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온라인의 어두운 미래 (5578)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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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프에서 부는 뜻밖의 돌풍?

요즘 온프에서 좀비온라인 돌풍이 꽤 불고 있는 걸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네요. 이 게임을 오픈베타서비스 때부터 시작해서 한동안 즐겼었던 유저의 입장에서 보면 꽤 놀랍고 신기한 현상입니다. 이렇게 뒤늦게나마 화제가 되고 있으니까요. 이는 온프라는 특정 공간에서만 일어난, 국지적인 현상이기에 아무래도 사이드이펙트의 글이 꽤 주효했던 걸로 보이네요. 그리고 약간의 운이 따랐던 듯 하구요.

상황이 여러모로 암울한 좀비온라인

그런데 현재 좀비온라인을 한창 즐기고 또는 지금 막 즐기려고 하시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재를 뿌리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좀비온라인이 머지 않아 서비스종료를 알릴 확률이 80% 이상이라는 겁니다. 좀비온라인의 상태는 현재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런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조금 고민했습니다. 그냥 즐기시게 내버려둬야 할지 냉정하게 현실을 알려드려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한창 즐기고 있다가 뒤늦게 "서비스종료" 라는 뒤통수를 맞고 충격을 받으시는 것보다 일단 현실을 직시한 후에 계속 즐길지 말지 결정하게 해드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정기점검이 갑자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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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을 때, 현재 이 게임의 게임사는 현재 서비스종료로 거의 가닥을 잡았거나 아니면 한창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기점검 사례만 보더라도 운영자들이 이 게임에 손을 놓고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11월 달에 정기점검 사례가 아예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게임이라면 있을 수 없는 상황이죠. 물론, 넷마블 정기점검이 있는데 이는 넷마블 차원에서 모든 게임이 하는 거라 이 게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겁니다. 이 게임이 이전에는 한달에 적어도 한두 차례는 정기점검을 했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업데이트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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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업데이트" 부분인데 역시나 11월 달엔 업데이트가 없었습니다. 10월 25일 패치가 마지막이었는데 그나마도 버그 수정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패치였습니다. 이전만 해도 한달에 한두 번정도는 꾸준하게 업데이트가 이루어져 왔는데 11월 달에는 업데이트가 완전히 사라진 겁니다. 아무래도 정기점검이 사라진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벤트도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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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도 딱 끊겼습니다. 9월 이후로 이벤트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네요. 여러분은 정상적으로 서비스 되는 게임들이 이벤트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몇 달째 이벤트가 끊긴 게임이라? 이는 신규 유저 모집에 관한 의욕은 물론 기존 유저나마 붙잡아서 현상유지를 해야겠다는 의욕조차 없는 것을 뜻합니다. 가장 열의가 필요한 게 이벤트인데 운영자들이 손을 놓은 것이라 보면 됩니다. 특히나 요즘 게임들은 하나의 컨텐츠로써 이벤트의 비중을 꽤 크게 잡는 것과 비교하면 현재 상황은 암담 그 자체입니다.

 

자유게시판에 글이 점점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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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글이 가장 많이 올라올 수밖에 없는 자유게시판에 글이 하루에 많아야 3,4개 정도밖에 되질 않아요. 플레이하는 유저가 이미 많이 줄어들었고 또 계속 빠지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그나마 올라오는 글들도 현재 이 게임의 현실에 대한 비판과 떠나겠다는 글이 주를 이룹니다. 그간 망했던 게임들이 보여줬던 상황과 거의 일치합니다. 그나마 올라오던 글들이 하루에 몇개정도에서 점차 시간이 지날 수록 며칠에 한두 개씩 올라오는 정도로 바뀌고 거기서 더 가면 한달에 몇개씩 올라오는 정도로 악화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확인사살 한번 하겠습니다.

이미 한차례 리뉴얼을 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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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이미 하락하는 인기에 대응해 한차례 "좀비온라인 리버스" 라는 이름을 다시 걸고 리뉴얼을 했던 게임입니다. 이미 사그라들던 불씨를 되살려서 부활을 시도했던 거죠. 물론 그 효과는 있었습니다. 다시금 게임이 활기차는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잡아두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렀죠. 한번 바람핀 인간은 또다시 피게 되어 있다라는 속설처럼 한번 망한 게임은 또 망하게 되어 있다라는 말도 맞는 것일까요? 몇몇 게임들이 다시금 등장한 적이 있긴 했는데 다시 나와서 성공한 게임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게임 운영자들은 2번째 부활은 단념하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판단과 결정은 오로지 당신 몫 

그간 망한 게임들의 게시판을 많이 봐왔는데 게임이 망한 직후 올라오는 글들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뒷통수를 쳤다며 운영자에 대한 비난이나 욕을 하는 글

업데이트 안 해도 좋으니까 제발 서버만이라도 살려달라는 글

그냥 상황을 체념하고 작별을 고하는 글

이중 어떤 글을 쓰시겠습니까? 현실을 알려드렸으니 판단과 결정은 오로지 당신 몫입니다.

 한창 재밌게 즐기고 있었는데 이 글때문에 재미가 반감 되셨다면 죄송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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