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택] 4. 국내 최초 PC방은? (5943) 온라인 게임의 역사

004. PC방의 역사를 찾아서...

004. 국내 최초 PC방은 어디인가요?

 

최초의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 쯤에서 이야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국내 게임 산업의 원동력인 PC방에 대해서입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과거에는 PC방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몰랐기 때문이죠. PC방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일렉트로닉 카페는 1988년도에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홍대대학교 근처에서 만들어진 것을 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 같이 컴퓨터가 각 테이블마다 설치된 형태가 아니라, 카페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가 구비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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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IT 스마트쇼 발췌>

 

 

 

현재의 카페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일렉트로닉 카페에서 모였을까요? 컴퓨터 보급률이 낮았던 당시를 회상해 본다면, 카페에 모뎀이 설치된 컴퓨터가 있다는 것만으로 또 다른 문화를 열었다는데 의미를 두어야 하며, 다른 카페와 달리 전자 카페에 온 손님들이 PC통신을 이용하여 채팅을 할 수 있는 사실만으로 놀랍거나 만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초의 통신 동아리의 오프라인 미팅(아이볼)을 이 곳에서 했다는 점을 살펴본다면, 그 당시에는 성지라고 볼 수 있는 곳이 일렉트로닉 카페라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에는 보기 힘든 영상 매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홍대의 문화 폭을 넓힌 중요한 요충지라 부를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서울과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예술적 행위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개방적인 홍대문화를 이끌어낸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곳을 만든 사람은 바로 안상수 교수님입니다. 안상수체로도 유명하신 분이며, 금누리 교수님과 함께 전자 카페를 열었고, 현재 PC방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활동을 시작한 곳이죠.

 

 

지금은 생각할 수 없지만, 일렉트로닉 카페의 컴퓨터의 수는 1대였습니다. 물론 본질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PC방의 모습을 보이기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헤화동의 칸타타와 다른 곳이 생겨났죠. 바로 인터넷 카페라는 명칭으로 서울에 펴지기 시작했습니다. 문헌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BNC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인터넷 카페가 큰 인기를 얻었으며, 그 다음해부터 모뎀 카페, 네트워크 카페, 사이버 카페 등등의 명칭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PC방의 형태를 갖춘 원형은 어디인가를 묻는다면, 1995년 인터넷 카페인 넷스케이프를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 17대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컴퓨터를 각 테이블마다 비치하여, 다수가 사용하는 공용 PC가 아닌 정해진 시간까지 개인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PC방의 형태를 갖춘 곳이죠. 물론 시간당 5000원이라는 정액제 카페였지만, 미국의 사례를 본다면 시간당 15달러라는 비용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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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PC방을 생각해 본다면 게임을 중점을 둔 사업과 인터넷 환경을 막 접한 사람들의 차이라 볼 수 있으며, 소통이 없었던 그 시대에 인터넷을 통해 소통이라는 코드를 사용한다는 것을 초점으로 과거 인터넷 카페는 확산되었으며, 소통이라는 코드가 보급화 됨에 따라서 PC방의 형태가 여가와 놀이를 중심으로 하는 PC방으로 형태로 진화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진화에는 분명 머드게임과 바람의 나라와 같은 최초의 게임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기존의 게임에 대해서 식상함을 느꼈던 게이머의 바램과 개발자의 노력이 담겨있었겠죠?

 

 

당신의 처음 게임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그 게임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었나요?

게임 또한 당신의 소통에 도움을 주었나요? 

 

- 게임 칼럼니스트 1호 임희택 



[ 더 많은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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