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게임의 아이돌. 하이파이브 for kakao (6973) 리뷰&프리뷰

※본 포스팅은 글쓴이의 다른 블로그에 2015년 8월 5일에 쓰여진 글이며, 어떠한 상업적 목적도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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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명 : 하이파이브
 개발사 : 피닉스게임즈
 유통사 : 다음카카오
 장르 : 리듬게임
 서비스 : 상용화 서비스
 출시일 : 2015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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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인상, 접근성을 높였다.

아무래도 이 게임에 대해 말하자면 '쉬움' 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보통 우리가 아는 리듬게임, 이를테면 DJ MAX, 이지투 디제이, 오투잼 등의 헬게이트급 영상들은 익히 봐서 알고 있을 것이다.
리듬게임을 입문하려는 유저들에게 지레 겁을 주는 저런 화려한 영상들처럼 노트들을 눈으로 캐치하기도 어려운 게임을 상상했다면 하이파이브를 보며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일어날 수 있다.

뜬금없이 왜 이런 이야기로 문을 열었는가 하면 일단 게임의 첫 인상에서 접근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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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노트의 종류를 대폭 줄여 일반노트, 롱노트, 하트노트의 세 가지로 압축했다.
최근 나오는 리듬게임들이 점점 더 다양한 노트패턴을 추가하는데에 반해 오히려 쉽고 간단한 조작을 추구한다.

인터페이스 역시 일자형이 아닌 유선형으로 양 손에 잡고 플레이하기에 최적화 되어있다.
몇몇의 몰상식한 리듬게임들은 화면의 여기저기를 동시에 터치시키는 몰상식한 우를 범하기도 하는데 역시나 탭소닉, DJ MAX등의 유명 리듬게임들을 개발해본 경험이 있는 관록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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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시각적으로도 이펙트가 화려해서 게임 자체는 꽤 화려하면서 다가가기 쉬운 이미지였다.


■ 어김없이 등장하는 캐릭터 육성

 뭐 이제는 트렌드를 넘어 거의 정형화 되다시피한 캐릭터카드와 육성시스템은 여지없이 등장한다.
뭐, 이 것 자체가 부정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이게 게임의 개입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하다.
보통 한 팀에 5명의 캐릭터를 갖고 플레이 하게 되는데(5명을 다 키워야돼?), 각각의 능력치중에 눈에띄는게 바로 체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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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스킬이야 캐릭터간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중 하나니까 그렇게 특이할 것도 없었지만, 저 체력이라는게 꽤나 거슬리는 단어였다.

아니나 다를까, 게임 안에서 저 체력은 유저의 체력을 뜻한다는 걸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었다.
이 체력이라는게 왜 민감한가하면 이 게임은 다른 리듬게임과 달리 MISS 로 인한 체력감소를 회복시킬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뭐, 혹시 다른 캐릭터의 스킬중에 그러한 스킬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면, 바로 이 게임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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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곡을 플레이하려면 '월드투어' 를 통해서 해당 곡을 클리어해야 그 난이도를 해금할 수 있는 구조이다.
그게 싫다면 과금해서 강제로 풀어버리는 수 밖에 없는데, 만약 이게 캐릭터의 도움 없이 클리어가 불가능한 수준의 헬 난이도 (노트의 난이도가 아니라 한번에 깎이는 체력이라던지)로 등장하게 된다면 어느 방향이던간에 강제로 과금을 유도할 수 있게 되버릴 소지가 있다고 본다.

뭐, 필자는 게임에 과금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완곡도 아닌주제에 과금유도(이 부분은 곡마다 달라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음.) 가 그것도 한 곡에 3가지 씩이나 존재한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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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듬 게임으로서의 모습은?

위와같은 RPG적 요소들이 분명 새로움과 대중성을 더해줄 수는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게임의 본질은 리듬게임이다. 과연 리듬게임으로서의 모습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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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입장에서 적어본다면 리듬 게임치고 노트의 판정이 꽤 관대했다.
쉽게말하면 굉장히 쉬웠다. 앞서서도 얘기했지만 아무래도 대중성의 의식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그래서인가?
노트들의 리듬감면에 있어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싱크가 잘 안맞는 부분도 꽤 있었고(기기의 차이일 수 있다.), 곡에서 따르는 리듬이 일관되지 못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를테면 한 곡에서 곡의 전체적인 보컬리듬을 중심으로 따라간다던지, 리듬다이의 것을 따라간다던지 중심을 잡아줄 것이 필요한데 이 게임은 어떨때는 보컬의 리듬을 따라가더니 갑자기 안무의 박자에 맞춰서 노트가 떨어지는 등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최신가요들과 오리지널곡들이 공존한다는 점에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었다.
보통 리듬게임하면 가요보단 오리지널곡들이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데, 이를 가요들과 적절한 수준에서 섞었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이전에도 가요들을 중심으로 한 리듬게임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 둘을 본격적으로 섞은 게임은 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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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게임 자체가 쉬운편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무거운 본격적인 리듬게임이라기 보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게임에 가까운 모습이랄까?

리듬게임의 고수들이 모여 만든 게임이니 필자의 박했던 평가들이 어쩌면 겜알못의 투정이 될지도 모른다.
뭐, 애초에 게임에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좋은 점들이 많았지만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라 글에 담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분명한건 최근 나온 리듬게임들 중에서는 단연 괄목할만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전의 행복한 피아니스트나 탭소닉등의 리듬게임들의 수명은 사실 길었다고 보기 어렵다. (물론 지금도 서비스가 되고 있지만.)
하이파이브는 그 것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오래도록 발전했으면 한다.


2015-08-05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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