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처럼 일부 게임들의 불편한 인증도 사라지자 (4942) 게임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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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인인증서는 사라지고...


얼마전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시대에 뒤떨어지고 사용자로 하여금 불편과 불만만 끊임없이 양산해대던 공인인증서의 시대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종말을 알리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사용하려면 이것저것 깔아야 하는 건 물론이고 특수문자까지 사용해야 하는 비밀번호도 따로 가지고 있어야 하며 1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카카오페이 인증이나 PASS 같은 사설인증서가 떡상할 걸로 보이는데 이들 존재 자체가 인증에 있어서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효과를 주는 역할을 하며 사용 자체도 기존의 공인인증서 제도보다 훨씬 편리하다. 이미 존재했음에도 공인인증서의 존재에 따라 사용빈도나 접근성이 떨어졌는데 이번엔 사실상 신세계가 열린다. 


일부 게임들의 불편한 사례


지금 모게임을 하려면 숫자,영문 알파벳,특수문자 등으로 이루어진 12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일단 로그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게임 접속이 되면 다시 OTP 앱을 열고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을 해야 최종 접속이 완료되게 된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거래나 창고 등을 이용하려면 또 다시 다른 인증 방법을 통해 인증을 거쳐야 한다. 아마 상당수 게임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록 한번 해킹 등을 당하면 게임 내 재화 등의 피해가 큰 RPG 게임의 특성이 반영된 인증 구성이지만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별다른 변화없이 고착화된 점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싶다. 앞서 언급한 공인인증서 폐지의 사례처럼 좀 더 개선될 여지가 없는 것인가?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편의성을 도모할 순 없는 것일까? 그저 게임사 자신들의 편의성을 위해 유저들이 불편을 감수하게끔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닐까? 여러 의문이 든다.


일부러 방치하는 건 아닐지?


이런 의문은 나름 합리적이다. 예전 카카오뱅크가 등장하고 퍼졌던 모바일뱅킹의 변화 기류를 보면 명확하다. 당시 카카오뱅크가 내세웠던 게 모바일뱅킹을 더욱 간편하게 이용하는 점이었는데 별도의 공인인증서도 필요없고 단 6자리의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대부분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당시로선 파격적인 시도를 보여줬다. 

그런데 카카오뱅크가 등장하고 돌풍을 일으키자 얼마지나지 않아 기존의 대형 은행들이 비슷한 기능을 담은 앱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너도나도 출시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이미 그들도 할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게 그들에겐 이익이 되는 상황이었기에 고의로 머뭇거리고 있던 것이다. 그 와중에 카카오뱅크가 시장을 흔들어버리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동참한 것이고 말이다.

이 사례를 감안하면 일부 게임들에 대한 직무유기(?) 의심은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본인들의 이익이나 편의에 따라 유저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시대가 바뀌었으니 좀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도 사설 인증으로 불편함을 한방에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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