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쓰러지는 닌텐도 (8195)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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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뭐 대세라는 말도 어색합니다. 그냥 스마트폰이 기본인 세상이네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왠만한 건 다 할 수 있으니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처럼 되어 버렸네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 존재감이 커졌는데 이미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변화를 주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계에서도 그렇겠죠? 마침 이와 관련해 최근에 좀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춤거리는 휴대용 게임기의 지배자, "닌텐도"

며칠 전, 메이저 게임기 회사인 닌텐도가 대규모 적자를 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닌텐도의 주력 상품인 "닌텐도DS" 시리즈의 판매 급감이 그 이유라고 하는데 그렇게 잘 나가던 상품들이 왜 갑자기 판매가 급감했을까요? 맞습니다. 바로 스마트폰때문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휴대용 게임 기능까지 겸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닌텐도DS에 큰 타격이 갔을 듯 합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완전히 대중화가 끝난 상태라 대부분의 개인이 가지고 다니는데 굳이 휴대용 게임기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겠죠. 더구나 온라인 기능까지 더 강력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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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득세와 맞물려 꾸준히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사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닌텐도라는 회사의 기세는 오랫동안 이어질 듯 했습니다. 줄곧 소니에 밀리다가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위와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DS로 초대박을 치면서 단숨에 이 분야 "갑"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한동안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각종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며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성은 점점 두터워지는 듯 보였죠.

스마트폰의 침략!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점차 기세를 올리면서 한동안 인기를 끌던 휴대용 게임기의 인기가 사그라지기 시작합니다. 이 스마트폰엔 게임 기능은 물론이고 온갖 기능이 들어 있기에 다른 기기들은 순식간에 불필요한 물건으로 취급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휴대용 게임기는 물론이고 카메라 등의 업계도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되었죠. 그렇게 시대의 급격한 변화를 상징하는 물건이 됩니다. 재밌네요, 디지털카메라때문에 일반카메라 및 필름 시장이 궤멸한 게 그다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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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으로 끝날 것인가?

 

그렇다면 스마트폰의 득세로 인해 이 휴대용 게임기의 운명은 어찌 될까요? 한번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대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스마트폰때문에 급격히 사그라든 일반폰의 운명을 뒤따를까요,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까요? 안 그래도 최근 닌텐도3DS 라는, 3D 기능까지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긴 했습니다. 하지만 좀 회의감이 들긴 합니다. 이정도로 과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적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길들여진 유저가 고작 한두가지 기능을 더 탑재했다고 따로 휴대용 게임기를 구입해서 가지고 다닐지는 큰 의문입니다. 꼬맹이들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세상이니까요.

초대형 괴물로 성장한 스마트폰을 막을 비책은 과연 있는가?

닌텐도가 과연 스마트폰이라는 굴러온 돌을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해집니다. 현 상황으로만 봐선 그냥 이대로 뽑혀서 나가떨어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이 닌텐도라는 회사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위기를 넘긴 회사이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이 전의 위기보다는 훨씬 더 큰 위기가 될 거라는 점에선 대응이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주기는 무척이나 빠르다는 것을. 그만큼 발전속도도 무척이나 빠르다는 것을.

한가지 질문을 하죠.

휴대용 게임기와 스마트폰 둘 다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지금 두 개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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