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몰려온다. 우려가 현실로 (3364) 게이머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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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게임축제 '차이나조이'

바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 수 아래로 평가하던 중국의 게임시장의 판도가 많이 변화하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탄압하는 게임규제와 국내 게임개발자들의 게임에 대한 열성은 커녕 배끼는 작업에 급급한 가운데, 중국이라는 시장이 과거에는 한국이 진출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중국 게임시장이었지만, 이제는 반대로 중국 게임들이 한국 시장에 대거 진출하며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게임 강대국이라 자칭하던 모습은 이제 초라하기 그지 없고, 이젠 중국에서 웹게임은 물론 온라인 게임을 거쳐서 현재는 국내에서 급 부상중인 모바일 게임 시장까지 중국게임들이 순위를 대거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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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산 모바일 게임 '백발백중' 같은 중국에서 성공한 게임들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국내 게임 개발자들은 대부분 언론에서 말한다. 한국 게임이 흥행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정부의 규제가 대부분 이유라는 토대로 제시해왔다. 하지만 필자가 볼때, 여러 사항을 보면 그들의 주장의 일부분은 맞는 편이다. 특히 중국 시장은 한국의 게임규제 정책 보다 과거에 규제가 더 심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이 이런 게임시장에 대한 상업성과 전망을 눈여겨 보면서, 규제를 몇년 전부터 풀었고, 이에 힘을 받은 중국 게임 업계들이 대거 급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 시장은 여전히 규제속에서 그나마 시간이 지날수록 관짝을 닫았을때 사용한 못을 하나씩 뽑고 있지만, 그다지 수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진 않다. 

하지만 아무리 정부를 탓해도, 결국 그들의 행동 역시 올바르다고 할수 없다. 대부분의 한국 게임들의 판세가 그러하듯, 어느 게임이 유행을 하면 그 유행에 따라 장르를 따라가는 경향이 심하다. 특히 2007년에는 FPS장르로 현재도 국내 게임순위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는 '서든어택'의 대성공의 영향으로 여러 게임사에서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내놓은 게임들이 10 작품이 넘게 출시되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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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뜨면 배끼고, 저거 뜨면 배끼고

최근에 그런 현상을 보인 국내 모바일 시장만 봐도 몇년 전 급부상했던 '애니팡 for kakao'이 대박을 터트리자 너도나도 애니팡과 비슷한 게임을 대거 내는 등 대박을 노리는 모습이 엿보였다. 또한 이런 문제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개발이 주도 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 될수 있는데, 벤처 투자자들이 모험을 해야하는데 모험을 하지 않고 기존의 것만 찾으면서 의존하는 경향과 게임 개발자들 역시 그런 경향에 따르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은 물론이고 모바일 게임시장마저 비슷한 게임 모습만 똑같고 시스템도 그대로인 게임들이 판치는 것이다.

거기다 과거의 한국 온라인 게임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만큼 모바일 시장에서 뛰어난것도 아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사실상 과거에 도전했던 온라인 게임 시장보다 더 무대가 넓다고 볼수 있다.  여러 나라들이 참가하고 시간이 흐를 수록 다른 나라와 업체들이 모바일 게임시장에 참여 하면서 과거에 온라인 게임시장보다 모바일 게임시장은 더욱 장벽이 높아져서 공략하기 어려워졌다. 거기다 한국 게임 업계들이 대부분이 중견 게임기업은 물론이고, 내놓으라 하는 대기업 역시 대부분 국내시장만 노리고 있으니, 그것 또한 답답한 상황이다.

국내 시장도 공략해야 하지만, 현재 모바일 게임의 상황을 보면 관망할 때는 아닌것 같다.  국내 게임 시장에 중국 자본의 대거 투입 그리고 이제는 퍼블리싱까지 하면서 중국 게임들을 국내에 들여놓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중국 게임은 2류로 칭하며, 무시할때가 이제는 아닌것 같다. 그외에 국내 게임 기업의 작품이라 생각한 작품도 개발 투자의 대부분이 중국 자본이 대거 투입 되는 등 중국에서 불어온 입김등을 볼때 굉장히 큰 작용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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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중인 기대작 '로스트아크'
이 역시 글로벌 중국 기업 '텐센트'의 자본이 대거 투입되었다.

또한 중국 게임 시장의 현재 상황을 봐도 이제 개발하는 기술력에 있어서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볼수 있다. 격차가 줄어든 것과 이제는 그 개발력을 가지고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뒤를 그대로 추월하기 직전에 있다.  또는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추월하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고, 실제로 '차이나조이 2015' 게임 축제에서 중국에서 직접 마주한 중국 모바일게임들은 이미 게임 개발 기술에 있어서 대부분 한국 게임을 능가하는 모습을 몇몇 게임들이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그래도 우리는 기획도 좋으니, 중국과 비교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자신하는 것이 대부분 게임 업계 개발자들의 모습이며, 여전히 이에 대한 방향을 규제 탓이라는 탓만 내놓고 정작 진짜 문제를 살피지 않고있다. 실제로 중국 게임업계의 기술력이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던 이들도 기획력에서 만큼은 큰 격차가 있다고 바라보는 시선이 몇 년동안 그런 생각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제 중국 개발자들 역시 어깨를 당당히 피면서 한국 시장에 발을 넘보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 시장까지 위협하고 노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 개발사들은 여전히 신경쓰지 않고 콧대가 높아져서 '기획력'에 자신감을 보이며, 승승장구 하고있다. 하지만 필자가 볼때 중국의 개발사들이 아직도 타 게임을 보고 복제하듯 찍어내는 성향은 있지만, 최근 중국 모바일 게임을 접해보면서 우리가 자신하던 기획력에서도 이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중국 업계가 게임을 설계하는 단계에서 과금체계까지 고려하면서 체계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니, 이제는 중국 시장에 대해 긴장 할때가 왔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By WAT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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