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10월 23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종료
어제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SK와 롯데의 대결이 결국 SK의 승리로 끈나면서 한국시리즈는 삼성과 SK의 대결로 치뤄지겠네요. 온프인 중에서 야구에 관심있는 분들이 얼마나 계신지 잘 모르겠네요.
저 같은 경우 프로야구를 즐겨 보지 않지만 가을야구만큼은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또 그 승부의 치열함을 보는 게 재밌어 자주 챙겨 보는 편입니다. 올해도 역시나 재밌네요.
◆ 재밌는 롯데의 가을야구 성적
그 가운데서도 제가 가을야구에 가장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배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롯데 때문인데요. 제가 롯데 팬도 아니면서 가을야구에서 롯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롯데의 최근 가을야구 성적이 현란(?)하기 때문입니다.
2008년 준플레이오프
3연패로 광속 탈락!
2009년 준플레이오프
1승 뒤 3연패로 광속 탈락!!
2010년 준플레이오프
2연승 뒤 3연패로 광속 탈락!!!
지난 3년 간 롯데의 가을 야구 성적입니다. 좀 재밌죠? 모두 3연패로 광속 탈락했습니다. 많이 허무하긴 하지만 이전에는 만년 하위팀으로써 가을야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팀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가을야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겠네요. 또 계속 3연패를 해서 탈락하긴 했지만 해마다 발전해서 1승씩을 추가한 건 재미있는 의미 부여가 될까요?
◆ 가을야구 진입의 일등공신을 내치면서...
팀을 재건해 가을야구를 하게끔 만들었던 외국인 명장 로이스터까지 내친 이유는 바로 이렇게 가을야구 성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기도 했죠. 대신 새로운 국내 감독을 영입한 게 양승호 감독입니다. 올 초반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후반기들어 힘을 내면서 2위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준플레이오프가 아닌 플레이오프서 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구요. 그런데 역시(?) 결과는 2승 3패로 또 탈락을 했군요. 다행히 이번엔 연패가 아닌 승패를 주고 받다가 끝냈다는 게 롯데에겐 위안 아닌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 언젠간 한국시리즈 제패?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인기 구단이지만 가을야구 성적은 왜 이리 신통찮을까요? 이대로 징크스로 굳어버릴 느낌이 드네요. 저는 벌써부터 내년 롯데의 가을야구 성적이 기대됩니다.
이대로가면 결국엔 한국시리즈까지 정복할 수 있을까요? 매년 발전이 있긴 하잖아요? ㅋㅋㅋ
그냥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