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택] 검은 사막, 의외로 약체인가?. (17581) 2015

검은 사막, 의외로 약체인가?.

 

안녕하세요. 게임 칼럼니스트 임희택 입니다. 검은 사막이라는 게임이 등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검은 사막에 열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글을 적고 있는 저는 검은 사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 싶은 건, 검은 사막이 의외로 인기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는 진실을 봐야만 하기 때문이죠. 많은 광고는 오히려 역효과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지만 검은 사막이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게임상의 유저들이 아직 게임을 배우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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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게임에 대해서 환상이 아닌 현실적으로 냉정한 시점이 다가오는 중고렙 이후에 어떤 모습으로 검은 사막이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철학적인 부분이 아닌 펙트를 놓고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비교대상을 설정해 보자.

국내 게이머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게임성보다 그래픽과 화려함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그래픽에 중심이라 부를 수 있는 게임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블레이드 앤 소울일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게임 개발자나 게이머나 이견이 없는 부분이죠.

 

또한 장르적인 특징에서 다소 유사한 부분이 있으며,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살펴볼까요?

 

[ 오픈 베타 첫날 ]

2012621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블레이드 앤 소울의 PC방 점유율은 9.61%

20141217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검은 사막의 PC방 점유율은 4%

 

[ 현재 ]

201514일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PC방 점유율은 2.68%

20141 4일 서비스 중인 검은 사막의 PC방 점유율은 2.18%

 

일단 블레이드 앤 소울보다 오픈 베타 성적이 낮았다는 점이며, 디아블로3와 격돌했던 블소와 다르게 경쟁작품이 없었던 검은 사막의 점유율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아직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검은 사막이 가지고 있는 국내 시장의 지분은 고작 2%라는 점은 크지 않다는 것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34%보다 낮은 수치이며, 더 과거에 나왔던 아이온보다 0.90%가 낮은 수치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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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재 검은 사막은 오픈 베타라는 것이죠.

오픈 베타라는 상태에서 유료 과금 제도를 도입할 경우, 이탈하게 될 게이머를 계산한다면 오히려 더 낮은 수치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작품들이 등장하게 된다면 더 참혹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왜 검은 사막은 힘을 쓰지 못하나?

첫 번째 이유는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이라는 겁니다. 당연히 많은 게이머가 게임을 해야만 시너지 효과 발생 될텐데, 과도한 신체 노출, 폭력성 때문이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반토막 나버린 상태죠. (아이돌은 더 심한데…)

 

두 번째 이유는 자체적인 운영이 아닌 퍼블리셔와 손을 잡고 한다는 점이죠. 비용 절감, 효율적인 마케팅이라는 명목 아래 게임 운영을 진행하지만, 그 동안 퍼플리셔로 크게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았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세 번째 이유는 액션에 대한 접근성인데, 논타겟팅이라는 방식으로 김대일 대표가 만든 게임은 릴 온라인, R2, C9 게임에서 보여준 전투방식은 FPS 게임처럼 마우스로 캐릭터의 이동 방향을 결정하고 공격하는 방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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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WOW나 타겟팅 게임에 익숙한 다수의 게이머는 논타겟팅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아서 초기 이탈자가 발생되며, 그 동안 논타겟팅으로 개발된 릴 온라인, R2, C9 게임 중에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게임은 R2 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생존력이 얼마만큼인지도 걱정스러운 입장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게이머가 모바일 시장으로 이동 했다는 점이죠. 현재 PC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역추월 당한 실정입니다.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없어졌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게 되는 소비자층의 이동이 뚜렷하게 보이는 입장에서 검은 사막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게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국내가 아닌 국외로 가는 방법 이외에는 검은 사막이 국내에서 뚜렷한 두각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더 많은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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