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껄렁한 게임이야기들

*게임명: SD건담 넥스트에볼루션

*게임장르: 3D MORPG

*플랫폼:PC 온라인

*개발사/퍼블리셔: 반다이남코

*서비스상태: 오픈베타서비스(2015년 7월 30일~)

몇달 전부터 SD건담 모바일시리즈와 더불어 패키지로 홍보를 하던 게임이었기에 조금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온라인게임이 모바일게임보단 스케일이 크기에 마찬가지로 SD캐릭터로 구현이 됨에도 볼거리가 꽤 많을 것 같아 기대를 한 것이었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망이 좀 있었네요.

이해할 수 없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게 오픈베타서비스라는 건지 정식 오픈이라는 건지 모를 "프리런" 서비스라는 것부터 고작 레벨6까지만 해봤어도 알 수 있었던 한계...

확인해보세요.

▲ SD캐릭터라 날카로움은 적었어도 나름 초반 분위기를 살려주는 "프롤로그"

아직까지는 좋습니다.

저것들이 내가 다 직접 조종해볼 기체라고 생각하니...

▲ 이어지는 "튜토리얼"

그래픽(중옵)은 많이 안 따지는 스타일이라 그럭저럭 무난하다고 봅니다만 인터페이스가 칙칙함이 눈에 띄네요. 

▲ 기본적으로 "논타겟팅" 전투 방식입니다.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근거리 평타가 시전되는데 타격감은 괜찮은 편이나 평타 시에 보기보다 너무 전진하는 모션을 취하기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액션 게임은 대부분 기본 스킬 단축키로 ASDF 쪽을 많이 쓰는데 이 게임은 숫자키네요. 트렌드를 반영 못하고 있습니다.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긴 하지만 확실히 ASDF 쪽이 더 편할 거 같네요.

▲ 마우스 오른쪽 버튼은 원거리 공격입니다. 가지고 있는 총을 사용하죠.

평타보단 사거리가 길고 더 강력하지만 시전속도나 딜레이가 깁니다.

▲ 튜토리얼의 마지막~

어휴, 막 프리덤건담, 갓건담 이런 게 나오네요 ㅋㅋ

써보고 시프다...

▲ 튜토리얼을 끝내면 "지원자 정보 입력" 이라고 두세 가지정도 물어보는 게 있습니다.

▲ 유저가 대답한 것을 종합하여 "아바타"를 줍니다.

별건 아닌 거 같아요. 별도의 능력치가 있는 것도 아닌 거 같고요.

아바타가 맘에 안 들면 질문을 다시 받을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그냥, 아바타 쭉 나열해놓고 유저보고 알아서 고르라고 해도 될 것 같기도 하네요...

▲ 그리고 기본 유닛이 주어집니다.

예상대로, 짐과 자크 ㅋㅋ

참고로 각 유닛들은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두둥!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기지 안에서 시작하는데 각종 기능의 건물들이 존재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인터페이스가 좀 칙칙해요.

▲ 첫 퀘스트입니다.

▲ 유저정보창과 인벤토리

▲ 이제 미션을 해봅니다. "미션=던전" 입니다.

각 미션마다 여러 개의 기본 세부 과제에 선택 과제까지 있는 게 인상적이네요.

▲ 미션에 투입되는 유닛은 솔로플레이 기준해서 기본 2대입니다.

한대는 유저가 직접 조종하는 유닛이고 다른 한대는 AI로 자동으로 컨트롤되서 유저를 서포트해줍니다.

그리고 "지원요청"이라고 해서 친구로 등록된 유저의 기체를 추가로 한대 더 투입시킬 수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인공지능이 떨어져서 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 첫번째 미션의 난이도는 튜토리얼 수준으로 매우 쉽습니다.

그냥 빔샤벨 평타로도 훅훅 쓰러지더군요.

▲원거리 공격!

평타보다 강하긴 하지만 딜레이가 큽니다.

맵은 겉보기엔 넓어보여도 여기저기 제한선이 있어 실질 넓이는 그닥 넓지 않습니다.

▲ 일정 루트를 따라 적 유닛을 제거해 나가다 보면 마지막엔 보스 유닛이 등장합니다.

첫 미션 보스라 어렵지 않습니다만 점차 진행할수록 솔플로는 버거울 정도로 쌔집니다.

▲ 미션완료!

▲ 카드 보상까지~

전체적으로 결과창 보는 게 속도가 느려요. 개선이 필요할 듯.

▲ 미션을 계속 이어서 3번째 미션까지 갑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식상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던전이 정해진 루트를 따라 적 유닛을 처치하면서 진행하다가 마지막에 보스 유닛을 상대하는 것으로 일정하게 이뤄지는데 뭔가 임팩트가 없습니다.

그나마 논타켓팅 액션으로 어느 정도 커버는 되지만 그것 뿐이에요.

맵도 시야에 비해선 실질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고 적 유닛이나 보스가 등장하는 것도 너무나 형식적이고 평면적입니다.

차라리 "슈퍼로봇대전"시리즈나 모바일게임인 "SD건담지제너레이션"처럼 적 유닛들이 진행 중간중간에 이벤트식으로 등장했으면 훨씬 세련된 구성이 됐을 듯...

▲ "레시피"시스템이 있는데요, 특정 유닛의 레시피 즉 설계도를 입수하면 그에 맞는 부품을 모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로 "돔"을 입수했는데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 고성능 유닛은 아니었는지 재료는 나름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 그닥 쌔지는 않지만 새유닛해보는 재미죠, 뭐 ㅋㅋ

앞서도 말했지만 각 유닛마다 고유의 스킬이 존재합니다.

기본 패시브 스킬 1개와 액티브스킬 2개가 주어지고 이후 일정 업그레이드마다 봉인된 스킬이 하나씩 개방되는 방식입니다.

▲ 멋지게 한 컷!

▲ 유닛 강화는 전용 재료와 일정 게임머니로 비교적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단, 게임머니가 은근히 잘 안 모입니다.

▲ 강화시 옵션을 보여주는데 굳이 이렇게...

그냥 간단하게 강화했을 때 상승하는 것만 보여주든가...

그리고 유닛 강화랑 장비 강화하는 곳을 굳이 따로놔서 꽤 불편하죠.

▲ 기지에서 점프하며 놀다가 우연히 전광판에 찍힌 자매게임 광고 ㅋㅋㅋ

모바일게임입니다 ㅋㅋ

▲ 파티를 못 구해서 3번 도전만에 겨우 솔플로 깬 3번째 미션 보스 ㅋㅋ

사람이 없어요.

마치며...

첫날에는 그래도 꽤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 다음 3일째인가에 접속했을 땐 사람이 별로 없어서 파티가 원활하지 못했죠. 채팅창에도 파티구하는 메시지나 사람없다고 푸념하는 글 뿐... 그렇게 이틀을 더 접속해봤지만 상황은 더 악화...

그래서 결국 레벨10까지도 못 올리고 포기합니다. 게임 분위기도 그렇고 진행도 뭔가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하다보면 재미를 느끼겠거니 했지만 처음만 괜찮았고 갈수록 식상해져 갔습니다.

테스트인지 정식오픈인지 헷갈리는 현재 서비스는 홍보도 제대로 안하는 것 같고 아주 저렴하긴 하지만 캐시아이템도 팔고 있네요?

정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가면 매니아게임으로도 살아남지 못해요.

<끝>