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결제가 되는 편리한 세상이 되다
요즘 무슨 xx페이, yy페이, zz페이, 페이xx다 뭐다 해서 TV나 온라인에서 광고 많이들 하죠?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다보니 소비자들의 편의가 점점 증대되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고 오프라인이고 스마트폰만 살짝 갖다대도 비밀번호 4자리만 클릭해도 결제가 바로바로 되는 세상이 되었죠.
저 또한 온라인 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결제할 때를 위해서 몇몇 페이를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한번 사용해보고 나니 너무 편리합니다. 일반적인 결제에 비해 귀차니즘 해소는 물론이고 결제에 걸리는 시간도 꽤나 많이 단축이 되었기 때문이죠. 다시 일반 결제를 한다면 너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점점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편리해지고 있는 데에 반해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곳이 있죠.
바로 "온라인게임" 입니다.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홈페이지 로그인을 위해 사용하는 "비밀번호"는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자릿 수 및 패턴 수가 점차 증가해서 현재는 최소 12자리는 물론이고 영문, 숫자 게다가 특수문자까지의 조합을 요구하는 곳이 다수입니다. 계속 길어지니 외우기 힘들어져 다른 곳에 따로 비밀번호를 적어 놓는 분도 꽤 되실 거라 봅니다.
그것뿐입니까? 게임에 접속하면 또 비밀번호를 만들 것을 요구합니다. 바로 "2차 비밀번호" 입니다. 적게는 4자리에서 6,8자리까지... 이미 힘겹게 머리 굴려서 비밀번호를 만들어서 접속을 했는데 또 궁리를 하여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비밀번호 2개를 외워야 합니다.
근데 거기서 그치면 양반이죠.
▲ 안심과 귀차니즘이 공존하는 "애증의 OTP"
비밀번호만으론 해킹 위험이 크다고 유저에게 위협을 줍니다. 그리곤 OTP라는 것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유저는 반강제적으로 OTP를 설치하고 귀찮게시리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게임에 접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OTP를 켜고 여기서 받은 번호를 다시 게임 속에서 입력을 합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보안카드" 도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모 게임은 작업장 및 해킹의 위협을 차단하겠다고 "ARS인증" 까지 도입하더군요.
게임에 접속할 때 반드시 ARS 전화를 통해 받은 인증 번호를 입력해야만 완전한 접속을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현실은 온갖 페이로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간을 단축해 편의성을 증대하는 데에 몰두를 하고 있는데 이쪽 게임계는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물론 해킹 등의 피해는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이기에 이들 보안책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긴 합니다. 일단 막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이들 보안책을 내놓으면서 또 반강제적으로 사용하게 하면서 보안의 책임을 유저들에게 상당 부분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죠. 근본적인 해결책은 내놓지도 못하면서 점점 폐쇄적으로 유저들에게 보안을 두텁게 하라고만 하고 있는 겁니다.
'니들아 이거 안하면 게임 못하심~'
'이거로도 뚫릴 것 같으면 다음 단계 하나 더 만들어줄게, 걱정마~'
지금까지의 보안패턴은 다 이런식이었습니다.
기술이 더 발전하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개인적으로 좋은 방법이 한가지 떠오르긴 합니다.
최근 스마트폰에도 적용되고 있는 지문인식과 홍채인식입니다.
▲ 갤노트7 사태때문에 대중화가 다소 연기된 홍채 인식
당장은 힘들겠지만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엔 이 두가지 인식만으로도 아주 간단하게 게임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및 홍채인식 기능을 게임 접속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든지 아예 PC에 그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만 된다면 현재의 불합리한 접속 구조는 상당부분 해결될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문제는 그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겠냐는 것이죠.
<끝>
그냥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