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와 서병수 부산시장 (3613) 게이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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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1달 전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6.4 지방선거, 그 뜨거운 현장에서 가장 게이머들이 주목을 받았던 도시는 부산이다. 부산 하면 게임과 연관 짓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G-star 이다. 올해의 부산 대선이 주목 받은 이유 중 하나였다. 두 후보가 당선 후보자였는데, 그대표적인 것이 새누리당의 서병수 후보, 그리고 무소속의 오거돈 후보의 대결 이였다. 여기서 중요한 건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과 게임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의 대결인 점에서 주목 받았다.

가장 앞서 볼 것은 새누리당의 서병수 후보이다. 서병수 후보는 많은 게이머들을 적으로 돌린 대표적인 인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대선 이전에 '손인춘 법'이라 불리며 게임중독과 관련한 법안에 찬성을 보내며, 게임 죽이기에 나선 인물로 대표적이다. 당연히 이쪽이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인 사람, 그리고 오거돈의 경우 게임의 앞으로 해내갈 긍정적인 방향과 지스타를 더 키울 목적으로 이번 공약을 내세웠다. 물론 결과는 이미 한달 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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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5% 라는 투표율을 받으며 새누리당의 서병수 의원의 당선이 되었다. 

여기서 필자가 거론하는 문제는 당선 후의 뒤바뀐 서병수 시장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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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는 '손인춘 법'과 학부모 단체의 적극적인 게임 공격에 지지하여 게임에 대해 적극적인 공격, 그리고  중독과 연관 지어서 공격하고, 게임사는 물론 게이머들이 싫어하는 모든 짓에 동참했던 인물중 한명이다. 그렇게 국내 게임에 유저 개발사 할것 없이 공공의적 반열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런데 이 서병수 의원이 부산 시장으로 당선 된후 행동이 180도 변하였다. 바로 게임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얼마전에 당선 된후 NC 소프트와 스마일 게이트를 방문하여 게임 달래기를 시작하였고, 이내 자신이 그렇게 극악무도하게 보았던 게임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고 게임사에게 부탁을 하였으니, 게임사 입장에서는 정말 할말이 안나오는 상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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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시장의 공식 블로그 게시물 중 발견 ... )

더군다나 선거 전에는 게임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상대 무소속진영 오거돈 후보를 대놓고 공격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니, 참 이런 갑자기 돌변하는 시장의 행동에 참 의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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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게임개발자연대와 게임과 관련되어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고, 작년 지스타 당시 위메이드의 지스타 보이콧처럼 이번 당선으로 인해 게임 업계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다른 게임 업체들 까지 보이콧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게임 업계에 빌기는 커녕 참여 해달라고 독려하고 당선 되기 전 게임의 이익 1%를 걷어 들이자며 공격하던 손인춘 진영과 학부모 단체까지 배신한 이번 행동에 양쪽에서 압박이 들어오면서 비난을 받았는데,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 굉장히 궁금하다.  (아마 간 보면서 돈과 밀접한 관계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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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했던 행위는 생각하지 않고 이제는 달라진 태도로 그들을 다시 끌어 들이려고 하는 모습이다. 안일한 이런 태도에 결국 화가난 '게임개발자연대'가 직접 시장에게 사과의 성명을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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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일부분 인용: 링크)

우선 연대는 1일 성명을 통해 최근 업계 시선이 쏠려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에게 두 가지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손인춘법을 공동발의함으로써 게임산업종사자 및 게이머들에게 상처를 입힌 것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과 ▲손인춘법을 반대한다고 공식 발언을 촉구했다.

연대는 이 두 가지 요구사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스타 부산 개최지 선정에 적극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연대는 성명을 통해 “지스타 유치 및 게임산업 발전, 또한 NC 야구 구단의 부산 이전에 대한 욕구 표명 등은 게임을 계속 해악으로 규정하면서 게임 산업의 달콤한 과실만을 가져가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이 같은 요구사항의 이유를 밝혔다.이에 대해 김종득 연대 대표는 “최근 개발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90% 가량이 서병수 당선인의 게임사 방문 등의 행동이 제스처일뿐이지 믿을 수 있는 행동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본 답변은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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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에 당연히 수긍이 간다. 당선 되기전에는 그렇게 구박하다가 당선 후 아이 달래기 처럼 나선 시장의 태도에 당연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게임 업계는 물론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 까지 마약 판매 상인이며, 마약 중독자에 빗댄 그의 행동을 쉽게 받아 들일수 없다. 거기다 올해 지스타에 대한 걱정과 추후 지스타를 놓고 어떻게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정말 걱정이다. 차라리 부산이 아닌 경기도 성남시 쪽에서 지스타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싶다고 혈안인데, 아마 몇 년 후는 부산이 아닌 경기도 성남에서 지스타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게임의 중독성 관련법 논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언론에서는 게임을 보고 악행이라 부른다. 학회에서도 인정하지 않은 중독과 관련한 의학적인 지식으로도 풀지 못 한걸 오직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핑계거리를 꼭 삼는 문화의 일부분이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 여기서 우리는 아시아 권 게임 시장 3위, 세계에서 게임 시장이 6위를 차지하는 나라에서 정말 상식으로는 설명이 안돼는 규제의 악법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어떤 미래를 보여 줄지, 참 암담한 현실이다. 

By WAT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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