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아이템 거래로 같은 학교 동급생을 칼로 찔러 상해를 입힌 기사를 접하고, 안타까운 사건이라 생각하면서 그 기사를 보셨던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E스포츠가 발전하고, 프로게이머 팬 카페에 50만명이 넘는 문화적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저런 사태를 보면서 게임업계는 문화적으로 성숙하지 않았나? 라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잘못 받아드린 아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게임이 문화가 되며, 사회 깊숙이 들어오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적절한 교육은 병행되지 않은 문제일까요?
그런데 그 감정을 느끼고, 게임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적었을 때, 댓글에..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칼에 찔린 학생은 상습적으로 폭행, 갈취를 했던 학생이며, 칼로 찌른 학생이 그 학생에 꼬봉(셔틀)같은 존재였다는 겁니다. - 2006년 일화 입니다.
10년 전 부터, 언론은 게임업계에 대해서 좋지 않은 프레임을 만들어서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조장해 오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정말 기묘한 이야기죠.
그래서 저는 언론은 싫어합니다.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진실이 아닌 진실로 대하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글만 올리는 언론들은 무슨 이유로 무슨 근거로 그러한 글을 적는다는 말인가요?
"칼로 동급생을 찌른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그러나 그 아이가 받았을 상습적 구타와 갈취는 보이지 않고, 그냥 보기 싫었던 게임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는 기사를 보고 나서, 불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얻어 맞고 있는 게임업계가 답답해서 페이스북 게임 개발자 연대 페이지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보낸 적이 있습니다.
아닌 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개발자, 기획자, 디렉터 분들과 토론, 토의을 3일 정도 하다가 내린 결론은 이만큼 말했으면 제 부족한 말도 들어주시겠구나. 라고 말입니다. 1:1로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개발자연대분들의 대립구도였으니까요.
물론 제가 배운 점도 상당합니다. 어떤 식으로 바라봐야할지 반격해야할 부분은 무엇인지, 여성부에서 말한 내용 중에서 신경쓰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놀이에 대한 자유, 보다 건설적인 토론이 존재했죠. 제가 그렇게 했기 때문은 아니지만. 다행스럽게 개발자 연대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고학식, 고능력자 분들이 칼럼을 적어서 언론사에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게임업계의 규제가 심해졌기 때문이었겠죠.
그래도 만족합니다. 가만히 있는 곳은 아니구나. 라고, 제 눈으로 확인했으니 말입니다.
게임업계는 살아있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