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후속작 이야기 [디아블로3] (2439) 게이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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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시장의 급격한 산업혁명 같은 성장은 1999년 말부터 시작된다. 당시에 대한민국 PC방을 주름잡던 두게임이 있었다. 그건 바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와 스타크래프트, 두 게임은 한국 게임 역사 상에 절대 깰수없는 히트를 제대로 터트리며 아직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거론 된 <디아블로2> 와 <스타크래프트>를 예를 들수있다.

그런 흥행 게임의 후속작이 등장 하면 반응은 당연히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 누구나 그 게임을 기다리게 된다. 두 게임의 여파는 정말 강력했으니, 하지만 두 흥행을 보여준 두 게임의 후속작이 나온 후 ,국내 게이머들은 아무리 흥행작이라도 후속작이 성공을 할것 이라는 편견을 깨버렸다. 지난번에는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스타크래프트 2>를 살펴보았다. 이번 편은 디아블로2의 후속작 <디아블로3>를 살펴보겠다. 우선 <디아블로 2>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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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의 이야기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대표적인 국민게임으로 언급 된<디아블로2>, 2000년 6월 28일에 한빛소프트에서 유통 되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PC방 열풍을 불고 온 주역이다.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 보다는 디아블로2로 인해 PC방이 붐볐던 걸로 기억한다. 스타크래프트의 흥행과 그리고 디아블로2 의 대박이라는 2개의 폭풍으로 인해,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게임 산업의 성장 속도는 빨라졌다. 더군다나 디아블로2의 매력은 기존 RPG 게임에서 볼수없던 빠른 전개의 실시간 액션 RPG 라는 점과 다양한 이펙트를 지닌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타격감의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대한민국 게이머들을 매료 시켰으며 아직도 디아블로2의 참맛을 잊을수 없는 유저들이 있다 할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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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2년 5월, <디아블로3> 발매전 부터 뜨거운 감자로 올라서며, 관심이 집중 되었다. 그 관심은 바로 디아블로3 한정판 판매를 실시 한 왕십리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디아블로2:파괴의 군주> 확장팩 이후 소식이 없던 디아블로 시리즈의 11년 만에 돌아오는 명작 디아블로3의 한정판 소식에 너도 나도 할것 없이, 전국에서 한정판을 사기 위해 몰려든 모습을 보니, 얼마나 전작이 대한민국 게이머들의 마음 속을 차지 했는지 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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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의 패키지 가격은 10만원에 딱 걸치는 '99000원' 이라는 가격으로 온라인 판매를 주로 하지 않고, 직접 구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에 선보였다. 그 첫 한정판 오프라인 판매지가 왕십리, 그렇게 유저들이 사기위해 몰린 만큼 못사는 유저들이 생겨서 국내 게임시장 사례에서는 드문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한정판의 20배인 가격인 '180만원'까지 띄는 괴이한 현상도 일어났다. 물론 어느 경기의 결승전 암표와 비교하면 그럴만 하고 본다. 그리고 당시 스타크래프트2의 저조한 모습에 실망했지만, 유저들은 11년만에 돌아오는 디아블로3가 똑같은 길을 걷지 않겠다고 여겼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한정판을 구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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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2년 5월 15일 0시00분, 필자는 당시를 자세히 기억한다. 필자가 신병휴가 나온지 2일째 되는 날이였고, 당연히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기 위해 늦은 시간인 14일 밤 11시에 어느 PC방을 찾아 디아블로3에 접속하였다. 첫 인상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지만, 처음 맞이한건, 3D화 되어 바뀐 모습과 전작과 달라진 시스템이였다. 

전작에서는 레벨을 올리면 능력치와 스킬 레벨을 올렸던 반면, 디아블로3는 아이템 위주의 게임으로 변해버렸다. 능력치보다는 아이템에 영향을 많이 가니, 전작에서 선보였던 예로 모든 능력치를 힘에 투자한 바바리안, '올힘바바' 와 모든 민첩에 투자한 아마존, '덱아마'를 볼수 없어진 것, 이 부분에 대해 필자는 많이 실망하면서, 전작과 달라진 분위기 또한 적응 하지 못했다. 그리고 스킬의 종류 또한 전작에서 보여준 그 화려하고 다양하게 많은 스킬들도 간단하게 축약되며, 왠지 후속작 보다는 다른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 였다. 더군다나 한방에 8명을 지원하던 룸 방식의 게임 진행도 4명으로 축소 되었다.  (하지만 발매 후 2~4달 동안 꾸준히 인기를 가세 하고 있었다. 물론 전작에 한참 못 미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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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디아블로3의 그리고 스토리는 정말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와 비교하면 정말 크게 실망감을 주었다. 게임성에서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에 못 미친다고 탄압받았지만, 스토리 만큼은 10점 중에 10점을 기록할 정도로 다양한 게임 매체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그런데 디아블로 3는 그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쳐버렸다. 왠지 급하게 쓴 듯한 급전개에 스토리는 내가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건지, 그냥 남에 집 불 타는 걸 그냥 보고만 있는 건지 착각이 들 정도이니, 3번째 작품으로 돌아온 대악마 '디아블로' 또한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았다. 더군다나 스토리가 정말 한국 막장 드라마에서 볼만한 뜬금없는 전개 처럼 '이웃집 동생이 친동생'이라 말하는 막장드라마 성격의 스토리를 보여주며, 큰 실망감을 감출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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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그들이 선보였던 아이템 현금 거래가 가능했던 경매장 시스템은 물론 한국에 들어오며 논란이 되면서, 현금거래 기능은 사라졌지만, 경매장으로 인해서 버그와 핵으로 인해 복제된 돈과 여러 작업장의 유입된 돈으로 인해 시세는 인플레이션 중에 여태 껏 보지 못한 엄청난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이며 무너지면서 디아블로3의 경제 체제가 붕괴 되버렸다. 그래서 경매장 폐쇄가 오는 2014년 3월 18일 폐쇄가 결정되는 것이 오히려 잘 선택한 결정이라고 본다. 

그렇게 탈도 많은 디아블로3가 발매된지 15개월 후인 지난 8월, 디아블로3의 확장팩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의 티저 영상이 공개 되었다. 다가오는 2014년에 발매예정인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오리지널에 실망한 컨텐츠와 새로운 컨텐츠를 도입하여 새로운 모습을 제공 한다는 개발자들의 말을 떠올리며, 이번 확장팩이 전작의 기대에 할수 있을지...

마치며...

PC방 부흥의 어머니라 불릴수 있는 디아블로2, 그리고 그런 기대 속에 12년 만에 나온 후속작 디아블로3 비록 전작에 전혀 못미친 모습으로 기대에 부흥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같은 업보를 지닌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이 올해 4월 등장하며 전작에 부흥 하기 위해 시도를 하였지만 역시 별다른 효과를 보진 못했다.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자>로 재기할수 있을지는 게이머의 눈으로 그 모습을 지켜봐야겠다.

BY WATAROO (게임을 즐기는 잉여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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