데 역시나...

크기도 엄청 커서 가까이 가면 다 보이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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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이것은 "바론"?

잠시 수호자 공략을 멈추고 다시 정글 탐험을 해봤는데 리그오브레전드의 "바론" 과 비슷해 보이는 게 있네요.

용암으로 떡칠 돼 있는 건 말고는 바론이랑 너무 흡사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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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WIN

 재차 니들의거목을 공략시도하여 결국은 승리하였습니다.

왠지 RPG의 보스 몬스터를 레이드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나 RPG의 느낌이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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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창

각 유저들의 각종 성과가 표시됩니다.

그 가운데 좀 독특한 건, 유저 개개인 거둔 성과에 따라 각종 "타이틀" 같은 게 붙는다는 거~

킬을 많이 하면 "플레이어 킬 1위"

어시스트 많이 하면 "어시스트 1위"

건물 많이 부수면 "거점 파괴 1위"

몬스터 많이 죽이면 "몬스터 킬 1위"

리그 오브레전드에는 이런 게 없고 사이퍼즈 같은 경우 총점이 젤 높은 유저에게만 "에이스" 라는 타이틀이 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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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 상점

대기실로 나와서 상점엘 한번 가봤습니다.

아직 CBT라 그런지 영웅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지요.

그래도 각기 개성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꾸준히 추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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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비 합성

그리고 이건 잘 모르겠는데 장비 합성이라고 있네요?

아마 사이퍼즈와 비슷하게 대전 바깥에서 고유의 장비를 얻어서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는 그런 거 같습니다.

 

마치며...

비교적 저사양이라 하드웨어적인 접근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점 변환이 간결하고 캐릭터 이동속도가 빠른 편이라서 전체적으로 게임 진행이 시원시원하고 속도감이 있습니다. 영웅의 수야 아직 CBT 라 적을 수밖에 없어서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면면을 보면 꽤 개성들이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언뜻 보면 전체적인 스타일 상 비슷한 면이 보이기도 하지만 원작이 있고 고유의 세계관이 있는 게임이라서 그런지 좀 달라보이긴 합니다. 본문에선 다룰 수 없었지만 성우 같은 경우, 리그오브레전드가 좀 터프하고 강인한 목소리였다면 이 게임은 좀 연약한 느낌은 있으나 차분하고 절제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리그오브레전드 그리고 사이퍼즈와의 연관성입니다.

본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그오브레전드 그리고 사이퍼즈와 비슷한 면면이 많이 보입니다. 잘 보시면 두 게임의 장점들을 적절히 취하려고 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아무래도 리그오브레전드가 부동의 1위 게임이다 보니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걸로 보이는데 다행히도 그에 그치지 않고 과감히 시점을 3인칭 백뷰로 채택한 것은 차별화를 위한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백뷰가 쿼터뷰에 비해서 시야 제한의 단점을 보이긴 하지만 속도감이나 액션감 등을 표현하기에 더 좋죠. 3인칭 백뷰는 사이퍼즈가 범AOS 계열 게임이지만 리그오브레전드와 차별화되는 게임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와 사이퍼즈 둘다 해봤기에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게임의 느낌이 적절히 베어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모두 저 같은 느낌을 받았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나름 적절한 조합은 누군가에겐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두 게임에 각각 심취되어 있는 유저들에겐 말이죠.

리그오브레전드만 주로 했던 유저라면, 비록 많은 부분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느낌이 난다 하더라도 3인칭 백뷰 시점에서 오는 괴리감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쿼터뷰 시점이 주는 편한 시야 및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기 어렵거든요. 그나마 사이퍼즈를 하던 유저라면 적응이 비교적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각종 세부 사항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일단 시점에서는 흡사하기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선 굵은 사이퍼즈의 액션에 비하면 이 게임의 액션성은 리그오브레전드에 좀 더 가깝기에 감수할 부분이 좀 있긴 합니다.

물론 이 게임 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도 있긴 합니다.

본문에서 누차 밝혔듯이 "RPG요소" 가 바로 그겁니다. 먼저, 타워들이 모두 "동적" 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나 사이퍼즈의 타워는 그냥 멈춰져 있는 구조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만 이 게임의 타워는 기본적으로 "몬스터" 입니다. 비록 움직임에 제한은 있지만 분명 공략하는 재미가 있죠. 특히나 승리하기 위해 꼭 제거해야 하는 "니들의 거목" 같은 보스는 RPG의 "레이드" 를 하는 기분입니다. 이는 분명 리그오브레전드와 사이퍼즈와는 차별화가 되는 점이죠. 그리고 정글 지역에서는 3D 그래픽이 가지는 이점을 조금 봅니다. 그렇게 넓은 지역은 아니지만 분명 뭔가 탐험하는 느낌을 줍니다. 기본 라인에서 받는 느낌과느 또 새로운 느낌이죠.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의 정글과는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사이퍼즈 사이에서 살아남기에는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이 두 게임은 서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게임이라서 이들 게임의 특징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쉽사리 성공을 하기란 힘들죠. 어차피 이 게임이 살아남기 위해선 두 게임의 유저들을 어느 정도 흡수해야 하는데 과연 "익숙함" 을 버리게 하고 자발적으로 흡수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결국엔 이 게임만의, 차별화되는 무언가가 꼭 필요합니다. RPG요소도 그 중 한가지긴 하지만 이걸로는 또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이미 나름 매력적인 게임이긴 하지만 유저들에게 "신개념" 으로 인식되느냐 "어중간" 으로 인식되느냐는 (원론적이긴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더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물론 소신도 당연히 필요함. 

<끝>

*타 이벤트에 참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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