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의 국내 게임계 침공 (3115) 게임다반사

111.jpg

#1. 중국 자본의 침공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중국의 "아워팜"이라는 게임사가 "웹젠"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2대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국의 야심이 노골적으로 본격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웹젠이 어떤 게임사인가? 과거 "뮤온라인"으로 초대박을 치고 단숨에 메이저 게임사로 올라섰던 전력이 있던 게임사이다. 물론, 그 이후 "선온라인, 헉슬리" 등의 야심작이 줄줄이 실패하는 바람에 예전의 화려했던 포스는 보여주고 있진 못하지만 여전히 건재한 뮤온라인, 아크로드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중견 게임사로 위치하고 있다.

#2. 하나둘 넘어가네?

그런 웹젠에 중국 게임사가 2대주주로 올라서 앞으로 국내 게임계에 영향력을 발휘할거라고 생각하니 솔직히 좀 무섭기도 하다. 안 그래도 이미 PC온라인게임은 물론이고 대세인 모바일게임에도 수많은 중국산 게임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상황인데 게임은 물론이고 게임사까지 중국의 전방위적인 영향력 아래 놓이는 것이다.

외국 자본에 국내 게임사가 넘어간 사례가 더 있긴 하다. 오래 전에 "액토즈소프트"가 미르의전설2의 중국 내 퍼블리셔였던 "샨다게임즈"에 역으로 먹힌 적이 있고 라그나로크의 개발사인 "그라비티" 또한 일본 자본에 넘어가기도 했다.

최근엔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를 흡수한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국내의 모바일게임 강자인 "네시삼십삼분","넷마블게임즈" 등의 주식 지분을 상당량 사들였다고 한다. 모바일게임이 대세이니 앞으로도 건실한 게임사가 보이면 군침을 흘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3. 국내 게임계 전망: 부정적

중국엔 강력한 내수시장으로 성장한 거대 게임사들이 이제는 자국을 넘어 전세계에 영향력을 뿜어내기 시작하는데 한국은 정말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 아니, 그냥 솔직히 "부정적"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넥슨은 이제 일본 법인이고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PC온라인게임의 강자이지만 모바일게임엔 별 관심이 없는 듯 하고(관심이 있어도 늦은 듯) 그 외엔 대부분 영향력이 한정적인 중견 혹은 중소 게임사들이라 게임을 포함한 중국의 공세에 제대로 견뎌낼 수 있을까 심히 걱정된다. 더구나 정부 당국의 反게임 정책까지 맞물려...

앞으로 중국은 막대한 자본력으로 잠재력이 있어보인다 싶은 게임이나 게임사들을 모조리 흡수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할 것이다. 국내 게임계가 중국 자본에 이리저리 휘둘리게 될 상황을 머지 않아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끝>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같은 분류 목록

이 블로그의 월간 인기글

이 분류에 다른 글이 없습니다.

profile그냥 뭐... 

방문자수 페이지뷰
410 오늘 1,151
555 어제 1,523
2,134,416 전체 13,977,106

온라이프존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