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인 운영자들, 머피의법칙에 걸렸나? (6715)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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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하긴 해도 좀 불쌍한 지나인 운영자들

지나인 운영자들 어떻게 보면 좀 안타깝고 불쌍해서 동정심이 간다. 개인적으로 봤을 땐 열심히 하려는, 열심히 하고 있는 티가 많이 나는데 상황과 여건이 안따라줘서 계속 욕을 먹고 있는 것 같아서다. 지난번에 막 터져서 현재까지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버그 악용" 사건만 하더라도 수입 게임이라 기본적인 관리만 할 수 있는 운영자들은 권한이 제약되어 있어서 대처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는 유저들이 감안해줘야 할 사안은 아니지만 운영자 나름의 고충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복권" 이벤트 편법 이용 사건의 경우엔 명백한 운영자들의 실수다. 내가 봤을 땐 경험미숙에서 비롯된 실수 같은데 어느 게임이나 운영자들의 크고 작은 실수는 있지만 이 경우엔 게임 밸런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에 선량하게 게임을 한 유저들의 불만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문제는 이 사안이 뾰족한 해결책이 있기가 힘든 경우라 운영자가 손 쓸 수 있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일일이 악용 유저를 잡아낼 수도 없음은 물론이고 중요한 건 명백한 운영자의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기 때문이다.

불신의 늪에서 생긴 또다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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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다양하고 쎈(?) 경품들이 많이 걸려 있었다. 경품온라인...


이런 일련의 사건들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이 누적된 상태에서 또 한 건이 터지고 말았다. 상당한, 고가의 경품들이 걸려 있었던 "오픈 기념 이벤트" 의 당첨자 발표로 인해서 말이다. 백만원 상당의 경품도 여러 개에다 그에 못지 않은 고가의 경품도 상당수 걸려 있어서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했었을 이벤트였다. 더군다나 참여방법이 매우 쉬웠기 때문에, 솔직히 경품 하나보고 게임을 했었을 유저들도 상당했었으리라 생각된다.

고가의 경품이 걸려 있는 데다 참여방법도 매우 쉽다는 건 어찌보면 유저의 입장에선 매우 호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때문에 오히려 불신과 논란만 가중시키는 꼴이 되었다. 왜냐하면 본 서버말고도 "네이버" 에서도 채널링 서비스를 했는데 참여방법이 쉽다보니 이중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이벤트에 참여들을 한 것이었다. 거기에 또 가족 계정까지 이용해서 편법적으로 말이다. 대충 출석 정도만 해도 되는 방식이었으니 가능한 방법이었다. 이 때문에 특정 경품에 응모하는 방식이었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 특정 경품을 한사람이 두개의 아이디로 받아가게 되는 상황이 벌어져버렸다.

고가의 경품이니 당연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편법적으로 이를 받아가는 모습을 보는 그 외의 유저는 허탈감이나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거기에다가 이전의 버그 사건이나 복권 사건에서 누적된 불만이 합쳐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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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올라온 이벤트에 관한 의혹제기 글들


그러다보니 이제는 이벤트 자체에 대해, 당첨자 선정 자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유저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게 되었다. 물론 이들의 의혹제기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단지 "루머"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는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벤트 과정에서 드러난 다수의 헛점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전의 사건에서 드러난 운영자들의 실수 및 미숙한 대응으로 불만이 쌓여져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의심을 살만한 부분이 나타났으니 그런 의혹 제기는 그다지 무리가 아닌 셈이다.

사실 이번에도 좀 미숙했을 뿐 의혹제기는 과민반응인 듯...

왠지 머피의 법칙이 생각난다. 내가 봤을 땐, 이번 이벤트에 대한 의혹은 사실은 아닌 것 같다. 이번에도 좀 미숙한 진행에 의한 것이지 꼼수 등의 의도는 없어 보인다. 단지 한번 일이 꼬이기 시작해서 계속 꼬이다 보니 이번 이벤트에까지 이른 것 같다. 불만이 누적되다 보니 유저들이 좀 과민반응을 보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단지 의욕이 많이 앞섰던 것의 차원인 경품 규모를 놓고 크게 비판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좀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이벤트를 진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은 몰라도 말이다. 그건 그렇고 앞으로가 큰 문제 같다.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언뜻 봐도 이래저래 불만을 가진 유저들이 꽤 많아 보이는데 머지 않아 게임의 존폐 걱정을 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운영자한테 동정심을 가져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열심히는 하는 것 같은데 너무 꼬이는 것 같아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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