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 주 젤타의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8245) 게임순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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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타의 순위분석' 포스팅은 매주 월요일 밤 or 화요일 오전에 포스팅됩니다.

※ 정보의 신뢰성을 위해 다양한 매체가 제공하는 순위를 종합하여 분석합니다.

     (인벤, 게임노트, 게임트릭스 순위를 참고합니다.)

 ◐ 7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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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하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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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테라', '블레이드앤소울'과 더불어 이른바 BIG3 기대작으로 군림했던 '아키에이지'!
아키에이지에 걸었던 기대감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만큼 높았기 때문이었을까요?
개발 단계에서 보여준 가능성은 신개념 블록버스터였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그 옛날 동네 극장에서 봤던

지루한 멜로 영화였습니다. 

천재 개발자 송재경에서 한 번, 샌드박스 MMO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자유도를 강조하며 만인의

이목을 끌었던 '아키에이지'.  마치 시합전 몸풀기에서 모든 에너지를 탕진한 권투 선수처럼, 오픈 6개월만에

'전면 무료화'라는 KO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공짜'라는 최후의 스킬을 시전, 순위는 상승했지만

무료 자선사업 단체를 꿈꾸는 XL 게임즈가 아닌 이상에야, 결코 반가운 소식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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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 3일 정액제 시스템에서 무료화로 전환했던 '아키에이지' 

 

아키에이지를 와인에 비유하자면 지나치게 숙성되어 와인 본연의 맛을 잃어버린 경우에 해당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맛과 향이 진해지는 와인도 있지만, 지나치게 숙성되어 시큼한 맛을 내는 와인도 있는 법이죠.
아쉽게도 아키에이지는 후자였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오랜 개발기간, 상해버린 떡밥은 결국 시큼함을 넘어서 쓴 맛을

내고 말았습니다.

뜨거운 감자였던 '노동력 충전'에서부터 회사 직원이 일개 유저에게 쌍욕 스킬을 과감히 시전,

그 결과 송재경 대표의 공식 사과문이 게재되는 등, 지난 6개월간 거친 비포장 도로를 좌충우돌 달려온 '아키에이지'

였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신나게 털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사실 이번 아키에이지의 무료화 선언은 대한민국 게임시장의

암담한 현주소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소식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게임시장에서 MMORPG란 장르가 점차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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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3 중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것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뿐

 

만약 지금 이 순간에도 퀘스트 중심형 MMO를 꿈꾸는 중소개발사가 있다면, 다시 말해 '와우'같은 게임을

어설프게 흉내내고자 한다면 한사코 말리고 싶습니다. 그냥 모바일게임 만드시는게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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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주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여준 게임으로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순위 및 각종 게임차트에서 아이유의 3단 고음 부스터를 능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은 역시나 메이플의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를 제쳐두고라도

깡패보다 무서운 '그들의' 방학 시즌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점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과 맞먹을 정도로,

저연령층 게이머들에게 확고한 지지를 받아온 '메이플'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합니다.

언제나 여름 시즌을 호시탐탐 노리던 넥슨의 치밀함은 올해도 빛을 발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여름 빅뱅 업데이트, 2011년 여름 레전드 업데이트, 2012년에는 템페스트 패치를 선보이며

매 여름시즌을 제패했던 '메이플 스토리'.

올해도 넥슨은 메이플 스토리' 를 통해 섬머 시즌을 지배하겠다는 야심한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바로 '레드'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말이죠.  과연 올해 여름도 '메이플'의 전성시대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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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부터 말하자면 이번에는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난 여름맞이용 메이플 업데이트가 그저 신규 직업 추가하고

이벤트 잔치나 벌이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엔 변신의 대가 세일러문이 와도 제압할 수 있을만큼 파격적으로

변신했습니다. 마치 '와우'의 대격변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기존 직업별 특징 및 밸런스를 상당 부분

뜯어고치는 과감한 도전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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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소 파격적이었던 '메이플 스토리' 레드 광고 영상

 

탤런트 김가은을 홍보 모델로 발탁해 페인트를 사정없이 끼얹는 영상 자체도 충격적이었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광고는 광고일 뿐.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에 띄는 점이라면 역시나 캐시템 관련 개편입니다. 국내 최고의

게임사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 사이에서 일명 '돈슨' (돈만 밝히는 넥슨의 줄임말) 이라 불렸던 넥슨.

그랬던 그들이 '마일리즈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의 결제 부담을 줄이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말 그대로 식스 센스 이후의 최고의 반전이라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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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성기와 비교해 이탈한 유저들이 많기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패치가 아닌가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만,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긍정적인 패치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올 하반기는 넥슨의 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늘상 여름시즌을 제패해왔던 '메이플 스토리'의 상승세 이외에도,  대한민국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도 여전히 건재하니까요. 더불어 넥슨의 강력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브캣'의 '마비노기 영웅전' 또한

신규 캐릭터 '허크'를 공개하며 순위가 상승했고, 스팀 점유율 1위에 빛나는 '도타2' 를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포함시켜 화룡점정 한 것도 주요 핀포인트입니다. 이런저런 변수를 고려해봐도, 올 하반기 넥슨의 성장세 및

게임계 입지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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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넥슨에서 서비스 or 서비스 예정 중인 게임목록 (라인업이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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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근래 플레이해봤던 게임 중 가장 괜찮은 첫인상을 받았던 '던전 스트라이커'는 지난주를 기준으로

확연한 하락세에 돌입했습니다. 인벤 순위 기준으로 2단계 하락했고 게임노트에서도 7단계 하락,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또한 지속적인 감소율을 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게임 자체는 상당한 수작이었습니다. 논타겟팅 던전중심형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게임의 뼈대는

멋지게 완성했지만, 고레벨에 이를수록 뜯어먹을만한 살이 없는게 흠이었죠. 아울러 잦은 서버점검을 포함해

운영적 미숙 또한 아쉽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자 우리 중요한 버그 수정중이니 좀만 기다려줬음 좋겠어'

식의 답변은 10년 전엔 용납되었을 지 몰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당장 배가 고픈 사람은 '점검 스트라이커'라고 비난하며 떠나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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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접 7만명을 달성하며 용의 눈동자까지 그리는가 싶었지만 승천하지는 못한 게임.

그러나 '던전 스트라이커'는 2013년 출시작 중 상당히 잘 만든 국산 RPG임은 분명합니다.

비록 디아블로3 카피캣이란 평가를 받긴 했지만 일단 게임 자체는 재미있었으니까요.   

한편으론 앞선 아키에이지의 무료화 선언과 더불어 던전 스트라이커의 하락세에 이르기까지.  
2013년 기대작이었던 온라인게임 대부분이 채 2달을 못 버티고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데요.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탈출하듯이 온라인게임을 잽싸게 버리고 대세인 모바일게임으로 갈아타는

개발사/개발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PC방 전면 금연화까지 확정되면서 온라인게임

시장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죠. 이런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기존 와우 (WoW)와 아이온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대박 온라인게임이 등장하길 진심으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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