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택] MMORPG는 대기업화 (2847) 2006

대작 MMORPG 성공고리는 2006년에 깨졌다.

온라인 게임 주종국이라는 말이 이상하게 레전드 오브 리그가 1위를 달라고 있는 국내 실정에서 제가 바라보고 있는 관점은 2006년도에 이미 예측되지 않았나? 라는 겁니다. 2006년도 G스타부터 시작한 MMORPG 대작 경쟁에서 뚜렷하게 두각을 들어낸 게임이 없다는 것이죠.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렇습니다.
(아이온, 블소가 간간히 펀치를 날려줬지만..)

물론 제라를 제외한 당시 자칭 대작들은 그라나도 에스파다, 썬은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 중이지만 대작이라는 이름값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죠. 물론 9년째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고, 그만큼 노력한 결과로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을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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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 나와서 생긴 건, MMORPG 게임의 대기업화였죠.
물론 다르게 생각한다면, 어설픈 MMORPG 게임이 안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죠.

생각해 봅시다. 게임을 개발함에 있어, 타 게임의 개발이나 출시는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단편적인 예로, 헐리우드 영화가 개봉하는 날은 국내 영화가 조금 피하는 경향이 있었죠. 마찬가지 입니다. 3가 개발되고, 언론에 그것이 이슈화 되었을 때.. 과연 경쟁작으로 나올만한 게임들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었죠.

 

실제로 2006년 빅3가 개발되고 출시된다는 소문이 나왔을 때, 대항하겠다는 마음으로 제작한 게임사는 몇 개나 될까요? 따라서 중,소 게임사는 큰 프로젝트인 MMORPG가 아닌 캐주얼 게임 개발로 바꾸기 시작합니다.

 

물론 거듭된 RPG 게임의 실패도 이유 중에 하나였지만, 그들의 등장으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이죠. MMORPG 대작들이 나오니 다른 쪽인 캐주얼 개발을 하자. 아니면 RPG 계열 쪽을 피하자 라는 것이죠. 물론 루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이 그렇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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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게임 순위]


또 하나의 부작용은 RPG게이머 감소였죠.

3가 망하고(?), 2006년도에 FPS의 대란이 시작되죠. 1~3위에서 서든 어택과 스페셜포스가 당당하게 RPG게임을 박살내고 점유율 20%를 유지하게 됩니다물론 던전 앤 파이터메이플 스토리거상카트라이더등등 거대 RPG게임을 외면하는 게이머들이 속출하게 된 것이죠.

 

이것은 게이머의 트랜드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어제 게임 개발자 분과 밤새도록 이야기를 했었는데순환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게임에 몰입감이라는 것은 레벨에 따라서 얻는 아이템 골드와 퀘스트를 하고컨텐츠를 경험하면서 계속 게임에 대한 학습과 발전이 끊임없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게임업계 생태계에서 RPG게임에 대한 연속적인 고리가 끊어진 시기는 2006년도라는 것이죠. 무수하게 나왔던 게임은 점차적으로 수가 줄었고, 시간이 남는 RPG 게이머는 갈 곳을 잃은 것이죠.

 

 

결국 게이머 스스로가 새로운 게임을 찾아갈 타이밍에 게이머의 기대감과 현실에 대한 괴리감이 컸던 것이 2006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더 많은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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