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엘리트3 리뷰]진정한 스나이퍼가 될 자 누구인가? (3510) PC/온라인 리뷰 ( 2013~


▲ 스나이퍼 엘리트3 런치 트레일러

모든 FPS에서 스나이퍼는 단순하게 저격총을 들고 적을 단한번의 격발로 사살할수 있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만약 당신이 진짜 스나이퍼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대부분은 나뭇잎과 잡초로 온몸을 덮은 길리 슈트에 기다란 스코프, 그리고 그 스코프 렌즈 너머로 예리하게 적을 노려보는 저격수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특히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먼거리에서 바람, 습도, 총의 종류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서 단 한 발로 적의 숨통을 끊어야하는 저격수는 다양하게 신경쓸 것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FPS는 그런 모습을 반영한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대다수의 게임들은 심플하면서도 스피드한 전개의 게임들이 대다수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고, 먼 원거리에서 사격 가능하며 단 한발의 총성으로 적을 쉽게 제압할수 있는 점을 내세운다. 물론 아케이드성과 게임성을 생각하면 어려운것 보다 쉬운 방법으로 스나이퍼를 도입했지만, 진정 저격수의 손맛의 재미를 선보이는 게임은 이게임이 아닐까 한다.

지난 스나이퍼 엘리트 V2 이후 2년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 스나이퍼 엘리트 3, 전편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전작이 유럽전역에서 전투중이라면 3편은 2차세계대전에 영향을 받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단순 FPS 혹평에 그친 '스나이퍼 엘리트 V2'
명예회복 '스나이퍼 엘리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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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엘리트 III (SNIPER ELITE III : AFRIKA)
2014년 6월 7일 발매 / 기종 : PC, PS3/4, XBOX 360/one

전작 '스나이퍼 엘리트 V2'와 그래픽은 약간 달라진 부분이 없지만, 세밀해진 시스템이 한몫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스나이퍼 엘리트3 전작에서 대다수의 평이 '스나이퍼 엘리트 1(2005)'보다 말만 저격수가 핵심이지, 게임 플레이는 전형적인 '단순 FPS게임'라는 혹평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어느정도 그 부분을 해소하였다. 스나이퍼'라는 컨셉에 알맞게끔 저격 그 자체의 시스템에 발전을 기하였다. 

전작에서는 난이도에 따라 플레이어가 적에게 받는 체력만 달라지는 것 외에는 큰 매리트가 없었던 반면, 이번 3편은 그에 따라 저격 난이도가 올라가는데, 쉬움 난이도에서는 여느 슈팅 게임에서나 쏘던 저격 방식대로 사격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다만 숨을 고르는 타이밍만 잡으면 사격이 쉬운 반면, 난이도를 높이면 총의 종류나 바람의 방향, 그리고 거리에 따른 탄환의 낙차 등을 고려해서 사격해야 하는 점까지 게임에 담아서, 캠페인의 스테이지 지형에 따라 고려해야하는 환경 요소에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게임에 몰입할수 있는 진짜 저격수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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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의 약점을 건들였을시 나타나는 연출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가 다른 단점을 뒤로 두로 최고로 두는 것은 바로 '연출' 적을 사살할때, 나타나는 슬로우 모션과 총알에 확대줌 상태로 적의 몸통을 관통하는 총알을 보여주는 시리즈의 대표적으로 유명한 카메라 연출은 여전히 3편에 접어들면서 일품의 제대로 된 저격의 묘미를 살려주었다.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가 대체로 총을 쏘면 카메라가 슬로우 모션으로 탄환의 궤도를 따라가 탄이 날아가는 모습부터 적의 신체에 박혀 내부에서 어떻게 피해를 입히는지 해부도를 보여주면서까지 적나라하게 표현하는데, 심장, 소장 할것 없이 심지어 낭심(?)까지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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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심이 아파오는 게임,고자라니

대체로 보통 FPS 게임의 저격 연출은 그냥 크로스헤어에 히트 마커만 뜬 타격 판정을 보이는 달리 세부적으로 보여주는 카메라 연출의 적나라한 모습은 진정 스나이퍼가 된듯한 몰입감이 줄 정도로 게임에 녹아들도록 잘 반영하였다. 특히 이번에는 이전작들이 대체로 보병에게 카메라 샷 연출이 발동되던것과 달리 폭발물인 차량에도 적용되어 붉은색으로 표시된 취약점인 차량의 주유구나 특정 차량의 엔진을 타격했을시, 폭발하는 연출로 인해 색다른 재미를느낄수 있었다. 모션 카메라 연출이 개시되면서 탄환이 차량 내부를 어떻게 휘젓는지 보여주면서 멋진 폭파 연출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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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도 넓어지고, 방법도 여러가지

전작의 큰 단점으로 부각된 것 중 하나가 단순한 선형적인 플레이로 전개되어서 다른 우회로를 선택 했을시, 대부분 게임을 진행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단순한 일직선 진행이 대부분 이였던 반면 이번 스나이퍼 엘리트3는 자유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일직선 플레이로 진행되던 전작과 다르게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미션을 클리어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개선되었다. 

물론 완벽한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플레이어가 해당 목표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 잠입 루트와 저격 포인트를 잡을 만한 구역이 플레이어에 선택에 따라 영역이 많았고, 최소한 미션의 흥미가 떨어지지 않게 최대한 플레이어의 입장을 고려해준 것 같다. 미션에 여러 목표가 주어지는데, 각 목표를 수행하는 순서와 방법은 모두 이용자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 얽매이지 않고 진행할수 있는 부분이다. 최대한 변수를 활용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미션을  즐기는데 지루함이 없으며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이번 작에서는 적극 수용한 듯 하다.

전작에서 약간 발전은 했다. 그런데, 그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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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스로 자주 '탱크'등장, 작작 우려야지..

물론 전작의 평이 '단순 FPS 게임'이라는 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작이 완벽한 스나이퍼 게임은 아니라는 단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클리어의 선택권은 늘어났지만, 여전히 게임 플레이를 전작처럼 저격총의 도움 없이 무작정 돌격 플레이로도 클리어 가능하고, 심지어 자동 저장 구간을 넘어가기전 적에게 쫒기고 있다가 자동 저장 구간에 다다르면 적이 사라지는 등, 몰입감이 떨어지는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 

전작과 비교하면 그래픽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고, 전작처럼 미션의 진행이 일직선인 부분을 최대한 넓혀서 다양한 플레이 방법을 보일수 있게 했지만, 그것 외에 신체 훼손 연출과 차량 폭발에 대한 연출이 추가 된것 외에는 없다. 정작 이게임이 알려지거나 3편에 접어서도 혹평인 점일수 밖에 없는 것은 플레이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지만 그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미션에 따라 큰 의미를 부여한 콜오브듀티 시리즈 같은 스토리는 여전히 이 게임에 중요한 사항이 아니고, 플레이를 어떻게 했는가에 따라 '스프린터 셀 블랙리스트(2013)'처럼 평가를 받는 부분도 없다는 것, 사실상 플레이를 여러가지 즐길수 있지만, 그에 대한 보상이나 평가가 없다는 것과 동반해 굳이 다양하게 플레이할 필요를 못느끼는 점, 그리고 전개가 무척 지루하다는 것은 스나이퍼 엘리트 3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진정 슈팅이나 연출 부분은 전작에 발전하였으나, 그외에 부분은 너무 소홀했던 것은 굉장한 흠으로 보는 평가이고, 후속작이 나와도 이것 이상 더보여줄게 있을지 의문이다.

By WAT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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